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맛집으로 여러군데가 있지만 특히 한정식으로 경기도권에서 최고로 여기는 한송한정식. 남양주시맛집으로 꼭 들러볼 장소라 생각되기에 드라이브코스맛집, 남양주시 한정식 맛집으로 추천하는데 그냥 일반추천이 아니라 부모님 꼭 모시고 싶은 기품있고 음식맛에 내공있는 한정식으로, 은사, 애인 등 꼭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정감어린 장소로 꼭 한번은 들러볼만한 미식가 맛집, 드라이브코스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룸이 잘 되어 있으며 음식대비 가격 또한 많이 착하기에 감춰두고 있던 한정식집입니다)
차를 몰고 휑하니 너무 멀지않은 근교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정식맛집 한송한정식...지금까지 한두달에 한 번 정도씩 총 4번 정도 들르면서 음식 가격대별로 맛보았는데 비싼 메뉴는 비싼대로 좋으며 가장 저렴한 15,000원짜리 한정식 코스요리는 가짓수만 대충해서 나오는 여타 다른 한정식집 같지 않고 나름대로 알찬 메뉴가 너무도 좋기에 이날은 카메라를 들고 요모조모 찍어 보았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찍어간다면 바로 옆에 있는 두부마을은 검색되지만 한송한정식은 검색이 안되기에 처음에는 맛집을 소개하는 친구와 함께 갔지만 두번째 따로 찾아갈때 너무 헤메었는데 아예 바로 옆집인 두부마을(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75-11)을 검색해서 가면 쉽습니다.
두부마을 바로 오른쪽이기에 찾기 쉬운데 두부마을도 유명한 이유는 한송한정식 집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안날 경우 손님들이 두부마을로도 많이들 갑니다. (세번째 들렀을 때 예약없이 갔다가 1시간 반을 기다리면서 이쪽으로 가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아...오늘도 만석이네요...가끔씩 주말에 단체손님들이 모이면 완전히 만석...주차장에 차댈대가 없을 정도인데 획일화된 음식이 대부분인 기업형 대형 한정식 집은 아니지만 이번 네번째는 지금껏 왔던 그 어느때 보다도 완전히 만석이네요...시간은 2시반이 넘어가지만 완전히 만석...ㅠ (예약은 했지만 단체 연회손님들이 잡히면 한정식 특성상 주방이 그 쪽에 완전히 코스별 음식을 준비하느라 일반 손님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래도 이리저리 주린 배를 움켜잡고 정원을 거닐며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마당에는 직접 길러서 손님에게 내는 반찬으로 사용하는 야채들이 좀 보이는데 인근에도 많이 심어 놓았고 시골에서 일일이 가져다가 조리하기에 고춧가루 하나에서부터 완벽...가지 잎파리에 벌레 먹은 것 좀 보세요. 무농약 건강식...
정원 마당이 너무도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뒷쪽으로는 폭포와 정자, 항아리 등의 멋진 구성도 좋고 (지금 다시 약간 공사중인데 우물도 더 파고 더욱 운치있게 만들고 있다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너무도 좋습니다. (이번에 남양주시장이 당선된 후에 조촐한 식사를 여기서 잡았을 정도로 실내 내부의 룸시설 또한 분위기를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닌 고풍스러움을 유지하며 소박함을 간직하고 있는 대감집 같은 분위기입니다. 글을 이렇게 쓰고도 말 안된다고 생각하는 1인...ㅎ)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 이런 날 오히려 한정식이 잘 어울리는거 같기에 아래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낮술 간단하게 1병 했습니다^^
완전 만석...
만석이지만 모여있는 손님들의 얼굴에서 '정'이 느껴집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 만남....
돌잔치를 친척들끼리만 모여서 하는듯...
가격대별로 먹어봤는데 점심특선 이거 좋더군요...3천원 더해서 미송 메뉴는 불고기와 버섯탕수 딱 2가지만 차이가 나기에 평일에는 점심특선으로, 주말에는 미송정식으로 주문하면 완벽합니다. 25,000원짜리 한송정식도 좋고 흑미삼계탕과 추가 음식이 나오는 예송정식 (38,000원(?))도 훌륭...이런 분위기에 이 정도 음식이면 강남에서 1인당 5~7만원 정도는 훌쩍 넘어가는데 가격 또한 너무도 확실합니다.
실내 분위기도 너무나 시원시원...대청마루가 ㄷ자로 돌아가며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데 룸은 들어가서 왼쪽으로 방방이 잘 되어 있습니다.
주말이었기에 1인당 18,000원짜리로 주문.
단호박의 식이섬유같은 미세줄기까지 너무도 잘 강아서 만든 따끈함이 좋은 시작...(원래 단 음식은 식욕을 감퇴시키지만 한식은 예외인거 같아요~)
물김치는 맛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별로...양배추 향이 싫어서 식이섬유를 섭취하기 위해서 일부러 푹 익혀먹지만 양배추가 들어간 김치는 허기져서 주려있는 배를 위한 미각을 좀 가로막는 다는 느낌... 워낙 나오는 요리 종류가 많아서 예전에는 그냥 패스했을 거 같은 물김치지만 이 날은 너무 배고파서 그릇마다 싹싹 비우느라 제대로 맛본듯...어쨌든 일반 동치미처럼 무우 넣고 시원하게만 내오면 좋을 듯...
샐러드: 아몬드를 잘 슬라이스로 하께 얹었으며 배외 키위등을 갈아 만든 소스가 너무 퓨전으로 흐른거 같기에 단맛을 줄이고 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리면 좋을 듯.. (맛은 주관적이기에 절대적이지 않지만 어쨌든 위에 단호박죽이 나왔기에 야채는 신선함 그 자체만을 즐기며 단 맛 보다는 사과식초, 발사믹식초 또는 막걸리 식초 등으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취지가 더 좋을 듯.. (그렇다고 맛 자체가 비추는 절대 아닙니다)
전체 풀샷을 한 장 찍어 봤는데 멀리서 보니 식감이 잘 살지 않는군요..
그릇에 따로 들깨탕을 떠 봤는데 들깨의 겉껍질을 빼고 속가루로만 갈아서 부드러우며 뜨끈하게 내는 맛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조랭이떡까지...
해산물냉채: 위에 얹은 날치알 (원래는 시사모알이죠?)의 색소 사용 자체를 꺼려하기에 좀 그렇지만 어쨌든 정성껏 얹어있는 모양은 정말 신경 많이 쓴 모습입니다. 해파리를 잘게 채쳐서 썰지 않고 으깨어서 함께 냈는데 날치알과 씹히는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나도록 와사비의 진하기가 의외였지만 이런 맛의 모습이 오히려 임팩트를 주며 좋았습니다.
해파리를 채치지 않고 으깨면서 넓고 얇게 내었기에 씹는 맛이 더욱 좋았던 해산물냉채.
구절판을 축소해서 한 입씩만 먹도록 내 온 삼색밀전병. 음식을 만드는 정성이 눈에 그래로 보입니다...삼색이면 흰색이 하나 더 있어야 하는데 밀전병 흰색은 누가 벌써...?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3색 야채인듯?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맥주나 소주는 싫고 이날따라 웬지 복분자 한 잔이 땡기기에 (와인을 가져다 먹어도 좋을 듯...와인 코키지차지는 받지 않는다 합니다) 복분자 한 잔....그냥 병 그대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따로 이런데다 따라 마시면 더욱 운치 있죠?
복분자와 딱 어룰리는 요리...바로 훈제오리와 명이 잎...강추까지는 아니지만 좋았습니다. 명이 잎의 향이 진하고 훈제오리의 향이 진해서 서로 전혀 잘 안맞을 거라 생각했지만 한송한정식에서 코스요리 구성은 강약의 조절이 좋은 조화가 장점이라고 생각..위에 밀전병으로 심심한 요리가 나왔다면 이번에는 강한 요리로의 구성...향도 그렇지만 뒷맛이 좀 매콤한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 살짝 얹어서 명이잎쌈을 싸고 한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으며 마시는 복분자 한 잔....비오는 날 약간은 싸늘한 날씨에 운치있으며 좋았습니다.
먹고 또 먹고...
한송한정식의 음식은 짜지 않아서 좋은 서울식인데 계란 노른자 잘짝만 가미해서 부쳐낸 동태전 훌륭...
한송한정식의 코다리 구이 강추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음식의 강약의 조화가 아주 좋은데 이번에는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맛이 강화되었는데 강추에 강추!! 뜨거운 밥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기에 일부러 아껴 먹는 요리인데 입 안의 혓바닥 전체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이 감칠날 정도로 훌륭!! 코다리를 한 번 살짝 튀기고 촉촉하게 양념을 얹어 냈는데 양념맛이 따로 놀지않고 목구멍 나중까지 칼칼하며 맛있습니다.
파채를 별 양념없이 신선하게 불고기와 함께 싸 먹는데 위의 강강 요리에 이어 다시 약약 요리...(맛이 강하지 않은 요리) 맛의 조절과 요리의 구성...가격대비 정말 훌륭합니다.
낙지볶음으로 다시 강한 요리...gooooooood입니다. 낙지는 식감이 좀 질겼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좀 더 살짝만 데치면 좋을듯..
그래도 사진을 다시 보니 입에 침이 한가득 고이는데요?^^
여기 한송한정식의 음식은 하나하나를 보면 '정성' 그 자체인거 같아요. 잡채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고기를 상당히 얇게 썰고 목이버섯을 다른 식당들처럼 대빵만하게 대충 넣는 그런 잡체가 아니라 한 입에 쏘옥 들어갈 정도로 작게 먹기좋게 얇게 썰고 실채로 썰은 당근과 함께 물리지 않은 맛이 훌륭!! (짜지 않아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간장이 덜하고 참기름 향이 약하지만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인 은근한 맛...좋습니다.
술은 한 순배, 두 순배...
메뉴판에서의 설명 그대로 7가지 반찬과 함께나오는 식사..
한송코스요리 메뉴부터는 직접 돌솥에 밥을 해서 나오기에 누릉지가 따로 나오지만 런치메뉴에는 그냥 공기밥.. 반찬들 또한 밑간이 짜지 않고 심심한 편인데 이럴때는 오히려 좀 짭짤한 조개젓이나 비린 조기 또는 굴비 한 쪽이 나오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오징어젓갈은 개인적으로 좀 비추..) 깻잎은 맛있습니다.
김치는 별 감흥은 없는 맛으로 기억하며
짜지않은 깻잎...맛있습니다.
여기 된장찌개...시원하니 또한 맛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간장게장 같은게 있으면 좋을 듯...이 가격에 간장게장을 원하는 것은 좀 심했죠?^^ 하지만 뭔가 좀 짭짤한 조기구이 또는 간장게장 국물을 활용한 좀 강하면서도 식욕을 더욱 땡기게 하는 그런 반찬으로 구성되면 더 좋을듯.. 어?든 된장은 맛있고 두부와 호박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배 한쪽씩...
예약을 한다면 반드시 "예약서비스" 요청하세요. 그날그날 주방장의 기분에 따라서 뭔가의 플러스알파 '특식'이 준비되는데 오늘은 훈제연어 몇 쪽을 멋들어지게 한 껏 멋을 낸 '주방장스페셜 요리'. 주문 시에 이런게 있는데 어떻게 해야 먹을 수 있냐며 꼭 요청하세요. 무료입니다.
재료는 크게 비싸지는 않은 요리라 하더라도 이 가격대에 뭔가 주방에서 별도의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런거 좋습니다^^
추석때 방문했기에 손님상 몇개씩 돌린 한과...(음식 메뉴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이날만 나왔습니다)
마당의 멋들어진 큰 소나무 한그루가 큰 소나무라는 뜻의 한송을 말하는듯? 다음에 물어봐야겠습니다.
다른 코스메뉴도 강남에서 두 배 이상의 금액에 상응하는 요리지만 런치특선 두가지 (주중/주말)는 단순한 가격대비 맛있는 음식이라는 수식어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의 음식내공에 있어서 있을 수 없는 맛과 가격이기에 강추하며 한송한정식 올려봅니다. 버섯탕수와 불고기가 15,000원짜리 런치 코스메뉴에는 빠지지만 대신 더덕구이가 15,000원짜리 메뉴에 추가로 들어있기에 평일이라면 15,000원짜리 점심특선 한정식코스요리로 충분 이상...맛, 멋, 분위기, 서비스,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안알려진 숨은 최고의 한정식 맛집으로 한송한정식 강추합니다. 차로 송파지역에서 20분 미만, 강북에서도 동부간선도로 타고 30분 정도의 거리이기에 드라이브 삼아 들러보기 너무도 좋은 맛집, 숨겨 놓은 경기도권 남양주 맛집, 미식가라면 꼭 들러볼만한 맛집, 부모님 또는 소중한 분들을 모시기 좋은 최고의 한정식 맛집, 멋집으로 한송한정식 추천합니다. (10월 말까지는 좀 더 정원공사를 보강한다기에 휴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신다면 꼭 전화하여 확인하세요~) ---------------------------------------------------------------------------- * 한송한정식: 031-527-0151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1리 82-1 (네비로 이동할때는 여기 주소가 나오지 않는 네비게이션이 많기에 바로 옆집인 두부마을(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75-11)을 입력해서 찾으면 더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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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틴의 웰빙스토리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틴
첫댓글 쌤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