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9-10
9 그러나 그분은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왜냐하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 약한 것들에 대해 크게 기뻐하며 자랑할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기 위함입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약한 것들과 모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경 가운데 있으면서도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티비프로를 즐겨 보고있다. 그중에서도 윌리암과 벤틀리를 특별히 좋아하는데 아이들의 독창적이면서도 거침없는 행동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이번 여름 동생 벤틀리가 다리를 다쳐 깁스를했다. 아빠 샘 햄밀텅과 형 윌리암이 아들과 동생을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돌보는지 친절을 베푸는 형에게 벤틀리는 이것저것 가져달라 주문까지하며 그 사실을 즐기기까지했다.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기억하고 살아야하는 중요한 메세지이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은 약함, 모욕, 궁핍, 핍박, 곤경이 원하지 않더라도 여러 방면에서 따라오게되어있다. 때론 그것들이 우리의 인생을 거침없이 짓눌러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들이 수 없이도 찾아온다.
그 모든것들과 맞서 싸우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그분의 강함을 믿고 기뻐하며 자랑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간단까지는 아닌 것 같다...)
깁스를 한 벤틀리가 형과 함께 물놀이도 못하고 염소도 구경하지 못하며 뛰어놀지도 못 하는 장면이 나온다. 3살 아이에게 그 관경을 지켜보고만 있게하는것은 정말 괴로운 고문과도 같을 것이다. 그런 벤틀리의 마음을 아는지 아빠 샘은 벤틀리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않고 벤틀리를 안고, 들고, 가져다주고, 알려주고, 먹여준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의외로 멀리있지않았다. 작고 어린아이와 같은 나는 늘 이곳저곳을 다치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물놀이도하고 싶어하고, 다친 다리로 뛰어놀고싶어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나를 보호하시고 함께 놀아주신다.
아마 벤틀리가 나이가 더 들어 이 프로그램을 다시 본다면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울 것 이다. 벤틀리의 다친 다리로 인해 아빠와 아들의 사이가 더욱 온전해졌다. 때론 나의 약함이 부끄럽고 하루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한다. 하지만 그때가 바로 하나님을 가장 기뻐하고 자랑할수있는 좋은 기회임을 기억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