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궁 Reunification Hall
엣 총독부 건물인 이곳은 1868년 프랑스에 의해 세워졌으며, 당시에는 노로돔궁(NERDOM PALACE)이라 불렀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1975년 4월 30일에 베트남 공화국 정부가 항복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1962년에 공산주의자의 폭격을 받았으나 6년후인 1968년에 당시의 유명한 건축가인 '고비엣투'의 설계로 재건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노틀담 성당 Notre Dame Cathedral
프랑스 통치 시대인 1880년에 세워진 것으로 호치민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건축에 소요되는 자재를 모두 프랑스에서 날아다 만든 이 성당은 호치민에 남이있는 프랑스식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성을 자랑하고 있다.
전쟁 박물관 Exhibition of war crime
프랑스 통치시대 때 사용하던 단두대를 비롯하여, 베트남전에 사용되었던 각종 전적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내부전시실에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잔학상을 고발하는 수많은 화보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 박물관은 최근 들어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는 고엽제의 피해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데에서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 우체국 Bun Dien Trung Tam
노틀담 성당 옆에 역처럼 생긴 건물이 있는데 이것은 중앙 우체국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통치 시대에 세워져 건축문화재로서도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내부의 반원형 천정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편지를 부치러 가면서 천천히 둘러보자.
빙엄사 Viuh nghien Pagoda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남키코이기아 거리에 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귀국한 스님이 만든 절로 1964-1971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비교적 신축된 절이지만 베트남의 전통적인 불교건축과 최신 건축 기술을 구사하여 만든 남부에서는 최대규모의 절이다. 경내에는 본당 외에 높이 40m의 7층 탑과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참배객으로 붐빈다.
촐롱 Cho lon Market
촐롱은 호치민의 차이나타운으로 그 역사가 무척 깊다. 도시가 형성되기 이전인 1864년에 중국의 상인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베트남어와 한자를 섞어쓴 간판들이 퍽이나 인상적인 이곳은 동남아시아 경제적 영향력은 매우 크다. 원단을 비롯한 주류, 의류, 전자제품 등과 같은 거의 모든 생필품이 이곳에서 대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촐롱마켓의 재래 시장인 하노이 시
하노이는 1954년 북베트남 민주공화국의 수도였다가 1967년 베트남이 공산통일된 후 현재 베트남 사회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기후는 호치민시가 1월 중순에도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데 비해 하노이의 겨울은 춥다. 경제수준은 더욱 차이가 나서 각종 외국기업들의 선전판이 거리를 가득 메운 화려한 호치민시와는 달리 하노이는 어두운 회색도시 같은 느낌을 준다.
호치민 묘소 Lang bac Ho
베트남 국회와 공산당 본부 건물 건너편 넓은 바딘 광장에 짙은 갈색의 대리석으로 된 사각형이 웅장한 건물이 "독립"과 "통일"이라는 두가지 과업을 이룩해 낸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호치민의 묘소이다. 묘소에는 아직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검은 대리석으로 밑단을 깔고 다시 20개의 주홍색 대리석 기둥을 세운 이 거대한 무덤속에는 호치민의 시신이 생전의 모습 그대로 자는 듯이 누워 있다.
외국인들조차 묘소 200 m 전방에서 차를 내려 걸어 들어와야 하며
묘역 내에서는 절대로 입을 열어서는 안된다.
호안키엠 호수 Hoan kiem lake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이 조그만 호수는 '되돌려준 칼의 호수'로 유명한 곳이다. 북쪽으로는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남쪽으로는 프랑스식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 찬 외교 공관가를 이룬다. 이 호수를 끼고 나 있는 길에는 항상 오토바이와 시클러, 자전거가 붐비고 하노이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문묘 Van Mieu
11세기에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다.
특히 그 안에 있는 규문각은 하노이 상징물의 하나가 되고 있다. 19세기 원조 시대에 만든 이 규문각에는 82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들 비석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한 거북위에 세워져 있고 15~18세기의 300년 동안 2년에 한번씩 행한 과거시험의 합격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타원형의 기와로 만든 지붕이 아주 멋있고, 벽이 없이 탁 트인 건물과 넓은 경내는 거리의 북적거림과는 거리가 먼 아주 조용한 곳이다.
개관시간: 08:00 ~ 17:00 지금이라도 그 당시 과거에 합격한 사람들이 나타날 것만 같다.
타이 호 Ho Tay
시 북쪽에 있는 커다란 호수로 하노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서 사랑받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복숭아 나무가 심어져 있고, 이른 아침에는 그 계절에 피는 꽃을 가득 실은 자전거가 오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호치민 박물관 Bao Tang Ho Chi Min
90년 5월 19일, 호치민 탄생 100 년이 되는 날에 개관했다. 호치민의 묘 옆에 있는 하얗고 멋있는 건물로 내부장식은 참신하면서 예술적이다. 구소련의 원조를 받아 레닌 박물관의 전문가가 설계와 내부장식을 담당했다고 한다. 호치민 생가의 모형, 애용품, 편지, 혁명과 관계 되는 것이 전시되고 있으며, 민족의 독립과 통일에 관련 된 것들과 세계의 영화도 상영되고 있다. 영어, 불어, 러시아어 가이드가 있으므로 부탁하면 안내해 준다.
구찌 Cu chi
호치민에서 서북쪾으로 약 40 Km 가량 떨어진 구찌라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유명한 땅굴이다. 베트남전 당시에 남부 공산군 (일명 베트콩) 들이 캄보디아의 국경 근처에다 근거지를 두고 사이공을 공격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땅굴을 파서 만든 지하요새이다. 한때 미군은 이 지하 요새를 폭파시키려고 했으나 이곳에 대한 많은 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땅굴 곳곳에는 수십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식당, 숙소, 회의실, 산소 호흡실 등이 만들어져 있다. 베트남전 당시 2개의 연대병력이 항상 이 땅굴 속에 머물러 게릴라전을 펼쳤는데 현재 베트남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많은 당간부들이 바로 이곳 구찌 터널의 게릴라 부대 출신이라고 한다. 현재 이곳은 국방부 산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현역 군인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땅굴속의 주요 시설물들을 둘러 볼 수 있다. 아울러 땅굴 근처의 미니 사격장에서는 진짜 총으로 직접 사격을 해볼 수도 있다.
붕타우 Vung Tau
베트남전 당시에 미군과 주월 한국군의 휴양소가 있었던 곳으로,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약 125 Km 가량 떨어져 있다. 본래 프랑스 통치 시대 때 총독과 고관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던 곳이기에 해변가에는 프랑스풍의 별장들이 늘어서 있다.
약 10 Km 에 달하는 긴 백사장은 남국의 정취를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호치민에서 붕타우로 가는 길에서는 베트남 특유의 한적한 시골 풍경과 순박하게 살아가는 농부들을 만날 수 있다.
다낭 Da Nang
인구 약 80만으로 최대의 상업 도시인 다낭은 송차 반도로 둘러싸인 천연항이 있어서 옛부터 동서 무역의 중계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베트남에서 중요한 국제 무역항이다.
또 2~ 15세기에 걸쳐 과시했던 참족의 나라인 찬파왕국의 왕도가 현재의 시가지 근교인 차큐에 있었던 때도 있어 주변에는 미선 등 찬파의 유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다낭이라고 하면 베트남 전쟁중에 미군 최대의 기지가 있었던 기지 도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파 시장에는 대형 어선이 많이 있고,
시장에서는 흥정의 소리가 오가고 있어 활기가 넘치는 항구 도시이다.
중국인의 거리
후에 Hue
후에는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원조 (1802 ~ 1945 년) 의 도읍이 있었던 도시이다.
일찍이 유네스코의 한 관계자는 후에 시에 대하여 "극찬해야 할 전축상의 시(詩) 이다" 라고 말한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후에를 아주 정확하게 나타내는 말인것 같다.
유유히 흐르는 후옹 강 주위에는 왕궁.사원. 황제 묘와 품위있는 건축물들이 많은 차분한 분위기의 도시이다.
후에에는 다낭의 번화함이라든가 호치민과 같은 소음이 거의 없다. 조용한 성안을 걷고 있으면 마치 당시의 왕조 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더엔무 사원
왕궁 (구엔왕조) 나트랑 Nha Trang
인구 약 26만명의 후카인 성의 성도로서 굴지의 리조트 지역이다. 중심가의 동쪽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해변이 계속 이어지고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야자나무의 가로수가 리조트 기분을 한층 더 북돋워 준다. 바다에는 작은 섬이 몇개 떠 있고 파랗게 빛나는 바다속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 빨려들 것만 같다. 야자나무 그늘 밑에는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있고 일광욕을 하는 외국인과 아침, 저녁으로 해수욕이나 낚시를 하러 오는 이지방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풍경의 해안은 하루 종일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나트랑은 또 이 지방 최대의 어항을 가지고 있는데 카이 강 하구에 있는 항구에는 파란색과 빨간색 칠을 한 어선이 수백척이나 모여 있다. 물론 신선한 해산물도 매력적이다. 대하와 바다제비, 비둘기를 재료로 하여 만든 명물 '이엔보우카우 요리'는 꼭 시식해보자
다라트 Da Lat
해발 1,400 ~1,500 m 에 있는 고원도시 다라트는 도시 주변에 펼쳐진 언덕위의 소나무 숲에 있다. 이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매우 상쾌하며 피서지답게 연평균 기온은 18도에서 23도 이다. 주택지로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기복이 많은 언덕 위에 프랑스풍 건축의 빌라가 많이 있다. 봄에는 시내의 스언흐엉 호수 주변에 조성된 장미와 자스민 꽃밭이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나누기에 최적의 장소가 되고 있다. 조용한 호수 표면으로는 소나무 숲이 비치고, 스언흐엉 호수 주위에는 삐거덕 삐거덕 소리를 내는 작은 마차도 달리곤 한다.
미토 My Tho
호치민에서 국도 1호선을 타고 남서쪽으로 가면 약 1시간 후에 메콩텔타 입구의 도시인 미토에 도착한다. 퍼와 비슷한 쌀가루로 만든 후티유면의 본거지이며 망고. 랑브탄 등 풍부한 과일의 산지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미토 관광의 핵심은 뭐라고 해도 메콩 크루즈이다.
작은 모터가 달린 나부배를 타고 타이손 섬을 향해 출발한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정글을 바라보면서 황토빛이 나는 메콩 강의 웅대한 흐름속으로 들어간다. 이따금 스쳐 지나가는 벤체행 페리,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를 보면서 여유있고 기분좋은 강바람을 맞아보자
샤파 Sa Pa
라오카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29Km 호안리엔손 산맥에 있으며 해발은 1,560m 로 피서지로서 유명하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은 편이어서 따가울 정도로 더운 하노이에서 이곳으로 오면 금방 시원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휴식을 취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연평균 기온이 17-23도로 생활하기에 좋고 겨울에는 눈도 내린다. 서쪽 방향으로 약 9Km 지점에는 베트남의 최고봉인 팡사팡 산(해발 3,143m)이 있어 최근에는 등산을 즐기는 투어도 마련되어 있다. 도시는 20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소규모며 가는 곳마다 민족의상을 입은 몬족(베트남은 메오족이라고 부름)의 모습이 보인다. 매주 토. 일요일에는 산 시장이 열려 많은 소수민족들로 붐빈다. 또 라오카이에서 사파에 이르는 비탈진 곳에는 몬족이 경작하는 계간식 논이 있어서 여름에는 그 녹색이 매우 아름답다.
하이퐁 Hai Phong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00Km 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의 북부에서는하노이 다음으로 큰 제 2 의 도시이다. 사이공 항과 함께 국제적인 항만 도시로서 유명하다.
북부 바다의 현관이기도 한 하이퐁 항에는 외국선이 늘 정박해 있으며, 거리는 항구도시 특유의 활기가 넘치고 있다. 봄에는 프랑스풍의 건물이 많은 이국적인 거리를 따라서 화염수가 새빨간 꽃을 피워서 도시 전체를 빨갛게 물들인다.
또 하이퐁은 관광지인 하롱만으로 가는 경유지이기 때문에 지나는 길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롱과 같은 뛰어난 풍경을 볼 수 없지만 경유하는 길에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아깝다.
영화 '인도차이나의'의
배경이 되었던 하롱만의
Ha Long Bay 선착장
이곳에서 조금 시간을 할애하여 돌아보는 것도 좋다.
도시의 중심은 디엔비엔푸 거리로 호텔과 박물관, 은행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이곳에 호텔을 정하면 관광 및 은행 등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퀴논 Quy Nhon
퀴논은 호치민에서 북쪽으로 약 70Km지점, 커다란 만속에 돌출된 부리처럼 생긴 작은 반도에서부터 도시가 펼쳐진다. 그 반도의 남쪽은 모래사장이다.
투어리스트 호텔 앞의 모래사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어촌이 나오는데 마을 앞에는 몇대의 어선이 정박하고 있으며 그 앞으로 집이 잔뜩 들어서있다. 정박하고 있는 배 사이로는 돛단배들이 오가고 어린이들이 몰고 다니는 이 돛단배는 능숙하게 좁은 길을 빠져다닌다.
그렇지만 파도가 칠 때 이곳 해변은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쓰레기와 나무 판자 등이 밀려오곤 하므로 해안을 걸을 때는 발밑을 주의하기 바란다. (배설물이 방치되어 있을 때도 많다.)
어쩐지 지저분한 도시, 음식도 많이 없는 도시, 해안은 쓰레기가 널려 있는 도시이지만, 그래도 이 도시가 싫지 않은 것은 이곳 주민들의 따뜻함과 붙임성이 있는 성격, 그리고 소박함 때문일 것이다. 어민들의 삶이 북적거리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누크맘을 만들고 있던 아주머니도 일을 멈추고 빙긋이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