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2011/7/20~21 무박 설악 화채봉을 다녀와서

[묵향]

2011년 7월 20일 ~ 21일 무박

날씨 : 밤하늘에 별들이 토왕폭포 상단부터 약 1시간 이상 안개

어디로 : 설악산 화채봉

산행코스 : 설악동 매표소 - 비룡폭포 - 토왕폭포 - 칠성봉 - 화채봉 - 토왕골 옆 능선 - 제 3지구대 ( 약 11시간)

어떻게 하다보니 한달새 설악산을 4번째

그것도 모두가 거시기한곳을 꼭 들어간다

한번은 인제군에 지방세도 보태 드리며

인천에서 9시30분 버스로 공항철도 검암역

2호선 홍대역 왕십리역에서 5호선 그리고 천호역 1번 출구

12시 출발 11시 15분경 도착 1번 출구로 나가니

방가운 노방초님이 먼저와 계신다

이내 15인승 버스가 도착 오늘의 산행대장님 명륜당님

그리고 한명 두명 마지막으로 인천에서 달인님

아니 인천 사람들이 반이상이네 ㅋㅋㅋ

오래된 15인승에 의자는 흔들 흔들

기사님은 완전히 총알택시 수준이다

어렵사리 설악 휴게소에 1시간 여유가 있다

된장찌개로 새벽밥을 먹는다

그리고 원주에서 오시는분들 4분과 합류 설악으로 출발

속초 입구의 초당 순두부 집들은 이른 새벽에도 불빛으로 대낮이다

주차장 조용히 매표소로 매표소 직원은 꿈나라로 ㅎㅎ 돈 구덧네 ㅋㅋㅋ

조용히 비룡 폭포로 발길을 상점들은 모두들 꿈나라로

비룡포폭도 아직은 꿈나라에 그래도 폭포는 우렇차게 우리를 반겨준다

폭포앞에서 동이트기를 기다려 산행을 진행한다

계곡은 우렇찬 물소리에 새벽을 열고 곳곳의 바위들고 아침을 맞으려 한다

물기 먹은 바위들은 발길을 더디게하고

후미팀들은 연시 사진 찍으랴 구경하랴

장갑은 면장갑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은 더 분주하다

토왕 폭로 입구에 도착하니 장엄한 포폭가 우리를 압도한다

우렇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하늘로 오르는 용처럼 멋지고

하늘의 달과 폭포는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고

앞쪽의 노적봉은 햇살을 머금도 도도하게 서있고

별을따는 소녀 암벽등반로는 아슬하게 서있고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는 탄성과 입가의 미소는 떠날줄 모르고

자일을 회수하며 후미를 반준다 (나는 복도 많아 ㅋㅋㅋ)

포폭아래서 간식먹고 폭포위로는 운무가 넘어온다

폭포를 뒤로하고 칠성봉으로 오른다

첫번째 난코스구간 빗물에 아주 미끄럽다

바로앞 덩치큰 남자 죽을똥 살똥 오르지만 그냥 그자리다

미끄러지고 힘은 딸리고 다시 내려 온다고 한다

그럼 어쩌란 말이야 엉덩이를 뒤로 빼라고 해도 말도 안듯고

힘으로 오르자니 자기 몸은 천근이요 팔의 힘은 백근이니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겨우 겨우 오른다 그리고 늘 후미다

(중간에 하는말 무슨 여자들이 대단들 하다고 부럽게 이야기를)

샘님도 힘들게 힘들게 오른다

원주 팀들은 늘 후미에서 4명이 함께 산행을

한번 어렵게 다 오르니 또 한번의 힘든 코스가 (자일 깔아놓음)

릿지좀 할수 있으면 그냥 오르는 코스다

처음이곳을 오르때는 그냥 올랐다 오늘도 자일 안잡고 그냥 올랐다

점점 운무가 내려와 오리무중으로 만든다

난코스 모두 올라와 간단히 아침을 먹는다

운무가 없으면 참 조망이 좋은곳이 오늘은 꽝이다 꽝

칠성봉으로 오르는길 바위길 릿지 구간 아니 그냥 바위 기여 오르기

칠성봉에 오르니 운무에 조망은 없다

내 말한다 해가 살살 비추니 얼마 지나면 조망이 열린다고

이내 조금씩 조망이 열린다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리를 반겨주는 멋진 운무와 설악의 풍경

솔체꽃과 솜다리(에델바이스) 물구덩이의 개구리들 (한참 연애중 ㅋㅋㅋ) 우리 반겨준다

멋진 뒤 배경에 이곳 저곳 사진 찍으랴 바쁘다 바뻐

운무 사이로 대청과 중청이 고개를 내밀고

멀리 귀때기청 안산 넘어로 삼형제봉까지 조망이 된다

울산 바위와 달미봉은 하루 종일 운무 속에서 고요히 잠자고 하산길 잠시 보여준다

화채봉에 오르니 온 세상을 내 품안에 넣은듯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 자연앞에 우리들의 모습은 초라한 한 인간으로

마음것 볼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맙다

멋진 설악의 공룡과 살짝 보이는 용아와 대청 중청 귀때기청을 뒤로하고 하산이다

천불동 비선대 마등령 금강굴 만장대 속초 시내 등등등 너무 하고픈 말이 많치만

너무 많은것 쓰다보면 지루함으로 변할까 이정도로 줄이고

토왕골 옆 능선 약 8키로 조망없이 내려온다

새로 장만한 캠프라인 고어텍스 등산화가 약간 발목 위쪽을  아프게 한다

돌아오는 토요일 일본 북알프스 신고 가려고 기들이는 중이다

무사히 하산하고 계곡 하류에서 간단히 도가니 탕으로 피로를 풀고

속초시내 봉포 머구리집에서 난생처음 맛난 물회로 뒤풀이를

몇번 먹어본 물회는 봉포 물회에 비하면 물회도 아니다

참 맛나서 뭐라고 이야기 할수가 없다 그냥 살살 녹고 살살 넘어간다

3번째 화채봉 다녀와 행복이 넘치는 마음으로 다음 산행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상점 앞에서 잠시 휴식과 물 보충하면서

인천 사계절 산악회 노방초 여성 대장님과 일행 

비룡폭포앞에서 동트기를 기다리면서

비룡폭포 이곳까지는 누구나 올수 잇는곳 설악중 제일 쉬운 코스

아침을 여는 토왕성 포폭 최고 상단폭 포폭의 물은 토왕골에서 내려옴

아래서 보면 어디서 물이 나오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뒤로 생각보다 큰 토왕골 계곡이 가을이면 물이 졸졸졸

비룡폭포 바로 위 입니다 맨뒤 면장갑 어르신 겁없이 아래로  호통치는 명대장님

달과 토왕성 폭포의 멋진 조화

포폭오르기전 잠시 쉬면서 우측으로 돌아서면 토왕성 폭포

노적봉

이렇때 사진 찍는다고 명대장님 소리 치고 ㅋㅋㅋ

밝은 부분은 아침 했살이 들어와서

1단 아래는 갈수가 없음

먼저 깔고 회는 내가 하고

물기가 없으면 릿지로 충분히 갈수 잇는곳 안전을 위하여 자일을

2폭 입니다

노적봉

첫번쩨 난코스 구간 아니 오늘 최고의 난코스

별을따는 소년 암릉길

잠시 모습 모여준 울산바위

조금만 조망이 좋으면 울산 바위 권금성 달마봉 노적봉이 한눈에

노적봉과 달마봉 자일 회수후 후미로 가다가 잠시 보는 행운을

2008년 7월 11일 칠성봉 오르길에 바라본 권금성 울산바위 달마봉 노적봉

1폭 칭성봉 오름길에 바라본 옆 모습

2번째 난코스

솔체꽃

바람꽃

금마타리 씨

솜다리

연애중 부끄러워서 몸은 물속에 ㅋㅋㅋ

잘찍으세요

하늘과 구름과 설악의 삼위일체

대청 중청을 배경으로

원주에서 오신분 무지하게 말씀 하실때 마다 거시기한 욕을 ㅋㅋㅋ

대청과 중청

뒤에 운무가 없으면 울산 바위와 권금성이 멋지게 뒤 배경을

대장님과 한컷

중청의 공룡알

6월에 서울 오산종주 대회에서 여성부 12등하신 대단한 존족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권금성 아래로 하산길 있음 걸리면 벌금

뒤 봉우리가 화채봉 속초 방향에서 운무가 넘으려고함

대청 중청 그리고 중청대피소

잠시 모습을 보여 주려던 달마봉 중간 부분 그리고 멀리 동해바다

앞 공룡 중간 살짝 용아 뒤로 서북 능선 귀때기청 에서 안산까지

대청 중청 소청 귀때기청 안산까지 한눈에

귀때기청 삼형제봉 대승령 안산

올라온 화채능선

대청과 중청 중간은 운무가 넘어가고

노방초님

설악의 지붕은 구름속에 숨었다

울산바위

달마봉

개운하게 뒤 정리하고

7가지 회가 들어간 맛난 물회

잠시 왔다 가는 인생이다 인생은 풀잎 끝의 이슬이고 구름 틈새의 번개이다 만년 살줄 믿지 말라   앉다가도 엎어지고 일어서다가도 넘어지는 것이 인생이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늙은이나 젊은이나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죽는다 돈이 많고 따르는 식구가 많아도 죽는 길에는 같이 가지 않는다 누구나 태어날 때는 맨주먹이고 죽을 때는 빈손이다   그러나 알고 지었건 모르고 지었건 지은 죄는 남에게 못주고 짊어지고 죽었다가 다시 짊어지고 태어난다.    -청담스님 생활 명상집 중에서-

[서반]

너무사진이지만 정말너무너무 멎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