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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메 산악회
 
 
 
카페 게시글
2012년 산행사진 경남 거제의 노자산, 가라산(3.31일) 1
떠드리 추천 0 조회 90 12.04.01 12:4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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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02 16:25

    첫댓글 바다 백석

    바닷가에 왔더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늘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여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섧기만 하구려


    백석으로 인해 '통영'을 알고자 갔더니
    다찌집의 횡포(?)에 통영의 환상은 사라지고
    하기야 그 집 하나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가 본 통영이라니.....

  • 12.04.02 16:32

    아! 청마와 윤이상과 박경리와 그리고 백석!
    아니지! 백석은 첫사랑 여인
    친구의 결혼식에서 한눈에 반한 '란'의 고향이 통영이지.
    그러니까 백석하고 통영은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겠구나.
    이 곳까지 내려와 청혼을 했지만
    그녀는 백석의 친구와 결혼을 해 버리지
    그래서 통영의 바닷가를 거닐며 위의 시를 지었다지. 아마도...
    이 모든 것들이 통영이었는데
    환상이 깨지기 전에 다시 한번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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