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도안6단지 센트럴시티(도로명주소:유성구 봉명로 93)는 도안지구 내 관리행정에 모범을 보이는 아파트다.
단지 정문
2010년 11월 입주한 도안6단지 센트럴시티는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고, 최저 10층부터 최고 25층까지 11개동, 총 854세대로 이루어진 중형평형 아파트다. 도안지구 1단계 개발 초창기에 16단지 '수목토'와 같은 해 입주가 이루어진 터줏대감 단지다. 게다가 도안지구 내 19개의 단지 중에서도 LH가 지은 유일한 '분양 아파트'다. 때문에 도안의 부동산 흐름을 언급할 때 인근의 브랜드 아파트와 견주어 시세나 평가 등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정문 진입로
도안6단지 센트럴시티는 주변에 갑천, 진잠천과 더불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내수변공원'이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한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 공원 입구부터 진입광장, 갤러리 숲, 정자, 산책로, 소리분수, 야외공연장, 갈대숲 등 힐링하기에 적합하다.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이 가능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더한다.
단지 전경
단지 내 조형물
도안6단지 센트럴시티의 또 다른 장점으로 '모범적인 관리행정'을 꼽는다. 취재를 위해 단지 곳곳을 살펴봤는데, 휴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청소된 바닥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10년차 아파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정갈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지난 1월 발생한 승강기 고장으로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협조해 준 604동 입주민에게 보내는 관리소장의 감사글이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붙었다.
능동적인 관리행정과 관련 입주민들 사이 에피소드가 있는데, 올해 초 승강기 고장으로 생긴 일화다. 센트럴시티 이선욱 관리사무소장의 설명을 풀면 이렇다. 지난 1월 604동 승강기의 부품이 훼손되면서 갑작스러운 고장이 생겼다. 아파트 승강기는 입주민의 다리와 같아서 잠시라도 멈추게 되면 모든 불편은 입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관리사무소 차원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시설물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제작한 승강기이다보니 부품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첫 고장을 시작으로 보름 남짓 운행과 멈춤이 반복됐다. 이에 관리소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는데, 604동 1층에 직원들이 교대로 상주해 입주민들의 짐을 일일이 들어주며 고통 분담에 동참한 것이다. 덕분에 수리 기간 내내 단 한 건의 민원 발생 없이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새옷을 입은 단지 외벽
관리사무소 내 각종 서류가 잘 보관되어 있었다.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다. 지난해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 도색을 마쳤는데, 업체에서 지정하는 색채로 진행되는 절차에서 탈피해 색채 전문가로부터 받은 50여개의 샘플을 토대로 입주민 대표회의를 수차례 진행한 끝에 엄선된 시안으로 새 단장했다. 박장순 대표회장은 "LH가 지었다는 이유로 인근 임대아파트와 같은 이미지로 인식돼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부각하고자 외벽 도색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겨울옷 입은 단지 내 조경
조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소나무가 120그루인데 다른 아파트에 비해 꽤 많은 편이다. 전지를 마쳐 군더더기가 없었고, 볏짚으로 만든 해충포집기가 모두 둘려 잘 정돈된 상태였다. 조경을 전문으로 하는 관리직원을 3년 전 채용하면서부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관리되는 모습이었다. 해마다 5월이면 장미 넝쿨이 장관을 이룬다.
커뮤니티 내 북카페
커뮤니티 내 헬스장
단지 내 야외 배드민턴 코트
단지 내 경로당
단지 정문과 후문에는 외부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고, 총 5명의 경비원 중 4명은 24시간 격일근무, 1명은 주간근무 체제로 관리하고 있다. CCTV는 2017년 전면 교체(지하주차장 제외)했는데 총 211대가 설치돼 있고, 모니터는 13대다. 주차가능 대수는 1155대이며, 세대 당 1.35대꼴로 다소 여유로운 편이다. 단지 내 시설로는 1800여 권의 장서를 갖춘 북카페, 헬스장, 경로당, 야외 운동시설과 배드민턴 코트 등이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
단지 내 놀이터
자녀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학군은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어 유아 자녀를 둔 세대에서 안심하고 등원시킬 수 있다. 초등학교는 도보 7분 거리에 봉명초등학교가 있다. 다만, 월드컵대로 내 육교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 저학년생들은 통학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중학교는 도보 6분 거리에 봉명중학교, 12분 거리에 유성중학교가 있다. 고등학교는 도보 15분 거리에 유성고, 16분 거리에 대전예술고, 23분 거리에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가 있다.
단지 내부 모습
교통은 유성 도안지구의 초입에 위치해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6분, 차로 3분 거리에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있어 자가용이 없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월드컵대로와 계룡로가 있어 둔산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후문 맞은편으로 도안대로가 있어 대덕테크노밸리나 서구 도안지구로 가기도 수월하다. 버스는 노은 방면의 114번을 단지 바로 옆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도안대로로 나가면 106, 115, 312, 706, 11번 등 각 방면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야외운동시설
입주민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상권은 후문 앞 상권을 중심으로 동네 마트에서 간단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대형 마트는 차를 기준으로 7분 거리에 홈플러스 유성점, 9분 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평점, 13분 거리에 이마트 둔산점과 홈플러스 둔산점, 14분 거리에 롯데마트 노은점이 있다. 병원은 차로 5분 거리에 소아전문병원인 엠블병원이 있고, 11분 거리에 을지대학교병원, 12분 거리에 유성선병원, 13분 거리에 건양대병원이 있다.
단지 내 원형 벤치
아파트 면적은 공급면적 기준 ▲99A1㎡(30평형) 120세대 ▲99A㎡(30평형) 104세대 ▲112B㎡(34평형) 191세대 ▲112B㎡(34평형) 132세대 ▲112C㎡(34평형) 110세대 ▲112E㎡(34평형) 100세대 ▲112D㎡(34평형) 97세대이며, 계단식 구조다. 난방은 열병합식 지역난방이다. 관리비는 겨울철 기준 (공동관리비+난방비 포함) 30평형 21만원, 34평형 23만원 정도다.
단지 후문
인근 도안시티 공인중개사무소 최은희 대표는 "여러 타입 중 34평형 A와 E 타입이 거실 기둥이 없어 특히 인기가 많다"라며 "최근엔 '코로나19' 여파로 매물은 있지만 수요 움직임이 둔화됐다"라고 말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센트럴시티는 도안지구 내 여러 단지 중에서도 값이 저렴해 부담감이 적어 들고 나가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1500세대 이상의 단지에서 볼 수 있는 회전율(약 15%)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부동산 흐름까지 정체돼 임시휴업을 하고 싶지만, 전세물건이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킨다"라며 어려움을 내비쳤다.
첫댓글 좋은 정보 되세요....
매우 유용한 정보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귀중한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