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는 2003년 2월 21일(금) 전국 199개 대학의「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집계․분석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여 전국 고등학교를 비롯한 입학 관련 기관에 배포하여 진학지도에 참고하도록 하며, 동 책자의 내용을 3월 초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게재하여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대학입학에 관한 정보를 손쉽고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의 특징을 전반적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199개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총모집인원(2003학년도 입학정원 기준)은 395,703명(정원내 368,508명, 정원외 27,195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04학년도 입학정원 조정결과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 200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는 실업계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을 정원외모집으로 처음 선발하며, 교육대학을 제외한 188개 대학 중 81%인 152개 대학이 실업계고교 출신자 또는 종합고등학교 등의 실업계 학과 출신자 9,411명을 선발한다. 또한 정원내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7,338명(2003학년도: 7,516명)을 모집한다. 따라서 실업계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에 의한 모집인원은 총 16,749명으로 전체모집인원의 4.2%이다.
□ 2004학년도 수시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38.8%(2003학년도: 31.0%)에 이른다. 수시 1학기에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2003학년도에 비하여 22개교가 증가한 88개교이며, 수시 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2003학년도에 비하여 12개교가 증가한 178개 대학이다. 수시1학기 모집인원은 19,676명으로 전체모집인원의 5.0%이고, 수시2학기 모집인원은 133,783명으로 전체모집인원의 33.8%이다.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 비중을 두는 배경은 우수 학생을 조기에 유치하려는 경향과 수험생의 급감으로 인한 미충원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결과로 분석된다.
□ 2003학년도와 같이 2004학년도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공계 및 의학계열에 교차지원을 억제한다. 이공계열의 경우 162개 대학 중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8.0%인 13개 대학이며, 의학계열의 경우 1개교이다. 따라서 2004학년도에도 이공계열지원이나 의학계열지원을 위하여 자연계열로 수능을 응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추가모집은 정시모집에서 미달․미등록 등으로 발생한 결원에 대하여 실시하며, 2004. 2. 21. ~ 2. 29까지 접수와 전형을 시행한다.
□ 모집인원
◦ 수시 1학기모집은 88개 대학이 전체모집인원의 5.0%(2003학년도: 3.0%)인 19,676명(2003학년도: 66개교 12,845명)을 모집하며, 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에 의하여 선발한다.
◦ 수시 2학기모집은 178개 대학이 전체모집인원의 33.8%(2003학년도: 28.0%)인 133,783명(2003학년도: 166개교 99,822명)을 모집하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실시된다.
◦ 정시모집은 199개 대학에서 전체모집인원의 61.2%(2003학년도: 69.0%)인 242,244명(2003학년도: 192개교 263,772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87개교가 97,291명, ‘나’군에서 110개교가 84,882명, ‘다’군에서 100개교가 60,071명을 각각 모집한다. 분할모집 대학은 모두 91개교로서 지난해의 69개교에 비하여 증가하였다.
◦ 모집인원을 전형유형별로 요약하면 일반전형은 199개 대학에서 250,761명을 모집하여 전체모집인원의 63.4%이고, 특별전형은 144,942명을 모집하여 36.6%를 모집한다. 특별전형의 유형으로 취업자전형은 75개 대학에서 5,602명을 모집하며, 특기자 전형은 체육 분야에 2,559명, 어학 분야에 1,218명 등 모두 8,848명을 모집한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의 경우 내신성적우수자 10,791명, 학교장 추천자 19,890명 등 모두 103,297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모집으로 농어촌 전형은 187개교 10,442명(2003학년도: 10,410명), 실업계고교출신자 전형은 152개교 9,411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159개교 6,276명(2003학년도: 5,824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48개교 1,066명(2003학년도: 1,062명)으로 총 27,195명을 모집한다.
□ 수시 1학기 전형요소 반영
◦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이 70% 이상인 대학은 41개교(2003학년도: 11개교)이며,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이 26개교(2003학년도: 11%이상인 대학이 6개교)로 면접․구술고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 수시 2학기 전형요소 반영
◦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57개교에 달하며,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이 99-70%인 대학이 54개교로 수시2학기 모집의 전형요소로 학교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사정자료로 활용된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이 39개교, 30% 미만인 대학이 45개교이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8개교이다.
◦ 학교생활기록부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35개교로 가장 많고, 요소별 반영방법으로 ‘교과 100%’ 반영이 40개교, ‘교과 및 출결’ 반영이 47개교이다. 교과성적 산출활용지표로서, ‘평어’(성취도) 활용은 39개교(2003학년도: 33개교),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 활용은 62개교(2003학년도: 34개교)로 석차활용 대학이 대폭 증가한다.
◦ 수시모집에서는 성적보다는 다양한 특기, 소질, 활동, 경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기본취지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은 48개교(2003학년도: 31개교)로 증가한다.
□ 정시모집 전형요소 반영
◦ 학교생활기록부의 외형반영비율은 평균 36.3%(2003학년도: 39.42%)이며,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21%(2003학년도: 8.78%)로 소폭 감소하였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목 반영방법을 살펴보면 전과목 반영대학은 54개교(2003학년도: 55개교), 대학지정교과목 반영대학 106개교(2003학년도: 98개교), 학생선택교과목 반영대학 37개교(2003학년도: 29개교)로 작년과 유사하다.
◦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산출 활용지표에서 평어를 기준으로 하는 대학은 87개교(2003학년도: 90개교)이고,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기준으로 하는 대학은 105개교(2003학년도: 95개교)로 다수를 차지하며, 평어보다는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기준으로 하는 대학이 증가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104개교로 가장 많다.
◦ 수학능력시험 5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131개교 (2003학년도: 128개교, 2002학년도: 145개교)이며, 제2외국어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23개교(2003, 2002학년도: 30개교)로 소폭 감소한다.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49개교(2003학년도: 59개교, 2002학년도: 45개교)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일부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69개교(2003학년도: 65개교, 2002학년도: 47개교)로 증가한다. 따라서 모든 영역에서 비슷한 점수보다는 응시자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학능력시험의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22개교(2003학년도: 24개교, 2002학년도: 50개교)로 소폭 감소하였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78개교(2003학년도: 164개교, 2002학년도: 142개교)로 증가하였다.
◦ 이공계열을 활성화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수능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제고하려는 대학의 배려에 힘입어 2004학년도에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대하여 교차지원을 억제한다. 이공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3개이며, 149개의 대학이 교차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동일계를 우대선발 한다. 의약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개 대학이며, 50개 대학이 교차불허 또는 우대선발을 한다.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도록 의결함에 따라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대학평가에 반영될 것이다.
◦ 전형방법으로는 182개교가 일괄합산전형을 하고 15개교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4. 신설대학 등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사항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2004학년도에는 금강대(충남), 대구외국어대(경북), 성민대(충남), 아시아전통과학대(경북), 예수간호대(전북), 진주국제대(경남) 등 6개 대학이 신설되어 1,976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금강대는 통역학부에서 어학 특기자 등 105명을 선발하며, 대구외국어대는 어학, 수학, 과학의 특기자 등 136명, 성민대는 기독교세례자 등 52명, 아시아전통과학대는 236, 예수간호대는 108명, 진주국제대는 담임교사 추천자 등 1,339명을 모집한다.
□ 2004학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의학분야에 학생을 모집하지 않는 대학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포천중문의대 등 5개 대학이다.
□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영산원불교대와 중앙승가대 2개 대학이며, 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아주대와 포항공대 2개 대학이다.
5. 지원 및 등록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수시 모집에 합격한 경우 입학할 학기가 같은 다른 대학에 이중등록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 정시모집에서 모집기간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대학내 모집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대학이 분할모집하는 경우)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일반 대학(교육대학 포함)에만 적용되고, 산업대학 및 특별법에 의하여 설치된 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6. 전체적으로 전형유형과 전형요소 반영 방법이 각 대학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므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계획과 모집요강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사이트(univ.kcue.or.kr)는 대학안내 및 대학입학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개별 대학의 홈페이지로 링크되므로 수험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