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동 일대의 옛 관공서
서면 지역의 핵심을 이루는 부전1․2동 일대에는 시가지가 형성되면서부터 많은 관공서들이
터를 잡기 시작했는데 이는 서면이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충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옛 서면로터리(지금의 서면교차로) 변에는 ‘부산진경찰서’와 ‘부산진소방서’가 있었고
새싹로 변에는 ‘부산진구청’, 중앙로 변에는 ‘부산진세무서’와 ‘부산진등기소’, ‘즉결재판소’,
‘북부산우체국’, ‘부산진전신전화국’, ‘한국전력 부산지사’가 있었다.
동천로 변에 ‘부산시립도서관’(현 부전도서관), 부전역 앞에 ‘부산지방병무청’, 전포1동
부전동 인접지역에 ‘경남지방병무청’이 있었다.
이들이 한 권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을 때, 서면에 일 보러 간다는 말이 곧 관공서 볼일을
뜻하기도 했으니 “서면을 한 번 돌면 웬만한 볼일은 다 볼 수 있다”라고 한 당시 사람들
의 말을 실감케 한다.
1936년에 부산진출장소(현 부산진구청), 1949년 부산진세무서, 1954년 북부산소방서,
1957년 부산진경찰서 등이 차례로 들어서서 오랜 세월을 구민과 함께 했는데 서면 일대가
거대한 도심으로 변모하고 민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 장소를 옮겨가거나 명칭을 바꾸어 과거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부전동 394번지에 위치해 있던 부산진구청은 1989년 부암동 청사를 신축 이전하였고
부산진경찰서는 부전동 408번지 현 청사로(1974년), 부산진소방서는 동구 범일동(1970년)
으로 옮겨 갔다. 부산진세무서는 동부산세무서와 통합, 동구 수정동으로 이전(1999년)했고
부산․경남 지방병무청도 수영구 망미동(2004년)과 경남 창원시(1992년)로 각각 이전하였다.
[부산진구 옛 청사, 1957년] [부산진구 옛 청사, 1982년]
[부산진구 청사, 1998년 준공]
[옛 부산진경찰서, 1957년] [현재 부산진경찰서]
[부산진세무서, 1957년]
첫댓글 부산진세무서가 이제는 동구로 가버렸기 때문에 다시 볼수 없는 건물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