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누전차단기의 단점은 잦은 오동작이다. 이 때문에 전기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누전에 의한 화재나 감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이 같은 단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부하 진단형 누전차단기가 출시됐다. ㈜세기이테크(대표 정순자·www.sekie.com)가 개발한 이 누전차단기는 기존의 누전차단기와 기능은 비슷하지만 차단된 이후에는 저(低)전압을 부하쪽으로 공급해 낙뢰, 안개, 결로 등 일시적인 누전현상이 해소됐는지 점검하여 부하상태가 양호하면 3초 이내에 다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자동 복귀형 누전차단기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누전차단기는 영상 변류기(zero phase current transformer)를 이용하는 검출방식으로 누전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수동으로 차단기 레버를 복귀시켜야만 정상 작동을 할 수가 있어 무인으로 운용되는 전력 사용처에서 이용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세기이테크의 자동 복귀형 누전차단기는 무인으로 운용되는 전력기기 사용처에 일시적인 차단요인으로 인한 정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기존 누전차단기의 대체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자동 복귀형 누전차단기는 개발된 후 상품화한 기간이 짧고 단상인 관계로 국내에서는 가로등용 감전보호기로 판매되고 있는 등 적용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나 앞으로 3상으로 확대 개발되면 산업용으로 쓰일 수가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조달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납품하고 있는 이 제품은 SK 이동통신중계기에 200여개를 납품하여 시험 중에 있으며 미국, 캐나다, 중동지역 등 해외시장에도 시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외특허와 안전인증을 취득,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02)873-9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