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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4차 도봉지맥 구간종주 (문봉동재 ⇒ 장명산) ☞ 도봉지맥완주
※한북정맥 : 수피령-한강봉-오두산 (오두지맥) 한강봉-노고산-장명산 (도봉지맥) ※한북정맥은 오산삼거리에서 → 오두산으로 071207 일에 마무리 답사산행을 진행할 계획임. ▲지맥구간: 제4구간 (※임의설정구간이며, 4구간으로 나눔) ▲지맥일차: 제04일차 ▲도상거리: 도상거리 ? <약18km?> (접속포함) 소요시간 : 약5시간30분소요<휴식포함> ▲산행일시: 07/11/11 일요일 (맑음) ▲산행구간: 문봉동재→성동재-고봉산-중산고개-목동리-당하리-장명산-곡릉천 ▲동행산행: 옆 지기와 함께 ▲교통상황: 승용차 이용 (인천 부평-외곽도로 고양ic -문봉동재) <말머리고개에 주차 → 산행 후 경찰차량, 버스, 택시이용 회수>
감회가 남다르다. 태어나 자란 곳 - 고양군 땅을 밟는 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교회당을 찾아 나서던 꼬마, 미군들이 건네주던 달고 맛있는 것들 - 그리고 서울로의 유학을 위한 통학 - 고양군 원당면 식사3동이 고향이기에 이렇게 도봉지맥을 찾아 반백년이 넘은 나이에 다시금 찾을 줄이야... 냇가에서 고기 잡고, 산에서 놀던 그 유소년의 시절을 보낸 - 아마도 내겐 어머니품속 같은 곳이기에 더한지도 모르겠다. 전국토의 도시화를 기치로 -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능지처참을 당한 꼴의 고향산천은 옛 모습만이 어렴풋이 남아 많은 것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오늘하루 답사산행 내내 이렇게 고향과 지난 추억들로 머리를 식상하게 한 적도 아마 없는 것 같다. 고향이지만 모두가 낮 설고 변화한 모습들을 보며 답사하자니 만감이 교차한다.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구경하던 일산시장 등 .
옆 지기와 단 둘이 오늘도 도봉지맥 답사 길에 나선다. 오두지맥과 도봉지맥의 분기점인 첼봉 바로 위 능선에서 장명산까지는 대간이나 정맥, 기맥에 비해 얼마 안 되는 거리이지만 오늘 도봉지맥의 그 마루 금을 모두 잇는다. 도봉지맥이 장명산까지 잇고 곡릉천으로 잠기는데 그 곡릉천까지를 답사하는 것이 오늘의 산행이다. 산행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도심을 걷는 다고 표현해야 오를지도 모르겠다. 문봉동재를 예전엔 문봉, 문봉리로 번달에서 넘어가는 고개로 불리었다. 좁은 도로를 먼지 날리며 달리는 작업차량들을 뒤로하고 예빛교회를 좌측에 두고 도로 우측의 숲길 같은 곳으로 든다. 시그널들이 방향을 이끈다. 그리곤 또다시 나타나는 군부대철조망들. 성석동을 지나 만경사에 이른다. 고봉산에 드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고봉산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르다 보면 8부 능선쯤에 우측에 장사바위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장사바위가 나오는데 생김새가 특색이 있지는 않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일요일이라 가족동반 탐방객이 상당하다. 갈래 길도 수없이 많다. 장사바위 부근에 이정표가 있는데 중산배수지 방향을 따라 내려가면 고봉정이란 정자가 나오고 곧이어 중산고개란 6차선의 삼거리에 이른다. 건조한 탓에 먼지나 날리고 정상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내려서야한다.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넌 뒤, 좌측으로 오르면 금정굴 안내 표지판이 있고, 곧이어 금정굴 앞에 서게 된다. 참혹상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잔인했었음을 알리는 사진이 게시되어있어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이란 이렇게도 잔인하단 말인가? 차라리 숙연해지기 까지 하는 분위기다.
큰마을 표지판을 따라 진행하면 몇 개의 돌탑들이 질서 있게 잘 정돈되어 있고, 중학교를 좌측으로 진행은 직진이다. 현대아파트를 지나 슈퍼 앞에서는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대림아파트의 정문이랄 수 있는 큰 도로에 이르고, 도로를 따라 올라(서진)가면 아래로 경의선철길이 지나고 있다. 더 진행하면 4거리에 가구공단간판이 건너편에 서 있다. 도로를 건너 가구공단 길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노송가구 앞에서는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도데체가 답사산행을 하는 것인지 - 도로를 따라 국토순례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개발로 인해 바뀌고 파 헤쳐지고 쓰레기더미에 도시는 온통 난리북새통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도봉지맥의 마루 금 인 것을 ... 이렇게 도시를 가로지르고 도로를 따르고 아파트를 지나고 공장을 지나는 것은 이제부터다. 갈 길이 모두 다 이렇다. 지도보다는 근래에 답사한 선 답 산행기가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라 하겠다. 지도와 나침반은 차라리 무용지물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아무튼 상세한 것은 아래에 다시금 열거해 길 안내를 하고자하니 참고하면 길을 잃지 않고 장명산까지의 마루 금을 잇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핑고개<오도1리 버스정류소>라는 곳에서면 장명로라는 도로 표지판이 있고, 공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도 되겠지만 본인은 공단을 통과하여 앞에 보이는 흙무더기 둔덕 산을 바라보며 좌측 산으로 잠시 들었다가 둔덕을 넘어 올라서니 맞은편에 장명산이 그 모습을 보인다. 좌측과 우측에도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으며, 앞에는 잘려나간 산이 애처로이 서 있고, 잡풀과 키 작은 나무들이 벌판모양의 공터에서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생명은 이러한 곳에서도 살아 숨을 쉬는 듯 - 산토끼 한 마리가 도망도 가지 못하고 우리네를 맴돈다. 시그널을 따라 잠시 오르면 정상이고 군부대의 화생방 훈련용 종을 치는 것으로 도봉지맥의 신고를 한다. 현수막을 앞에서 포즈취해 추억거리를 만드니 이것이 바로 그 도봉지맥의 마루금의 끝이다. 이후에 - 물론 아래에 흐르는 곡릉천까지 답사는 진행한다. 한북정맥졸업은 아니지만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고 누가 뭐라하겠는가 싶다. 도봉지맥 졸업 현수막이 없으니... 별 희한한 작품도 다 만들어보고... 저 멀리 보이는 오두산통일전망대 - 계획대로라면 12월7일경에 한북정맥(오두지맥)을 마무리하는 곳이다. 장명산을 내려와 곡릉천을 따라 올라오면 도로를 만나고, 여기저기 전화를 할까 하다가 일요일엔 모두가 다음 주를 준비하는 시간인데다 김장철이고 해서 도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머지를 코 안 가득 머금은 채 도로를 따라 367번 도로 까지 둘이 함께 행군해서 도착 -드문 버스를 기다릴 수 없어 택시를 호출하나 위치파악이 안 되던 찰라 지나는 경찰차량에 손을 들어 정지시킨 옆 지기가 웃으며 고마움을 표한다. 파주경찰서 21호차 -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제복의 명찰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 함이 끝내 아쉬웠다. 경찰차량 편으로 쉽게 버스 종점에 도착 - 고마움을 전하고 버스에 올랐다. ★07년11월11일 일요일 367번 도로에서 버스종점까지 태워주신 경찰 두 분께 저희 부부는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는 바입니다. 꾸 ~벅
교하에서 7733번 버스를 타고 일산을 지나 식사동에서 하차 - 다시 지나는 택시를 타고 문봉동재에 주차한 차량을 회수하여 식사3동에 도착,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로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헌데 창밖엔 내 어린 시절 뛰어 올랐던 마을 뒷산이 보인다. 또다시 생각나는 그 시절이 아닐 수 없다. 보통의 미물들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끝내는 찾아오기도 한다는데..... 고기 잡던 맑은 시냇물 같은 하천은 오염되어 색이 변해있고, 길은 옛길이되 흔적만 있고, 그래도 오래전 선친께서 세우신 시멘트다리는 아직도 그 고마움을 전하듯 튼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사3동은 오간데 없이 밀어부처 아파트 부지로 공사 중이고, 비포장시외버스정류소는 횡단보도에 신 교량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서 늦게 귀가하던 한 학생을 기다리시던 분이 계셨으니 - 바로 그분이 내 어머니이시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어머님 생신이시고... 호주시드니에 계신데 ....내일 전화를 드려야겠다. 이렇게 도봉지맥을 마무리한다. (한북정맥을 수피령에서 시작 - 솔고개에서 마감하는 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답사산행이었다. 아마도 몇 년 안에 한북정맥의 마루금도 짧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길 안내 (문봉동재 ⇒ 장명산) 문봉동재에서는 풍산동(동국대병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예빛교회가 좌측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야하는데 화물차량의 왕래가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 예빛교회 앞에서는 우측의 숲<임도 같음>으로 들면 된다. 사거리에 도착하면 군부대가 있고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면 다시 금 군부대 출입문초소와 만나고 고봉산 철탑이 멀리 보인다. 성석동인 성동고개에 도착하면 바로 건너편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 면된다. 만경사, 영천사, 석수오리 등의 간판이 있다. 만경사에 도착 후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좌측은 영천사로 오르는 방향이고, 우측 교통호 같은 길을 따르면 장사바위로 가는 길이다. 시멘트도로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생을 다한 나무를 이용해서 천하대장군과 지하 여장군을 조각하는 미완의 조형물 같은 것이 있다. 장사바위 도착 바로 전에 이정목이 하나 있는데 장사바위에 오른 다음 - 이 이정 목에서 방향을 제시하듯 중산배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면된다. 내려서다보면 고봉정이란 정자를 만나게 되고 곧이어 6차선의 삼거리 중산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마루금은 당연히 앞의 산으로 직진하게 되어 있으니 청색신호에 따라 건너면 바로 좌측에 금정굴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금정굴이고, 체육시설물을 지나면(우측엔 인도어골프장) 다시금 철조망과 만난다. 계속 앞으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보면 운동시설물이 있고, 큰마을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으로 내려서면 곧이어 돌탑들이 나타나고 호곡중학교가 좌측에 있다. 직진하여 현대 I-park아파트121동을 바라보며 직진. 큰마을 마트 앞에서는 e 편한 세상 대림아파트 115동 벽 옆으로(직진해서 왔으니 좌측으로) 난 단지 내 길을 따라 남진 - 대림아파트 정문을 만나면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서진 - 다리 쪽으로 올라가면 그 다리 아래가 바로 경의선철길이 지나는 곳이다. 이 다리를 건넌 뒤 로터리에서도 맞은편의 일산가구공단방향으로 직진 - 길을 건너야한다. 가구공단을 따라 우측 길을 계속진행하면 가구업체들이 즐비하다. 우측의 노송가구를 지나면서 바로 시멘트 포장길(현재는 이 지역모두가 공사판이므로 판독이 어려울 수 있음)을 따르면 된다. 쓰레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인데 때마침 전체적인 청소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이어지는 전신주 쪽에 아미가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골프장을 지나면 철거직전인 창건사 건물 앞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허허벌판에 온 대지가 공사판이다. 마루금은 지형, 지세를 살피거나 지도를 보면 대략 짐작은 할 수 있으나 워낙 많이 파 헤쳐저서 어디가 어디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허나 갈 길은 정확하게 찾아가야하는 법. 공사장엔 출입을 통제하고는 있으나 벌판을 가로질러 가야겠다는 신념으로 진행 - 멀리 보이는 아파트 - 공사 진행 중인 아파트를 향해 진행하면 된다. 교각공사 중인 곳을 오르면 좌측에 건물이 있는데 이곳이 경기인력개발원이다. 이곳에도 철조망이 있고 오래된 시그널을 볼 수 있다. 건물의 철조망을 따르다가 밭으로 들지 말고 도로로 내려서야한다. 함석판으로 모두 막아 놓아서 통과하기 어렵다. 4차선 도로를 따라 북으로 계속진행하면 교하읍 목동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선 좌측 월드 메르디앙 아파트 쪽으로 진행해야한다. 아파트 정문을 만나면 들어가지 말고 좌측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된다. 또 다른 후문이 나오지만 무시하고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 - 월드2단지 아파트 앞 바로 전에 지금은 폐업한 몇 개의 점포(대웅부동산 등)가 있는데 , 이곳에서 우측으로(월드204동 앞 쪽)들어야한다. 조금 진행하면 교하읍 고인돌 삼림욕장 안내도를 만나게 되고 , 갈림길에서는 들꽃 어린이 집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어린이 집 앞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서 비포장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시그널이 있으나 이것은 무시해야한다. 더 진행하면 왕복4차선 도로절개지 아래로 내려서야하는데 그 경사가 급하며, 중앙분리대는 그 높이가 높다. 그러므로 들꽃 어린이집에서부터 도로 앞 까지 계속진행 - 횡단하지 말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굴다리가 있으므로 우회를 함이 만수무강에 좋다. 굴다리를 지나 다시 우측으로 올라 맞은 편 절개 지를 쳐다보며 오르면 발 마사지라도 하라는 듯 돌로 꾸며놓은 곳이 있다. 성재암 표지판을 따라 가면 전신주와 함께 산책로가 나오고 , 우측에 성재암이 내려다 보인다. 더 진행하면 좌측엔 운전학원과 교하중학교가 있다. 핑고개(오도1리. 장명로)에 서면 맞은편에 버스정류소가 있고, 이곳에서 공단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상림문화(주) 간판이 가장 눈에 잘 띈다. 시멘트도로 따라 공단을 가로질러 앞에 보였던 흙 둔덕을 향해 진행 - 이리가든지 저리로 가든지 -상림문화(주) 뒤에 자리 잡은 그 둔덕을 과감히 오르면 바로 앞에 잘려나간 장명산이 보인다. 흙 둔덕에 오르면 쓰레기장 산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벌판에 잡풀조경을 해 두었다. 벌판 같은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진행하면 철조망이 있는데 이곳에는 시그널이 많이 있으므로 길을 잃을 일은 없다. 장명산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올랐던 길을 내려와 철조망 앞에서 우측 굉음의 공장 절개지로 내려서면 바로 곡릉천이다. ※부족하나마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071111평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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