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7-17
지인들과 설악산 계곡산행을 하기로 선약을 한 관계로
칠보산 번개에 함께하지 못 해 아쉽습니다.
금요일 저녁 일찍퇴근하여 설악으로 출발하려던 계획이
갑작스런 긴급업무로 귀가가 늦어져 밤10:10분 봉담을 출발합니다.
목요일 밤 주말 장마소식에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여행도 그렇거니와 산행도 준비할때가 제일 신나죠~!
생각보다 빗줄기가 너무 거세 내일 산행이 가능할지 불안합니다.
계곡산행인지라 계곡물이 얼마나 불어날지...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올려도 앞이 시원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선으로 보일정도...
일행들과 미시령고개 정상 너머에서 만나기로 하고
외곽순환도로 구리방향으로 진행하다 춘천고속도로로 진입하여
가평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 PM 11:46 )
급히 오느라 저녁을 굶었으니 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01:38 한계령-양양 방향과 용대리(백담사입구)-미시령방향 갈림길 삼거리에 있는
내설악광장휴게소를 지나갑니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미시령을 향합니다.
다행히 인제를 지나면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용대리 못미처 최근 새로 개통된 한계터널을 지납니다.
백담사 입구인 용대리까지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완공된 이후 거의 갈 일이 없던 미시령 옛길을 처음 가는군요...
새벽 2:00가 넘은 시간이고 터널이 아닌 옛길을 가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네요...ㅎㅎ
드디어 미시령 고개 정상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올라오네요...( 02:03 )
요즘 장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시령정상 휴게소 자리.
건물은 그대로 있는데...
여기서 다시 일행들과 통화를 하여 현제위치를 물어보니
정상에서 속초쪽으로 내려오다 중간쯤 전망대라는군요.
잦아든 빗속에 속초시내의 야경을 감상하며 얼마쯤 내려가니
일행들이 작은 공터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02:15 도착 )
깨어있는 일행들과 이런저런 담소와 한잔의 술로 회포를 풀고
잠자리를 준비하여 새벽 4시가 지나서야 취침에 들어갑니다.
7/17(토) 07:30분 기상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행히 비는 거의 그쳤지만 하늘의 상태는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건너편에 보니 흐린날씨에도 다행히 울산바위가 잘 보입니다.
울산바위 왼쪽으로는 멀리 달마봉이 보입니다.
TV연속극 대조영에서 가끔 배경으로 나오던 산입니다.
오늘은 졸려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계속)
첫댓글 와우....넘 멋져요....가슴이 상쾌해지는 기분입니다....사진을 보며 사무실에서 쉼호흡을 하고 있어요
맑은공기 많이 묻혀놨으니...듬뿍 가져가시길...꽁짜~!! ㅎ~!
비로인한 고생이 적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멋진 사진을 보니 제 마음도 시원해 지네요.
저도 미시령길 넘어본지가 벌써 몇년전. 그떄 만해도 여름에 미시령, 진부령을 넘어 집에 오려면, 길이 장난아니게 막혔던 기억이 나네요.
하~사진만 봐도 대단한 산이네요~ 이번주는 꼭 산에 가고싶어요~
평일 또는 토요일 저녁 가까운 산에 자주 갈려고 하니, 시간 맞으면 함께 가시죠.
아마 이번주 토요일 다른일 없으면 서방산 저녁 산행을 갈까 생각중입니다.
연락 드릴까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가까운 바닷가 또는 계곡 여행을 생각중입니다.
생각만 많고, 실행을 못하면 어쩐다. ㅎㅎㅎ
이번주 큰딸 방학이라 가능할거 같은데요~산국화님과 상의좀해보고 댓글 달겠습니다,낚시가지말고 서방한테 서방산가자고 해봐야겠네요~
근데 산 이름 서방산 맞아요? 인터넷 검색하니 서방산은 전라도 완주에 있든데,,,
요즘은 미시령이 터널이 뚤려 3000원만내면 5분에 통과합니다...좀 비싸긴 하지요~?
금욜 저녁 엄청나게 퍼붓던 빗줄기가 설악 언저리에 접어들면서 오락가락... 그 정도면 산행은 가능합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개이는거 같이 보였는데 그날도 비가오긴했나봅니다... 바위에서는 벼락조심해야 된다던데....
그렇습니다...번개칠때 산등성이에 오르는 것은 자살행위....안부에 머물거나 하산해야지요... 번개~꽝!! 핫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