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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가진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생각을 정리 할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지금이라도 간단하게 몇 자 적어 봅니다.
1월은 방학중이라 참석률은 저조했습니다. 자식 한,둘은 타지에 있고,더 잘난 놈은 외국에서 지내는 요즘. 방학이라고 아이들은 집으로 찿아들고,아니면 엄마가 오르내리고...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늦둥이가 있는 집은 막둥이 어학연수 보낸다고 수선이고.... 사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재선인 친정 이사 도와준다고 제 집 이사하는거 보다 더 바쁘고,화숙인 지인들 경조사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미애는 막내 어학연수 따려가려했는데 엄마가 걱정이 돼 형과 함께 출국을 시켰다는군요. 옥순인 이번 모임을 마치고 엄마와 동생이 거주하는 미국으로 한 달여의 여행을 떠난다고 하네요,서울의 연초회에 가입한 소희.강희.인숙이는 2박3일로 일본 여행을 간답니다. 모두들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임을 가진지 며칠 지나지않아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이미애와 강명수가 친모상을 당했다는... 미애 어머닌 우리가 30주년 행사를 준비 할 때 부터 응급실을 드나들 정도로 위독하셨는데 이젠 고통 없는 곳으로 떠나셨습니다. 명수는 6남매중 막내라는데 엄마와 함께 살았답니다. 자는 잠에 세상을 하직하셨다는데 자식들은 서운하겠지만 천복을 타고나셨나봅니다. 아마 지금쯤 '중천'과 '연옥'에서 심판을 받고 계실테지만 ,곧 미애엄만 '극락'으로, 명수 엄만 '천국'으로 가시겠죠.자식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으니까요?
경사모에 신입회원이 들어왔는데요 '강애자'라고,현재 동기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막내는 이제 입시생이 됐습니다. 2월 4일까지 보충 수업을 끝내고 1박2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는데요,2월 8일 부터 정상 수업이 시작되기에 동선은 짧게 잡았습니다. 영천의 '시안미술관'은 폐교를 개조해 만든3층짜리 건물인데요, 들판이 인접한 민가에자리하고 있어서, 건물 자체로도 독특한 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물 곳곳에 철 구조물을 삽입해 시골의 분교라고 느껴지지 않더군요. 현재 영대에 재직하시는 김호득교수의 "흔들림 - 문득 공간을 느끼다"라는 설치 미술전이 3월 28일까지 열리는데요,특히 3층의 작품은 압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나가기 싫어"하면서 한참을 머물렀답니다. 여러분께 추천합니다.가까워서 드라이버 삼아 한번 다녀오면 좋을듯하네요. 검색해 보고 움직이시길...
미술관을 나와 "영천 편대장 한우'에 가서 맛나게 육회를 먹고 '양동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유네스코 등록 심사중인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 찾은 사람은 적었지만 그런데로 볼 만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출입금지' 지역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볼만한 곳엔 다 요게 붙어있으니 관광객을 받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참 한심했죠.
곧 설이 다가옵니다. 명절 증후군에 걸리지말고 건강하게 보내고 3월에 만납시다. 여러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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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미애 어머님 상만 있었던 줄 알았더니...강명수 어머님도 세상을 떠나셨구나....명수도 보고싶은 얼굴인데 이렇게 늦게 소식을 들어서 문상가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구나... 두분 모두 좋은 세상으로 가시길 기원드린다..
그리고, 정희의 가족분들과 영천나들이 한 사진들이 너무 보기 좋고 글 내용도 너무 좋구나^^* 영천 한우고기가 너무 맛있다는 얘기는 여러번 들었는데...너 때문에 다음 기회가 되면 영천 한우고기 먹으러 한번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