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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 테마파크에서 촬영되는 MBC특별기획드라마 "주몽" (사진협조 : 전남 나주시청)> 나주가 들썩인다! ‘남도의 젖줄이자 마한문화의 중심지인 영산강, 그 쪽빛 물줄기가 흐르고 흘러 나주에 광활하고도 기름 진 나주평야를 뽑아 내었다. 언제든 가더라도 검게 그을린 농부가 건네주는 막걸리 한 사발 새참에‘아따 좋다’콧노래 흥얼거리게 만드는 인심 또한 나주의 푸른 들녘을 더욱 실하게 지지고 있다.
그런 나주가 요즘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봄이라면 배꽃이 피어 그럴 법도 한데 그렇게 조용하던 여름철 에 나주가 이토록 들썩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30% 의 시청률을 가볍게 뛰어넘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의 세트장이 나주에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
<삼한지 테마파크의 규모는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멀리보이는 동부여성의 혜자성문)> 실로 대한민국은 지금‘주몽’의 열풍에 빠져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신화적 영웅의 우여곡절 많은 일대기를 그린 이 한편의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이 웃고, 울고, 그리고 다음 방영일만을 손꼽아 기다 리며 일주일을 보내고 한다.
혹자들은‘주몽’이 ‘대장금’의 명성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 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까지 드라마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나 월드컵 축구중계로 드라마 결방소식이 전해지자 ‘축구보다 주몽이 좋다’며 다시 한번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월드컵의 중계를 중단하고 주몽을 방영해달라는 열광적인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친 것을 보면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터.
허나 ‘주몽폐인’ 이란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화제만발인 드라마 주몽 역시 역 사를 배경으로 한 여타의 드라마들처럼 고구려 건국 즈음의 고대사를 둘러싼 논전으로 후끈 달아오른 상 태다. 역사고증이냐 재미냐 하는 딜레마는 결국 시청자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극적 재미를 위해 작가의 상상력이 덧칠해지는 것이 용인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드라마이기에.
2000년을 거슬러 오르다! |
자, 이제부터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가 고조선 이후의 역 사를 되짚어보자. 드라마‘주몽’은 지금까지 제작 되었 던 여타의 역사 드라마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간다. 바로 BC 108년 고조선이 한나라의 철기에 의해 멸망한 이후 부터 BC 37 년까지가‘주몽’의 배경. 여기서 고조 선의 멸망으로부터 한반도에 첫 민족근대국가가 탄생 되 기까지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 주몽" 을 이해 하 는 데 있어 중요한 화두는‘철기문명’. 주몽 역시 철기를 바탕으로해서 고구려라는 강력한 국가 를 세우게 된다. ‘주몽’의 스토리를 간단히 요약 한다 면, 바로 고구려시조인 동명성왕의 탄생과 고구려 및 백 제의 건국과정을 통해 당시를 살아간 영웅들의 이야기와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 드라마‘주몽’촬영지 삼한지 테마파크를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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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여성 성곽위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왕궁의 위엄마저 느껴진다> 이윽고 주몽세트장임을 알리는 거대한 성문 앞에 다다른다. 공산면 산자락 4만 2천여 평에 지어진 주몽세 트장은 규모상으로는 대장금 오픈 세트의 15배,‘신돈’세트장 보다 4배가량 커 국내 최대의 규모. 사실 드라마세트장이라는 것이 드라마 방영때에만 반짝 관광객들이 들어왔다 드라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발길이 뚝 끊어져 존재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이에 대비해 나주시는 "주몽오픈세트장" 이 단순히 드라마 촬영장소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관광의 테마파크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인다. |
과연 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초입부터 각각의 세트 들이 당대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애쓴 흔 적이 엿보였다. 무엇보다 삼한지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관광객의 눈을 압도하는 것이 바로 해자성문. 유럽의 영화에서나 가능한 성벽 밖 수로가 있고 내리고 올리는 육중한 성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 나라 역사상 유일하게 등 장하는 해자성문의 실제 존재 장소가 나주였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인연. 판타지와 역사가 결합하는 매력의 공간들이 총집합 |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면 자주 등장할 졸본부여성(좌)와 저잣거리(우)> |
<드라마 주몽의 최대 화두는 철기문명. 철기를 만드는 철기제작소의 모습> |
<대소가 거처하는 태자궁(좌)과 제사와 신의 결합장소인 신단(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몽세트장과 나주평야, 그리고 영산강의 조화로운 아름다움> |
구시대에 맞서 새 역사를 개척해가는 영웅의 판타 지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직접 눈에 보는듯 펼쳐 보이는‘주몽세트장’의 모습은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정말 웅장하고 거대하다. 그것만으로도 사실 구경거리는 충분하다. 허나 서사적 시간이 녹아든 세트장에 올라서서 고대의 역사를 반추하며 만나 는 자연의 모습은 어쩌면 그보다도 더욱 아름답다 마치 세트장을 호위하듯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는 영산강과 끝 모를 나주평야가 어울려 숨 막힐듯한 정적의 아름다운 풍경을 파노라마 영화처럼 펼쳐 보이니 말이다. 세트장을 돌아 나오면서 가만히 생각해본다. 약속 이나 한 것처럼 경제가 어려울때마다 어지러운 세 상을 평정하고 백성을 따사롭게 만든 영웅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가 이토록 주몽에 열광하는 이 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시대에 주몽과 같이 절대적 카리스마를 가진 영웅이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진정한 영웅을 만나러 가는 아주 특별한 여행, 해답은 거기에 있다.
<<여행 팁>>
▶ 주몽촬영장(나주시 삼한지테마파크) 찾아가는 길 - 자가 이용 시 1)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서울방면→나주시삼한지테마파크) 서해안고속도로 무안IC→ 나주방면→함평군 학교사거리 (동강방면) 고가아래 우회전→다이너스티클럽→동 강교→양지사거리→후동사거리→공산교차로→주몽촬영장 2) 88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이용시(대구,부산,여수방면→나주시삼한지테마파크) 동광주 톨게이트→광주 2순환도로→목포·나주방면→남평읍→산포면→금천면사거리 →나주대교 끝에서 우회전강변도로 진입로 우 회전→영산대교→이창삼거리에서 우회전(영암방면으로)→영암방면 고가아래 우회전(왕곡,공산방면)→왕곡 면 →박포삼거리 큰산골 식당에서 우회전→주몽촬영장 - KTX 이용 시 나주역→영산대교→이창삼거리에서 우회전(영암방면으로)→영암방면 고가아래 우회전(왕곡,공산방면)→왕 곡면→박포삼거리 큰산골 식당에서 우회전→주몽촬영장 - 문의 : 출발 전 나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주몽홈페이지 공지사항 열람(촬영 중 관람가능 여부 확인 후 출발) * 나주시 삼한지테마파크 전화번호 : 061) 335-7008(017-743-4143, 019-721-8888)
▶ 주변 볼거리 세트장을 다 돌아보았다고 나주의 여행의 끝은 아니다. 영산강 따라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나주는 곳 곳에 보석처럼 문화재가 속속 들어차있다. 주몽세트장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의 관광지도 둘러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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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산리고분군 덕산리고분군은 독무덤으로서 동일한 봉토안에 여러개의 독을 합장하고 있 다. 이들 독무덤은 일본 고분과 형태 가 같아, 백제 묘제(墓制)가 일본 독 무덤의 선구임을 입증한다.
- 나주 배박물관 <덕산리고분군(좌)과 나주배박물관(우)> 나주배박물관은 나주배를 널리 홍보하고, 재배역사, 민속자료 등을 수집 보존 전시하여 후손들의 산 교육 장으로 활용코자 개관한 세계유일의 배 전문 박물관이다. |
- 나주곰탕 나주 읍성 내에 있던 읍내 장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된 음식으로 소를 잡 을 때 산물로 나오는 머리고기, 뼈, 내장 등을 이용하여 읍내장에서 팔 던 장국밥 일명 "곰국"이 나주곰탕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곰탕과 함께 내놓는 깍두기의 맛깔스러움은 곰탕과 궁합이 잘맞아 서로의 맛을 승화 시키는 작용을 하여 나주곰탕의 명성을 크게 떨치고 있다 |
첫댓글 나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뎅....
갖다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