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츠시마 나나코 |
일본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스타의 얼굴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문화계 각종 차트를 다루는 매체인 오리콘 스타일이 ‘여성이 선택한 닮고 싶은 얼굴 순위’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벌써 세 번째를 맞았는데요.
올해엔 일본 전국의 10~40대 여성 총 500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올해 1위에는 쟁쟁한 젊은 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여배우 나츠시마 나나코가 선정됐습니다. 1973년생으로 올해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일본 여성이 가장 선망하는 얼굴에 뽑힌 것인데요.
1990년대부터 활동한 마츠시마 나나코는 드라마 ‘GTO’와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 등에 출연하며 톱스타로 각광받은 배우입니다. 한창 인기를 모으던 2001년 동료 배우인 소리마치 타카시와 갑작스럽게 결혼하고 이후 딸 둘을 낳아서 많은 남성들을 안타깝게 했죠.
마츠시마 나나코의 얼굴에 대해 일본 여성들은 “품위 있는 미인” “청순하면서도 섹시하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30대 중반을 넘어선 두 아이의 엄마인데도 배우로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이겠죠.
![]() 사진=키타가와 케이코 |
2위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형 미인 키타가와 케이코, 3위에는 귀엽고 깜찍한 얼굴이 매력적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10대 여성들 사이에선 선망하는 얼굴 1위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2007년에는 최근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고를 당한 '청순악녀' 사와지리 에리카와 시원시원한 얼굴의 아라가키 유이가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엔 시바사키 코우가 1위에 올랐고요. 모두 20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마츠시마 나나코가 가장 닮고 싶은 얼굴이 된 것은 참 이례적인 듯 합니다.
![]() 사진=미야자키 아오이 |
마츠시마 나나코는 결혼한 뒤 두 딸을 출산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기도 했는데요. 최근 들어 각종 CF에 출연하고 드라마 여주인공에도 발탁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그가 1위에 오른 이유도 결혼과 출산, 그리고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여전히 미모를 뽐내며 스타로서 활약하고 있는 점에 많은 여성들이 감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