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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산 줄기를 완주하고 한남정맥 8구간 마지막 졸업구간
안골 미리내 전원주택-57번 국지도로-326번 도로 두창리고개-△282.7m-구봉산(△465m)-달기봉(x413m)-△347.2m-가현치(82번 지방도)-국사봉(x435m)--38번 국도 삼죽면- 녹배고개-도덕산(△366.4m)-x370m-관해봉(456m)-칠장산(△492.4m)-분기점
도상거리 : 약 24km
소재지 : 용인시 원삼,양지,백암면 안성시 삼죽, 죽산면
지형도 : 1/5만 안성
이 구간 마지막 구간이며 끝 나는 지점이 한남정맥과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연히 금북정맥과 한남금북정맥으로 이어감이 당연하다
이 구간도 몇 군데의 헷갈림 구간이있고 잦은 시멘트도로와 일반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후반부 삼죽면을 지나면서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산릉으로 이어진다
초반 안골도로에서 미리내 전원주택단지를 지날 때도 마루금을 찾는데 주의를 요하고,
연안김씨 제단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을 때 주의를 요한다
이어 가좌월리 시멘트고개로 내려섰을 때 주저하지말고 저 앞으로 보이는 기상연구소 쪽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두창리고개에서 구봉산 오름으로 들어서면 이정표도 설치되어있고 비로소 산을 오른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나 대체적으로 달기봉을 지나 가현치까지 헷갈림은 없다
가현치에서 국사봉 오름에서 국사봉 정상은 정맥에서 벗어나 있으니 염두에 둘 것,
국사봉에서 뚝 떨어져 내려서면서 2차선 도로가 나타날 때까지 일기가 불순하다면 독도 주의지역이라 할 만큼 낮은 능선이 자주 분기하는 것을 볼 수있다
도로를 직접 따라 내려서도 되겠지만 정맥꾼들은 대개 고지식함의 극치(?)를 보이기에 좌측의 능선을 잠시 따른다면 후회는 없겠다
태정마을로 내려선 후 잠시 후 도로를 따르며 삼죽면 사무소앞까지 진행한다
이 후 크게 헷갈릴 일 없이 진행하다가 엄청난 절개지의 삼죽면 외곽도로를 지나면서 도덕산 오름이 산행의 후반부라서 은근한 부담으로 다가올테지만 곧 완주가 끝난다는 생각이 먼저 앞설 것이다
관해봉은 특별한 표식이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칠장산으로 진행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칠장산 정상에서 잠시만 내려서면 3정맥 분기점에 내려서게되고 이 후의 행보는 대체적 로 칠장사 쪽으로 내려서게 되지않을까싶다
◁산행 후기▷
2004년 2월 29일 (일) 맑은 후 흐려지고 따듯했다가 기온이 떨어짐
홀로산행
업종의 성격상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IMF의 치하(?)에서도 이런 불경기는 없었다
약 두 어달 모든 것들이 정지상태에 있다보니 할일없이 즐겨하는 술만 더 마시게된다
따라서 항상 잘 게획되어있던 산행게획도 없이 갑자기 어느 산으로 갈까하다가 다음주면 경방 때문에 몇 달 못 들어갈 설악이나 지리로 갈까나 하다가 너도나도 그런 생각으로 그 곳으로 달려갈 것같은 생각에서 7구간 끝내고서 한 달 이상을 끌어온 한남정맥이나 졸업하자
그래 대강 배낭을 꾸려놓았지만 하여튼 내 치밀하지못한 성격 때문에 몇 가지 빠트리고 새벽부터 부지런란 움직임을 하지만 양재역 인근에서 무려 1시간을 기다린 06시30분쯤 용인행 5001번 좌석버스에 굳은 몸을싣는다
그럴줄 알았다면 확실한 시간표의 동서울 터미널06시20분 버스를탈걸 ~ 젠장
용인터미널에 내리자말자 택시로 지난번 끝낸 지점까지 달리니 택시비는 10,200냥이다
◁산행이 시작되는 안골도로앞 미리내 전원주택단지 입구와 농원을 지난 지점▷
07시28분
미리내 전원주택 입간판이 서있는 파헤쳐진 황토위로 올라서면 바로 전원주택단지로 내려선 후 잘라진 능선으로 올라섰다가 전주이씨 무덤을 지나 다시 주택단지로 내리고 전면의 낮은 능선으로 붙어가는데 능선의 좌측 아래는 도로가 이어진다
송림숲이 아늑하게 이어지다가 시멘트길을 가로지르면 좌측으로 묘목을 조성해놓은 넓은 길을 따르다 보니 우측으로 다시 전원주택 하나가 나타나는데 앗! 반대쪽에서 두 사람의 산행객을 조우하는데 이 길을 걷는다면 당연히 한남정맥 종주자가 아니겠는가!
반가운 인사를하며 서로의 길을 향하던 시간이 07시43분이다
잠시 후 농원인지 공장지대를 지나니 시멘트도로가 나타나고 곧 이어 sk사암주유소가 있는 392번 지방도로를 건너 넓은 길을 따른다
우측에는 붉은 벽돌의 (주)동건건설 건물이 보이고 연안김씨 합동제단을끼고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진행한다
잠시 후 좌측으로 석재공장과 포도재배농가를 지난 후 고개마루턱에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의 나무재배지로 올려붙는다
◁392번 지방도로와 석재공장을 지난 시멘트길을 버리고 올라서는 마루턱▷
묘목단지에서 행장을 추스느라(?) 7분여를 소비한 후 능선으로 올려붙고 낮은 능선에는 철사줄이 바지자락을 잡아당기고 좌측으로 아까 지나왔던 도로가 보이며 농가들이 나타난다
두릅나무 군락지를 지나니 낮은 능선들이 남쪽이나 남동쪽으로 이리저리 이어진다
08시13분 다시 하나의 시멘트길을 지나서 올라서니 좌측으로 젓소목장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살짝 오르게되고 다시 마루금을 차지하고있는 밭 떼기를 지나서 시멘트길을 건너 전면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낮은 능선이지만 송림숲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올라선 봉우리에서 방향을 동쪽으로 꺽으며 내려선다
08시38분 내려선 시멘트도로가 가좌월리 마을위의 고개위인데 이 곳에서 20분을 소모한다
전면의 철조망으로 막아논 목장쪽도 쳐다보다가 다시 거꾸로 올라서서 살펴보기도하고,
시멘트길 좌측의 패밀리 승마타운쪽으로도 들어갔다가 풀어놓은 몇 마리의 개 들에게 쫏겨서 다시 도로로 나와서 다시 지도 방향을보며 생각한다
꼭 숲이있는 능선만을 생각하다보면 도로 자체가 마루금이라는 것을 잊을 때가 가끔은있다
◁젖소목장을 지나며 북으로 바라본 가좌리뒤 왼쪽 독조봉 오른쪽 태봉산 그리고 가좌월리 고개위의 패밀리 승마타운 이 곳서 도로를 따른다▷
08시58분 피식! 실소를 지으며 우측의 골재회사 트럭들을 바라보며 저 남쪽으로 바라 보이는 극동기상연구소쪽으로 도로를 따라 발길을 부지런히 옮긴다
좌측은 논과 포도농원들이고 전원주택을 짓느라 파헤쳐지고 흙탕길을 따라간다
잠시 후 도로는 삼거리로 갈라지며 기상연구소 담장을 우측으로 끼고 휘돌아가다보니 몇 개의 표지기들이 여기저기 매달려있다
09시13분 연구소 정문을 지나고 아늑한 송림숲 아래를 따라가니 7분 후 진천 44km 백암 4km 양지ic 100m의 이정표가있는 57번 도로상의 두창리고개로 내려선 후 전면의 푹 파여진 절개지를 통해 오름이 이어진다
지금까지가 평탄함으로 이어졌다면 구봉산으로 오르는 이 곳부터가 본격적 오름길이다
잠시 오르면 참호지대를 지나 평탄한 듯 하다가 본격 오름이 이어지는데 서쪽 아래를 내려다보니 원삼면 소재지가 보이고 더 멀리 문수산이 보이며 휘돌아 지나온 정맥의 흔적들은 아주 미미하게 이어져 내려다 보인다
09시35분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 아래로 두창 저수지가 햇볕을받아 반짝거린다
◁극동기상연구소 담장을끼고 게속 진행하면 두창리고개로 내려선다▷
4분 여 내려서니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주내고개를 지나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동쪽은 두창저수지, 서쪽은 극락사가있는 능말쪽 산길이다
잠시 올라서면 낙엽송들을 벌목하고 중간 중간 소나무들만 살려놓은 지역을 지나노라니 시야가 확 터져서 가슴이 확 터지나 금새 중장비가 지나간 흔적의 숲길로 들어서고,
09시48분 삼각점이있고 능선이 분기하는 △282.7m봉에서 주저앉아 캔 맥주와 빵으로 간식을 들며 10분 휴식을 가지고 출발이다
잠시 내려서면 능선에는 바위들이 굴러다니 듯 얹혀있는 모습들이고 다시 분기하는 무명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휴식 후 출발 7분 후 양쪽으로 내려서는 소로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구봉산 ↔ 두창리 ↓두창저수지 이정표, 두창저수지 방향으로 치고 올라온 밭 떼기가 눈길을 끌고,
잠시 후 정맥의 날등위로 잘 지어진 전원주택을 지나면 시멘트 구조물이 나타난다
서쪽 저 멀리 양성면쪽의 쌍령산(602m)이 보이는데 양성면에 대한 아주 오래된 추억은 거의가 30년은 되었을 그 즈음 이 곳을 고향으로 가지고있던 친구 일행들과 야간에 솜 방망이 불을 들고 내를 거슬러 오르며 즐겼던 참게잡이가 생각난다
◁돌 무더기가있는 주내고개 그리고 정맥의 능선위에 위치한 전원주택▷
서쪽 아래 요란한 소리가 들려서 내려다보니 드넓은 태영cc 잔디위에서 겨우내 작대기질 (?)에 굶주렸던 사람들의 소리다
10시26분 분기 능선으로 올라서니 석술암산 ↔ 구봉산 ↓태영골프장 이정표가 보이고 구봉산 쪽으로 잠시 오름이 이어지고 4분 후 무명봉 오르니 장송숲이 아늑하게 보기좋다
살작 내려섰다가 5분 후 오른 봉우리도 정상은 아니다
왜! 구봉산이겠는가! 다시 1분 후 무명봉 지나고 10시39분 올라선 봉우리가 구봉산 정상 이겠지 생각 했으나 산불감시탑이 덩그렇게있고 시야가 터지는 봉우리다
6분 후 다시 무명봉을 거치고 드디어
10시48분 나무 표식이있는 구봉산 정상에 오른 후 가야할 능선에 대한 숙지를 위해 3분간 지체 후 슬그머니 내려서다보니 다시 오른 무명봉 에는 달기봉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타나며 동쪽으로 잠시 방향을 바꾸며 내려간다
밧줄까지 매여지고 나무게단이 설치되어 걸그적거리니 오히려 뜀박질로 내려서기가 어렵다
잠시 후 아주 평탄하고 부드러운 장송숲이 이어지며 11시01분부터 달기봉 오름이 시작되고 12분 후 해발 413m의 달기봉 정상에 올라선다
뒤돌아 구봉산쪽으로 바라보니 크고작은 봉우리가 아홉 개로 바라보이고 동쪽 사면에는 시커먼 송림 숲이 펼쳐진 가운데 仙鏡寺가 아늑히 자리한 것도 보인다
◁구봉산에서 내려다본 태영cc 와 멀리 건너편으로 양성면의 쌍령산이 보인다▷
달기봉 정상의 양지쪽에 앉아서 아침 겸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반주로 있어야할 소주를 챙거오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땀 닦을 스카프 내지는 수건도 준비하고 오지않았으니 하여튼 준비성 부족하고 엄벙덤벙한 나를 다시 돌아본다
단풍이 언젠가 내 도시락을 보고 아기밥이라고 웃었을 정도로 큰 숫갈로 세 숫갈도 되지 않을 그런 도시락을 후다닥 먹어치우고 11시28분 달기봉 정상을 출발하며 동쪽으로 내려서며 저 앞을 바라보면 △347.2m봉의 천주교 수원교구 공원묘지가 보인다
잠시 후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한 사람보여서 정맥 하십니까? 그렇단다
그 아래 많은 산행객들이 보이는데 그 중 한 분이 악수를 청해오는데 누구신지?
사실 내가 사람 알아보는 눈이 빈약(?)한게 두 번이상을 보아야 기억하니 말이다
인사를 먼저 청해온 죽비님! 정말 미안하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맨 마지막에 기록을 하고있던 돌양지님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뛰어 내려간다
11시36분 구봉산 ↔ 황새울 ↓ 안성 보개의 이정표가 보이는 잘록이에서 전면의 나무게단을 올라서면 벤치와 체육시설물이들이 보이고 왼쪽 저 쪽에 산을 마구 허물어 놓은 광경들이 필요에 의해서겠지만 산꾼들의 시각에서 본다면 가슴아픔으로 다가온다
십 수년생 소나무들과 오리나무들이 보이면서 내려서기 시작한다
◁구봉산 정상과 달기봉 정상 나무 표식이 정겹다▷
다시 이정표가 있던 임도를 만나 길을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선다
11시43분 거대한 송전탑을 만나니 임도는 송전탑 때문에 만들어진 듯,
송전탑을 지나 평탄한 능선을 진행하며 6분 후 1분 사이에 양쪽으로 내려서는 소로길을 가로지르며 본격적 오름이 이어진다
11시56분 공원묘지 절개지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묘지를 끼고 게속 오름이 이어진다
12시03분 철거된 산불감시탑의 잔해가있고 삼각점이있는 △347.2m봉에 올라선다
뒤돌아 북서쪽으로 지나온 방향을 바라보니 달기봉, 구봉산 능선이 보기좋다
이 곳부터 능선은 잡목과 가시들이 발길을 잡아채고 공원묘지는 가현치 가까이까지 이어 지는데 묘지의 면적이 엄청난 것으로 보인다
아카시등 가시군락 지대를 지나서 뛰어내리니 12시20분 82번 도로상의 가현치에 내려선다
가현치에서 동쪽을 내려다보면 덕산저수지가 보이는데 이 덕산저수지는 산행중 아주 오랫동안 방향을 바꾸면서 조망하며 지나간다
◁천주교 공원묘지가 있는 △347.2m봉에서 뒤 돌아본 달기봉 구봉산 일원▷
가현치에서 금새 올라서면 부드러운 능선이 잠시 펼쳐지다가 오름이 이어진다
12시38분 상봉에 올라서니 저 앞으로 국사봉이 올려보이고 상봉에서 살작 내려서는 능선 에는 키 큰 진달래 군락들이 보이고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온 몸에 땀이 줄 줄 흐른다
서쪽으로 멀리 바라보이는 고삼저수지는상당히 넓고 아름답게 보인다
잠시 후 덕재고개를 지나 12시50분에 오른 헬기장에서 캔 맥주 하나를 마시고 6분 후 출발이고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죽 죽 뻗은 참나무들이 보기좋고 평온하다
잠시 후 예전의 오래된 돌탑은 허물어지고 이 후 한남종주자들에 의해서 하나 둘씩 쌓아 진 듯 작은 돌탑이 보여 나도 하나의 돌을 얹고 진행한다
5분 후 다시 양쪽으로 골짜기가 갈라지는 잘록이를 지나 본격적 오름이 이어진다
11시16분 파 헤쳐진 무덤이 보이고 돌덩이 들이있는 국사봉에 올라서 아무 생각없이 전면의 억새와 잡목의 넓은 헬기장을 지나 뻗은 능선으로 진행하다가 아차!하고 다시 국사봉으로 돌아간다(23분)
정맥의 마루금은 국사봉 정상 직전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는 것을 보고도 깜박하고 만 것이고 조금전의 공터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게되면 보개산(△347m) 을 거쳐서 마전리로 내려서게된다
◁국사봉 오름전의 돌 무덤과 별 특징없이 돌만 뎅그런 국사봉 정상은 정맥에서 벗어나있다▷
잠시 후 보기좋은 바위들이 나타나며 거기에 어울리는 노송들이 기가 막히다
이제는 덕산적수지를 북쪽으로 내려다보며 뚝 떨어져 내리면 턱골고개를 지나면 13시35분 거대한 송전탑이 나타나고 곧 절개지를 내려선 후 맞은편 절개지를 올라선다
다시 두 어번의 방향이 틀어지며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능선에는 거대한 돔형 바위들이 눈길을 끌고 우측 아래의 넓게 파여진 지점에는 위장막과 군 트럭들이 집결한 것이 보인다
13시51분 2차선 도로로 내려서니 우측으로 조금전 내려보았던 위장막과 군 트럭들이고,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좌측으로 염불소리가 들려오는 음식점 건물이 보이고 101통신단 지휘소 라는 팻말도 보이는데 이 곳에서 잠시 설왕설래 한 후,
도로를 따라 몇 발자국 진행하다가 좌측의 사면으로 올라서니 난무하는 표지기들이 반긴다
14시07분 다시 도로를 만나 도로를 내려서려는데 반대쪽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정맥꾼 한 사람을 보고는 말을 건네니 그 사람도 나를보고 사면으로 붙으려하기에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그대로 도로를 따르면 된다고 설명해준 후 전면의 절개지를 올라선다
곧 죽 죽 뻗은 낙엽송 군락들이 보이고 바로 좌측 아래로 덕산 저수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데 저수지 둑 저 아래로 삼죽면 소재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2차선 도로로 내려서기전의 낮은 능선이 많이 분기하는 지역에는 이런 바위들이 보인다▷
◁능선에서 내려다본 덕산저수지▷
14시18분 전원주택이 자리한 태정마을로 내려서고 희미하게 이어진 한우목장을 끼고 조금 진행하다보면 덕산저수지와 이어진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르다보니 노인복지회관을 지나 삼거리인 38번 국도변 삼죽면 사무소앞으로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떨어진 맥주도 보충해야겠고 ...
근처에는 가게가없다
면 소재지로 들어서서 하나로마트에서 간식과 맥주 두 캔을 보충하고 어묵 두 개로 배를 채운 후 면 사무소앞 출발이 14시42분이다(19분이나 소모했네)
면 사무소의 담장을 좌측으로끼고 밭 떼기를 오르니 금새 최근에 조성한 새 무덤이고 곧 파평 윤씨 무덤을 지나면 능선은 뚜렷하다
출발 13분후 무덤이 나타나고 전면에 도로가 보이지 않을정도의 엄청난 절개지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게속 진행하게되는데 그 넘의 철계단이 보이지 않아 다시 무덤에서 우측으로 향하다보니 그만 청화금속 공장안으로 내려서게되고 15시03분 도로를 건너는데 제대로 내려서려면 고개에서 죽산면쪽으로 내려서야하는데 나는 삼죽면쪽으로 내려선 것이다
◁삼죽 노인복지회관 건물과 38번 국도 건너 면 사무소 우측으로 올라선다▷
그러나 절개지를 잘못 내려선 것 뿐이지 마루금을 잘못 진행한건 아니니 사면을 타고 오르다보니 도로에서 10분 후 저 쪽 만남의광장쪽에서 올라온 표지기들이 주욱 붙어있다
이제 저 남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도덕산을 오르면 마지막 칠장산은 가까워지겠지!
일기예보대로 이 시간때부터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15시22분 내려선 녹배고개에는 좌측으로 하얀색의 전원주택이 눈을 끌고 전면의 가파른 오름에는 누군가 현수막 천을 밧줄 대용으로 잡고 올라갈 수 있게 묶어 놓았다
녹배고개에서 도덕산 오름은 은근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산행의 후반부이기도 하다보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게되고 방향도 수시로 구불대며 바뀐다
15시52분 도덕산 정상에 올라서니 삼각점의 글씨는 마모되어 알아볼 수 없고 경인산사랑에 의해서 설치된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표지석이 서있다
부연하건대 그 동안 어느 산이든 정상에 오르면 화려하게 만들어진 정상석이나 오랜 기간 부식되지 않을 알루미늄으로 설치된 것이 많았는데 이런 자연석이나 몇 년 후 썩어없어 지더라도 나무 표식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의 생각을 표시해본다
◁녹배고개 와 도덕산 정상▷
저 앞으로 드디어 칠장산이 확실히 가늠되는 이 곳에서 마지막남은 빵조각과 캔 맥주로 배를 채우고 16시02분 도덕산을 출발하는데 땀도 식었지만 기온은 점 점 더 떨어진다
도덕산에서 작은 오르내림이 네 번 있은 후 오른 곳은 x370m봉이다
서쪽 아래 채석장에서 돌을 분쇄하며 생긴 석진이 부우옇게 시야를 흐리게하고,
남동쪽으로 꺽이며 잡목과 억새지역이 나타나면서 왼쪽으로 드넓은 잔디밭이 내려다 보여 골프장인가! 했으나 지도를살펴보니 신정목장의 초지인 모양이다
목장의 북쪽 더 멀리 죽산면 소재지가 눈에 들어온다
잡목지대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면 금새 시야는 가리지만 장송숲이 포근한 기분이다
다시 내려서면 채석장쪽에서 잘라진 부분이 보이고 이내 전면의 산판길을 따르다가 잠시 후 채석장 쪽으로 떨어지는 산판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으며 날등의 왼쪽으로 목장의 울타리인 철망을끼고 게속 오르게된다
16시36분 한 차레 뚝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오름이 이어지고 7분 후 아무런 특징이 없는 관해봉에서 정맥의 방향은 확실하게 남쪽으로 빠뀌며 진행된다
◁관해봉 오름에서 바라본 신정목장▷
16시58분 무명봉을 하나 지나 오른 봉우리에는 건설부 삼각점과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표시석이있는 칠장산 정상이다
그러나 바로 주금만 더 내려서면 나타나는 헬기장에는 시야가 확 터지며 칠현산과 녹배고개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남쪽 건너편에는 칠현산(△516.2m)과 그 왼쪽 아래 진천 시가지가 내려보인다
진천 시가지 북쪽으로는 갸날프게 한남금북정맥이 이어져 가는 것이 가늠되고 산 아래 양쪽으로 골프장이 내려다 보인다
헬기장에서 한 3분간 지체하다가 내려선 17시09분 드디어 한남정맥종주가 끝나는 3정맥 분기점에 내려서니 송림숲이 무성하고 경인 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알루미늄 이정표가 있다
바람은 거세게 몰아치고 흐린 날씨에 금새 눈이라도 내릴 것같은 그런 날씨다
이번에도 뭐 ~ 특별한 감흥은 하나도 없다
다만 빨리 하산해서 식사와 함게 겯들이는 한 병의 소주생각만 간절할 뿐이다
◁칠장산 정상 표지석과 3정맥 분기점▷
◁칠현산 자락 왼쪽으로 멀리 충북의 진천 시가지가 보인다▷
17시17분 평소 안하던 사진을 찍느라 배낭위에 카메라를 얹혀 법석을 떨다가 칠현산 쪽으로 내려서다가 마음을 바꾸며 사면으로 저 쪽 한남금북정맥 능선쪽으로 붙어가다가 그냥 골짜기로 떨어져 내린다
정맥산행이 아닌 다음에야 어디로 내려간들 어떠랴!!!
그러고보니 능선이어가기니 정맥, 기맥산행을하며 마루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얼마나 신경쓰며 진행해왔든가???
가끔은 마루금을 찾아가는 것과 상관없는 동행들의 이해할 수없다는 소리도 들으면서,
그러고보니 어찌보면 참! 스트레스받는 정맥 기맥종주의 마루금찾기 종주꾼들이다
산죽밭을 지나며 칠장사 경내로 들어서서 이 것 저 것 구경도하는 여유를 부리다가
17시45분 죽산 쪽 도로로 털레 털레 내려가며 히치를 하려하나 마음이 급하지 않아서인지 적극적 히치를 하지않다가 입력해둔 죽산택시로 죽산으로 이동하고 생각대로 기사식당에서 두 그릇의 밥과 한 병의 소주로 기분 좋아진게 내 한남정맥완주의 자축이었든가???
◁칠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