다육이 여러가지 구입해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낀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육이를 시작하거나 구입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해드린다면 어떤 것일까?
구입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기록해 볼까 생각해봤습니다.
다육이를 구입할 고려해야 할때 점.
1.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자기 마음에 드는 이쁜 것을 사라.
유행을 타는 것은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고 잘못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고나면 가격거품으로 인해
몇년을 키워 내놓을 때 제값을 받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토리마넨시스를 20만원에 내놓으셨더라구요. 3년정도 키웠다고.. 그런데 다른 곳에 조금 작은 사이즈가 5천원,
8천원, 1만이천원 하고 있는 것. 항의를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할까봐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렸 답니다. 큰 농원을 한다고해서 예외일 수가 없다는 겁니다. 문제가 되는 것의 경우는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유행을 따라가면 맘에 드는 것은 비싸고 저렴한 것은 사기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물드면 이쁜 아이들이 많습니다. 현지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저렴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100배가 되는 경우도 있지요.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죠. 동글한 스타일 (미인 종류나 복랑, 홍란, 적란 등...) 매창(아가보이데스)처럼
뽀족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 프릴류를 좋아하는 사람 등등 다 다르기 때문에. 리톱스류를 좋아하는 사람등등.
2. 자기집의 환경에 따라 맞추어서 사라.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는 프릴류. 두들레야가 잘 큽니다.
충분한 햇볕이 없고 그늘이 많은 집은 하월시아를 키우셔야 합니다.
햇볕도 충분하지만 반그늘이 필요한 매창이라든지. 금품종들은 이런 곳에 적합합니다.
마른 상태에서 비를 맞으면 다육이가 얼굴이 바뀌어 있지만, 두번 세번 맞으면 골로 갑니다. 내려 앉지요.
다육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고온다습입니다. 통풍은 기본입니다. 베란다가 잘 죽는 이유는 창이난 방향 때문입니다.
겨울에 잘크는 종이 있지만 추위에 약한 종들도 있습니다. 추위를 못막는데 추위에 약한 종이나 겨울에 키워야하는 종들은
적합하지 않겠지요.
3. 이름에 같은 품종 다른 이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비슷한 얼굴이지만 다른 아이가 있고요,
같은 아이이지만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가지 경우다 좋지 않죠. 그래서 싼 것을 사라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에 주로 고가로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돈 주고도 못산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믿을 만한 곳에서 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름표를 기재하시면서 어느 다육에서 구입했는지 기재와 연락처를 기록해 두십시요.
에보니라고 팔지만 에보니가 아닌 아이, 마리아라고 팔지만 마리아가 아닌 아이, 누브라라고 팔지만 루브라가 아닌 아이.
그런 아이 천지입니다. 그래서 비싼 건 자신없으면 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수가 농장에서 가져와서 비싸게 이름 붙여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가보이데스(매창)의 경우에는 전문가도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비교대상군이 없으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육이를 보지 말고 그 주인을 보고서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질이 나쁘면 기분좋게 샀지만 기분나쁘게 키워야한다는 것이지요. 무지한 주인도 덩달아 속지요. 부정직한 주인에게서 사면 늘 후회하게 됩니다.
4. 병들거나 벌레가 있는지 잘 보셔야 합니다.
겨울에는 깍지벌레가 없지만 뜨겁고 건조해지면 깍지벌레가 생깁니다. 그런데 위에 생기는 경우는 금방 알지만,
뿌리에 생기는 경우는 알지 못합니다. 시들해지기 시작하면 깍지가 뿌리에 붙은 겁니다. 깍지가 내는 상처나 깍지가 죽으면서 곰펑아거 생겨 식물을 병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치는 순서는 세균(마이신), 곰팡이, 살충제 순입니다. 약 안치고 키우면 더 좋겠지요.
5. 대단히 약한 품종들은 잘 모르면 사지 말아라.
품종에 따라서 굉장히 약한 품종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함께 키워도 잘 죽는 애들이 있습니다. 서늘한 곳을 필요로 합니다.
방울복랑도 화분에 키우기 힘들죠. 그래서 땅에 묻는 겁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흙 배합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물주기와 흙배합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얕은 화분을 쓸 것인가 깊은 화분을 쓸 것인가.. 작은 화분을 쓸 것인가 큰 화분을 쓸 것인가 통통한 잎을 가졌을 수록 물을 적게 주고, 얇은 잎일 수록 좀 많이 줘야 하고, 계절 따라 물주기가 다르답니다. 물을 안줘도 죽거나 자라질 않고 많이 줘도 죽거나 모양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품종에 따라서 익히셔야 한다는 것...뿌리가 적은데 물많이 줘도 소용없고...적당한 보습 정도...
햇볕없는 적은 곳에서 강한 곳으로 나갈 때는 강한 햇볕 바로 옆에서 보름 숙성하셔야 타지 않습니다. 매창류는 강한 햇볕에 약하고, 미인쪽이 강한 편인 것 같네요. 뿌리가 덜 발달된 것은 약해를 쉽게 입을 수 있다는 것...
6. 변이 품종도 유전자가 다르다.
가끔씩 변이 품종들이 있는데, 금품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연변이 품종과 교배종 품종으로 나뉘어집니다.
일반 품종보다 비싼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금품종도 각자의 유전자가 다릅니다.
제일 좋지 않는 것이 열화현상입니다. 금품종이라고 받았는데 금이 없어졌어요.
금은 금땡이 금이 아니라 비단금을 씁니다. 금땡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키우기 어려운 것은 죽일 가능성이 높고, 키우기 쉬운 것은 금방 가격이 떨어집니다. 기다렸다가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도 두가지입니다. 잎장 끝 하나가 살짝 든 것. 저렴하죠. 그러나 곧 하엽지고 나면 잠재품종으로 전락합니다.
가운데 넘 잘 올라오는 것이 있습니다. 어릴적에 금이 많이 들면 광합성을 하는 녹이 없어서 결국 고사합니다. 키울수록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전문가도 죽입니다. 컷팅을 하는데, 별로 좋지 않습니다.
유령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유령은 올금이라고도 합니다. 올금은 잎꽂이에서 많이 나오는데,
두가지 점에서 어렵습니다. 하나는 엽록소를 가진 부분이 없어지면 곧 죽는다는 것이고요.
둘째는 성장을 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월시아는 좀 덜한 편이지만, 나머지는 좀 어렵죠. 특히 하얗게 나오는 것...
하나더 있네요. 식물이 힘들면 쌍두일 경우 금품종만이 먼저 죽는다는 것입니다.
모주와 어릴적의 모습은 커서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어린 것은 이쁘게도 변하지만, 금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품종은 햇볕을 받을 수록 금이 더 또렷해지고
이뻐집니다. 햇볕을 받았는데 금이 사라지는 겻은 금품종이 아니거나 넘 약한 경우일 겁니다.
이 경우에도 1항은 명심해야 합니다.
7. 씨앗의 경우 믿을 만한 곳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다육이 씨를 뿌려서 성체로 키우는 경우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발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씨를 채취해보면 알겠지만 쭉정이도 많고, 찌꺼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발아가 잘되는데, 다음 구입때는 발아가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씨가 건강할 수록 발아율이 높고 씨의 숙성 상태가 나쁠 수록 발아율이 떨어집니다.
새씨앗이라고 할 때 발아율이 좀 낫습니다. 씨는 발아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린잎이 몇장 나올때까지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물을 많이 필요로 하고 과습되면 녹아없어지기에 통풍에 신경써야하고, 초파리같은 벌레가 나오면서 싹이 사라져버리기도
합니다. 씨 몇봉지면 소품이나 중품, 심지어는 대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씨를 파는 사람도 대부분 그 씨의 품질이나 발아율에 대하여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를 처음 시작한 곳은 시장에 좋은 것을 내놓고 오래된 카폐에서 팔다가 안팔리는 것을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에서의 이름과 국내에서의 얼굴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코데로이를 구입해서 샀는데, 동운얼굴이 나오는 경우 등
에보니 씨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립스틱이나 레드엣지, 심지어는 교배종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장에서는 기여코 에보니라고 팝니다. 실생이라고 얼굴이 다 다른 것이 아니라 씨의 품질이 좋지 않는 것입니다.
일부러 이런 것을 키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오래된 사진 때문에 골탕먹는 경우...이쁠때 사진을 보고 구입했는데, 가치가 현저히 떨어진 경우도 있고요.
여러개 중에서 특정 집의 아이들만 골라서 내려앉는 경우도 있답니다. 세균과 곰팡이지만 주로 곰팡이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다른 이름에 다른 얼굴인데 키우다보면 얼굴이 같아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햇볕을 못받아서 혹은 넘받아서 금이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금품종이라고 받았는데, 실줄 한줄 있는 경우... 색깔이 좀 다르다나요. LED 광을 쬐어보면 아닌것은 똑같아집니다.
한번 속은 집은 다시 구입시에 또 속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크기에 속는 경우도 많습니다.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쪼끄만 합니다.
물많이 줘서 속성으로 키운 경우 죽기 쉽습니다. 영양제 많이 먹어서 큰 아이도 마찬가지죠.
심지어는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낙찰받은 아이를 감추어버리는 악덕업주들도 있습니다. 혹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권하는데 구입해보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종류를 사보고 비싼 것도 사보고 했지만,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의 성향을 살려서 구입하라는 것과
색감에 속지 말고 같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후에 얼마나 이쁘게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품이나 군생이 되었을때, 기온차가 많이 나면 아주 이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꼭 여러가지 검색을 해보시고, 제일 가치없을 때 구입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까요...상업적으로 씨를 말려버리는 경우도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겠죠.
즐거운 다육이 키우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가격에 연연하지 마시고,저렴한 아이들도
오백원 천원짜리도 크면 훌륭한 아이들이 많이 있답니다. 얼마짜리를 샀다는 것이 아니라 특색있게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신품종에 속지말고, 색감에 속지 말고, 조명과 시진발에 속지 말고, 이름에 속지 말고, 돈독 오른 판매상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