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의거100주년기념 나라사랑한마음걷기대회 및 한마음축제 성료
애국시민 2만여명 "가자, 희망으로!" 한걸음 한걸음…
지난 24일 독립기념관에서 이웃사랑국민운동중앙본부 주최로 개최
구국의 불사조여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며-
이명환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이나라 구국의 초석이 되려
숙명으로 태어난
구국의 불사조여
내나라 내조국 독립만 된다면
손가락도 잘라내고
이 한 목숨바칠지라도
나는 기꺼이 그 길을 가겠노라고
장엄한 결단을 내린
구국의 불사조여
희뿌연 수증기 뿜어대며
할빈역에 도착한
열차에 다가가
민족의 원흉
이토히로부미 가슴팍을 향해
브로우닝 총탄 세 발을 당겨
이나라를 구해 낸
구국의 불사조여
캄캄한 여순 감옥
모진 고문 속에서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내 죽은 후 대한독립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내 기꺼이 춤추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겠노라"
서른 한 살
그 짧고 비통한 삶을 마감한
아!
그 이름 안중근(安重根)
구국의 불사조여
이웃사랑국민운동중앙본부(총재 권영욱, 본부장 염남훈. 이하 이사본)는 지난 2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안중근 의사 의거100주년기념 나라사랑한마음걷기대회 및 한마음축제를 문용권 본지 이사장,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전용학 한국조폐공사사장, 정순평 충남도의원, 송규행 충남도교육위원회부의장, 안상국 천안시의원 등 내빈과 2만여명의 애국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과 겨레의집에서 개최됐다.
「가자, 희망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권회복을 위해 침략의 원흉인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살신성인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사회 건설과 평화통일 정신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염남훈 집행위원장(이사본 중앙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식행사는 원경식 부대회장(제일함석 대표이사)의 개회선언, 김승태 추진위원장(이사본 중앙연수원장)과 이몽하 (주)다하리 대표이사에 대한 감사패 전달, 권영욱 대회장(이사본 중앙총재)의 대회사, 김주현 명예대회장(독립기념관장)의 격려사, 문용권 고문(충청기독교신문 이사장)의 희망선언문 낭독, 천안충무병원 문화예술팀의 '그날 그 현장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날 권영욱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일신의 안위를 초개와 같이 버렸던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책임과 의무를 다해 국가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용권 충청기독교신문 이사장은 희망선언문 낭독을 통해 "순국 선열들의 흘린 피와 땀으로 되찾은 국권과 민족의 자주성이 분단과 전쟁의 공포로 훼손되고 있음을 개탄하며, 한반도의 핵 문제해결과 평화적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간구하고 기도하자"고 밝혔다.
이어 천안충무병원 직원들이 준비한 그날의 의거현장이 퍼포먼스로 재현됐다.
이어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독립기념관 주변 4km 단풍나무 숲길을 천안시립풍물단, 대형태극기, 안
중근의사 초상화, 내빈 및 참가자 등의 순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라사랑, 이웃사랑, 가족사랑을 다지며 약 1시간 정도를 걸어 밝고 희망찬 모습으로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으로 되돌아왔다.
걷기대회 종료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나라사랑한마음축제가 겨레의집 특설무대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김태현 씨(천안충무병원)의 사회로 진행된 한마음축제는 천안시공원관리사업소 방과후 아카데미 교사와 아이들의 풍물공연, 이광희 댄스스포츠스쿨의 댄스스포츠공연, 천안YWCA 꿈터지역아동센터의 경쾌한 리듬과 동작으로 선보인 난타공연,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한국무용과 댄스공연, 천안YWCA 웃음운동 시범단의 웃음시범, 신군자 천안시문인협회회장과 안갑선 천안낭송문학회부회장의 '구국의 불사조여'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 추모시 낭송, 천안시문화나눔봉사단의 밸리댄스와 챠밍댄스 공연, 가수 한서경, 고한우, 색소폰 신윤식 등이 특별출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천안시립합창단의 바리톤 이성광, 테너 김성호의 'You Raise me up'을 불러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장애인 시설인 천안죽전원생들의 밸리댄스와 천안충무병원과 좋은우리병원 직원들의 꽁트와 노래공연, 천안은혜교회 코람데오워십찬양단의 축복송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준 감동의 무대였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에게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회장 박영학) 100여명의 회원들이 6000여명의 학생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식사(국수)를 제공했으며, 천안중부교회 사랑의 봉사단(단장 김홍식 장로)과 나눔과기쁨 천안지부(지부장 이성수 목사)에서는 걷기대회 구간인 단풍나무 숲길에서 참가자들에게 5000병의 생수와 경품권 등을 나눠주며 이웃사랑를 실천했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원생들이 태극기, 무궁화, 파랑새를 참가자들의 얼굴, 손 등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순천향대학병원과 천안시간호사협회 회원들의 건강검진과 혈압체크 등 의료봉사는 이웃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에게 김치냉장고, 종합건강검진권, 가족식사초대권 등이 추첨을 통해 전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과 나눔운동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으며,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라사랑에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