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8일 둘쨋날
눈을 비비며 고대하던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간단한 입국 수속에 기분이 좋았다 . 비자를 받는 국가에서는 입국할 때
넘 까다로왔으나, 입국신고서도 안 써도 되니, 그야말로 편한 것이 몸에 와 닿는다.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니 우리가 일 주일간 이용하여야 할
하얀색 벤츠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기다린다.
이어 승차하니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으며 인사말을 전한다.
안녕하십니까? 모두 좋으신 여러분을 만나 이렇게 안내를 맡게 되어서
넘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여러분과 함께 할 000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을 잘 모실려니 긴장되고 조금은 떨립니다.
하며 터키의 간단한 안내와 이곳에서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유명한 관광지이니 소매치기가 많으니 귀중품을 잘 간수하고 다녀야 합니다.
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컴컴한 밤의 공항거리를 빠져 나오니
첫날 밤을 묵을 호텔(ALL SEASIONS HOTEL)에 도착한다.
(공항에 터키시간으로 새벽 1시25분에 나와서 2시에 숙소호텔에 도착)
별 네개짜리 호텔이지만 여러분들이 기대 하는 것 만큼 그렇게
좋은 시설을 갖추지는 않았어도 쉬시는데는 큰 불편은 없을거라고 한다.
5시에 기상하고 6시30분에 아침식사하며 7시30분에 이스탄불 관광
출발한다고 간단한 안내 말을 듣고 각자 숙소로 헤어진다.
말이 3시간 취침이지, 짐푸는 시간을 빼면 거의 잠을 잘 시간이 없음.
그래서 잠을 자지 말라는 뜻? ㅎㅎ
아침 6시에 간단한 식사( 빵,계란, 스프,올리브열매, 올리브는 첫 맛이
입에 잘 안 맞아 먹다가 말았다)를 하고 7시에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과
불루 모스크 (일명 술탄 마호멧트)사원 관광에 나셨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져 있는데
유럽쪽도 골든혼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지며 남쪽 구시가지에는
사원을 비롯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으며 북쪽 신시가지에는 관공서나 사업체건물등
상점들이 유럽쪽에 있다. 아시아 쪽에는 주택지들이 많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쪽으로 출퇴근 한다, 국민소득은 15,000불 정도로 우리와 비슷하며
터키 전체평균은 5000불 정도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날씨는 서울의 요즘 날씨처럼 차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협의 다리에는 수 많은 터키 사람들이 나와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 이처럼 낚시꾼들의 모습이 많은 것은 경기도 안 좋고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 터키는 거의 남자들이 나가서 일을 하고 있는
사회구조라 대부분의 일터에는 여자구경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스탄불(얼마전 까지도 콘스탄티노플로 불리었다 함)의 도시에도
산꼭대기까지도 많은 집들이 있는데
위로 올라 갈수록 조망권 때문에 집값이 비싸다고 한다 .
하지만 이 곳도 노후된 건축물들이 많아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도시가 온통 유적물인 사원건축들로 덮혀있는 듯한 착시 현상도 눈에 들어온다.
아침식사
제대로 먹지도 못한,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올리브
첫 밤과 마지막 밤을 지낸 호텔
수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다리 전체에 길게 늘어져 낚시하고 있는 모습
콘스탄티노플 해안에 둘러싸여 있는 성벽.
성벽의 평균 높이는 11미터로 많은 탑들로 연결 되어있다.
보스포러스해협의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아침 일출.
우리와같이 추운 날씨가 있는데도 야자수나무가 주위에 많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우리 일행이 전세 낸 크루즈 여객선
보스포러스 해협, 아름다운 바닷가의 일출을 맞이하며 나래가 포즈
콘스티아노블 해안에 있는 여러 사원들
이스탄불 시내의 모습들,아침에 바다 물안개가 피어올라 사진이 선명 하지가 않다.
크루즈 여객선안에서 한 컷
보스포러스해협의 일출시 바닷가의 모습 멋지게 나왔다.
터키 독립 50주년 기념으로 영국과 터키의 합작 기술로 세워진 보스포러스해협에 있는
보스포러스 대교의 일출 모습,
세계에서 유일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다리의 서스펜스교로 길이가 엄청나다.
다리 전체사진을 찍으려 하였으나, 배가 아무리 다리에서 멀리가도 하나로 잡히질 않는다.
다리의 총길이는 1,560M이고 교각간 거리는 1,074M이다.
실로 어마마한 거리를 교각 두 개로 연결한 것이다.
인간의 지혜로운 힘을 느끼게 한다.
해안의 건축물 모습들, 주로 주택들은 지붕은 적색 벽은 흰색으로 단조롭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인 군락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내어 보여진다.
이스탄불 시내 전경
성 소피아 사원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불루모스크와 성 소파사원 톱카프 궁전을 관광하러 다시 버스에 오른다
글,사진 / 정병협건축사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