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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8일 토요일 저녁 8시---예숭의전당 리사이틀홀 ------조카 혜성이가 독주회를 합니다
팜프렛 표지입니다 1부 시작할 때 준비중입니다 반주자 한지은씨와 함께
음악당 밖으로 잠간 나왔어요
드디어 D데이. 온 집안이 들썩거리며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 모이다. 나는 남편과 권서방과 함께 저녁식사 후 출발하고 엄마는 오빠와 함께 종호와 가기로 하고 우석이네는 집에서 모자가 오고 종수는 미리 가서 사진 찍어주고 하느라 일찍부터 바쁘고 우리 아줌마도 친구와 함게 오고 유청영 선생이 손녀 둘 데리고 며느리와 함께 오고 김검래씨도 오고. 혜성이엄마 손님 인사받기 엄청 바쁘고. 내가 티켓준 사람에겐 어제 모두 문자멧세지를 보냈다. 다 온다고 했으니 왔으리라. 독주회, 풀륫독주는 지난번 혜성이 졸업독주회 때 이후 처음이다. 정확히 8시 되니 불이 꺼지고 무대 문이 열리고 혜성이, 고운 연두빛 드레스를 입고 반짝거리는 풀륫 들고 등장한다. 말없이 정중히 인사하고 천천히 풀륫을 다듬으며 숨을 고르는 듯, 그러다 반주도 없이 인사말도 없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연주가 시작된다.
홀 안이 쥐죽은 듯 고요한데 아름다운 풀륫의 선율만이 너무나 잔잔히 흐른다. 가슴 깊숙이 파고 든다. 아, 30년 인생에서 오로지 풀륫만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노력한 혜성이의 그 열정이 지금 이 가늘고 절절한 소리에 담겨 홀 안에 퍼진다. 300여명 모두가 숨을 죽이고 눈을 밝히며 연주자의 입, 풀륫의 손가락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인다. 음악이 이렇게 뭇 사람의 가슴을 정화하는거구나 싶다. 세 곡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거쳐 2부가 시작되고 모두 6곡의 레파토리가 끝났을 때는 9시반이 훌쩍 넘었던 것 같다. 모두의 열광적인 박수에 인사하고, 또 인사답례하고, 그리고 앵콜까지 받아 한 곡, 많이 듣던 곡으로 연주를 해주고 ,나서 관객들은 일어나기 시작한다. 나와서 한참 기다리니 혜성이 나타난다. 지쳐 혼미한 상태이리라. 그러나 너무나 침착한 가냘픈 혜성이. 우리는 한번더 축하해주고 다 함께 기념 촬영하고 모두 흩어져 집으로 오다. 그 작고 여린 몸으로 풀륫에 매달려 평생을 바쳐갈 혜성이 생각으로 온통 머리가 꽉 차다. 모든 예술가들, 모든 전문가들의 생이 다 그런거지만.
혜성이 Biography, 예술의전당 공연안내에 올라있는 것 퍼오다.
플루티스트 최혜성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를 전액장학생으로 졸업한 후 도미하여, 이스트만 음대에서 석사와 연주자 자격증(Performer's Certificate)을 취득하고 곧이어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관악기로는 이스트만 음대 역사상 두번째로 최고연주자 자격증(Artist's Certificate) 과정을 밟고 있다. 일찍이 동아음악콩쿠르, 조선일보음악콩쿠르, 한국플루트협회콩쿠르, 서울대학교동문콩쿠르 등에 입상하여 국내에서 그 실력을 인증받은 바 있으며, 도미한 이후에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NFA (미국 플루트 협회) 영 아티스트 콩쿠르와 Byron Hester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1위, 이스트만 콘체르토 콩쿠르와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목관부문 콘체르토 콩쿠르 1위, Heida Hermanns 국제 목관악기 콩쿠르에 입상하였다. 아스펜 콘서트 오케스트라, 사라예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체스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안토니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트만 필하모니아,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서울대 트롬본 앙상블, 뉴서울 아트 심포니등과 협연하며 차세대 솔로이스트로의 입지를 다져왔다. 서울 금호문화재단의 영아티스트 초청시리즈 독주회를 비롯해, 미국 뉴욕, 휴스턴, 로체스터, 어번(Auburn), 앨버퀄키(Albuquerque), 캔자스 시티, 샌안토니오 등지에서 수차례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고, Sanibel Island Music Festival (미국 플로리다)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Ying Quartet(그래미 어워드 수상)과의 협연은 미국 전역에 라디오로 생중계 되기도 하였다. 관현악에도 깊은 열정을 가진 그는 서울대학 재학시절,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의 수석을 역임하고 국내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단원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고, 도미 후에도 캐나다 Orford Music Festival에서 뉴욕필 수석인 Roberto Langevin에게 사사하였으며, 아스펜 뮤직페스티벌에 피콜로 전액장학생으로 2년연속 참가하여 Maestro David Zinman에게 피콜로 연주실력을 인정받아 Saint Louis Symphony에 객원단원으로 초청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다. 2007년 박사과정 재학 중에 로체스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 및 객원수석으로 발탁되어 Kenneth Grant, Peter Kurau, Mark Kellogg 등 이스트만 교수진들과 어깨를 나란히 연주하였으며, 그가 객원수석한 연주가 로체스터 일간지 Democrat and Chronicle 로부터 뛰어난 플룻 솔로로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이듬해부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이자 Olmos Woodwind Quintet 과 San Antonio Camerata의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를 샌안토니오 언론은 뛰어난 기량과 깊은 음악성을 가진, 보기드문 솔리스트이자 챔버 뮤지션이라고 극찬하며, "그녀의 연주는 청중을 매료시키고 사로잡는 짙은 호소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이스트만 음대의 Artist's Certificate 입문 실기시험을 "이제껏 들어본 최고의 플룻연주"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교수진들의 만장일치로 통과한 그는 플루트 교수법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박사과정 재학 중 Bonita Boyd 교수의 조교를 지내며 학부생을 지도하는 한편, 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플룻 부전공을 가르쳤으며, Auburn University, University of Texas, Trinity University 외 다수의 대학에서 초청받아 플룻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한 기반을 돈독히 다지고 있다. 플루티스트 최혜성은 현재 미국 샌 안토니오 심포니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동 중이며, 또한 미국 Olmos 목관5중주, 샌 안토니오 카메라타 앙상블의 단원이기도 하다. *사사 Bonita Boyd, Mark Sparks, Nadine Asin, Martha Aarons, Roberto Langevin, 김영미, 한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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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혜성이 연주회는 성공적이었다. 대단한 찬사를 받은 것 같다. 헤성이 본인도 만족해 한다. 병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루 쉬고 거뜬한가부다. 토크쇼에도 나가고 아리랑TV 에서도 족주회를 방영해준단다. 8월 21일 저녁 9시. 사진쵤영에 수고한 종수 덕에 좋은 사진이 많이 나올것 같다. 집안의 큰 행사가 또 하나 지나가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멋진 카페 우선 둘러봤습니다. 차츰 차츰 모두둘러 보겠습니다.8일 큰며늘아이와 두손녀와 함께 좋은시간 가졌습니다.피아노전공인 마리아는 감명받았다고 하며 아주 힘든 곡을 기가막히게 소화해 냈다고 하더군요.아이들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끝난후 나오는데 큰애 옆자리에 앉았던 여성분이 우리큰손녀에보고 풀륫공부하는가 보다고 해서 어떻게..? 아시는지요? 하니 호흡을 맞추더라고 ... ! 최혜성님 앞날에 큰 발전있을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