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학 한신대 신학과 교수. 이병학·한신대 신학과 교수 한미 FTA 국회 비준 반대를 신학적으로 지지하는 한신대 이병학 교수가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수 ‘육백육십육’을 중심으로, 제3세계 신학자로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여 시장 경제적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성서해석에 관한 기고글을 보내와 전문을 싣는다. - 편집자주
읽는 내내 저의 영이 너무나 괴로워 되도록이면 괴로운 헛소리는 빼고 666관련 발언만 발췌하겠습니다.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난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13:15-18).
땅에서 올라온 짐승, 곧 식민지의 짐승은 유혹과 압제를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예배하도록 설득하였다.
여기서 사람들의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가 찍혀 있다는 것은 동물들이나 노예들에게 찍힌 물리적 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물리적 표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세요)
짐승의 표가 찍힌 “오른 손”은 제국에 충성하는 우상 숭배자들의 행위를 의미하고, “이마”는 그들의 생각을 의미한다. (이마가 그들의 생각이라는 증거를 대세요)
짐승의 표가 찍힌 사람들은 생각과 행위를 통해서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곧 제국의 짐승을 예배하는 우상 숭배자들이다.
짐승의 표는 제국의 담론을 의미하는 은유이다. (짐승의 표가 제국의 담론을 의미한다는 증거를 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