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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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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산행기 스크랩 호미숙 겨울나들이[한강, 암사생태공원의 겨울풍경]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88 09.12.16 08: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미숙 겨울나들이[한강, 암사생태공원의 겨울풍경]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겨울다운 날씨, 바람이 몹시 차다

춥다고 방 안에서만 박혀 있다는 것은 겨울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카메라 달랑 하나 작은 가방에 넣고 두터운 옷으로 완전 무장 후

천호동 거리를 거닐다 광진교를 내려가 암사동 생태공원의

스산하고 을씨년스런 풍경에 카메라 셔터 소리를 보탠다

 

잠을 잘 못잤는지 옆구리가 결려 자전거를 타지 못했기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일행만 보면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헬멧과 버프 선그라스까지 갖춘 라이더들의 표정을 전혀 볼 수 없었지만

느낌으로 알 수있다.

게으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겨울바람의 진솔한 맛을 한껏 마신

희열에 찬 자신감을 엿보고도 남는다

세 분의 여성라이더 분들께 일부러 말을 건네 포즈를 부탁했다

암사동 3공주라고 별명을 부쳐드린 분들은 양재 시민의 숲까지 라이딩 하셨단다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라고 여쭈니 아직 연세라고 할 때가 아니라며

말을 흐리신다. 추운 날 귀차니즘으로 방구들장만 뒹구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리라

 

지난 겨울 가장 춥던날 체감온도 영하 25도 맹추위라고 떠들어대던 날에도

나는 두 바퀴의 궤적을 그려가며 한강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지 않았던가

가장 신선한 충격이었던 한강의 얼음 예술을 상면했었다

이번 겨울에도 한강의 얼음을 기다린다

 

우거졌던 초록풍경은 갈색에서 어느새 회색풍경으로 철갈이를 해 겨울서정으로

놀란 참새떼의 푸드득임에 덩달아 놀라고, 풍성했던 진초록 머리를 쓰다듬던

수양버드나무는 성성해진 마리칼을 칼바람에 빗고 있다

 

쓸쓸한 풍경에 카메라 들이밀고 찍고 있으니 가끔 스쳐가는 사람들이 묻는다

"뭘 찍으세요?"  "네, 글쎄요 겨울을 찍고 있습니다." 딱히 무어라 답하기 힘들어

둘러대고 발길 닿는 곳마다 사각틀에 죽어있는 듯한 풍경에 강한 입김을 불어 준다

바스락 발자국에 겨울잔해가 부서지고 하늘빛마저 추워서인지 생기없는 빛바랜 푸름이다

 

갈대밭에 들어가 바람에 흩날리는 갓털이 마치 눈꽃이라도 피운 듯이

다른 풀과 잡초가지에 하얗게 내려앉았다. 박주가리의 새하얀 솜털도 바람따라

너울너울 춤추며 어디론가 떠나고 있었다.

세상 속으로의 뿌리내리기.. 그들만의 번식법으로 겨울바람에 맡기고있었다

흐린 햇살과 박주가리의 어여쁜 흰깃털의 유혹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추위마저 더욱 잊고 카메라에 아름다움을 꾹꾹 눌러 담는다

 

참고#

잠실철교 아래 작은다리 자전거 사고위험 다발지역구간입니다

내년에 새롭게 공사가 된다고 합니다-한강사업소에 들러 소장님께 직접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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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동 공구상가, 강렬하게 들어온 드라이버 손잡이

 겨울바람을 이기기 위한 라이더의 완전무장

 암사동 3공주라이더 분 추운날에도 자전거를 즐기십니다

 한강 바지선을 묶어 두는 기둥? 정확한 이름이 뭔가요?

 시끄럽게 지저귀다 서로 놀란 참새떼와 나

 한강사업소 근무하시는 분께서 자전거 순찰을 하고 계십니다

 강물결에 무너져내린 언덕, 나무가 옆으로 누워 자라고 있습니다

 암사생태공원 갈대 밭, 즐비한 나무들과 홀로 된 나무

 갈대 솜털(관모)갓털은 바람결에 흩어지고

 자세히 본 갈대

 인공형식의 강 언덕이지만 시멘트 벽보다 훨씬 운치가 있습니다

 도깨비바늘마다 갈대 갓털이

 이름모를 풀 줄기에도 갈대꽃이

 갈대밭 주변 풀들은 이렇게 갈대꽃을 눈꽃처럼 피웠습니다

 여름 짙푸름에서는 보지 못했던 벌집도 겨울이 되니 노출이 되었네요

벌들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드넓은 갈대밭을 끼고 산책하는 사람들

 또다른 잡초 남아있는 꽃자리가 한송이 꽃처럼 보입니다

 한강시민공원 관리실에 들러 소장님과 자전거 도로 관련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겨울 숲에 숨어있는 참새 떼

 저녁무렵 뉘엿뉘엿 해가 지기전에 철새들이 날아올라 귀가를 서두르네요

 지난 봄에 붉은 미소로 반기던 홍매화였던가요 이 추위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지만

곧 얼어버릴 것에 안쓰럽습니다

 겨울은 역시나 춥습니다 장갑을 끼지 않고 달리던 라이더

두 손 주머니에 넣고 달려가네요 조심하세요~~

 텅 빈 해박주가리

 고고한 한마리 학을 연상시키는 박주가리

 갈대는 눈꽃처럼 날렸지만 새 깃털처럼 폴폴

 

 

 박주가리 모습에 반해 100여컷을 담고 담아 ㅋ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는 박주가리, 소문을 퍼뜨린다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내마음 속의 미니벨로"http://cafe.naver.com/minivelo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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