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너무 일찍 집을 나가 기다려서 오늘은 7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이번 정맥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백두대간을 마친 베테랑 산악인들이란다.
서대전IC 부근 진잠체육관까지는 버스로 30분정도 소요된다. 벌써 여러 사람들이 나와 있다.
안개가 잔뜩 끼어 있다.
1. 일 시 : 2009년 10월 27일 10:10-14:30시(구간종주 10:25-14:20)
2. 구 간 : (15:00전북 임실군 강천면 회동리-1km-)10:25마치-5.5km-11:3북치-6.0km
(12:25-45 점심, 13:05황산재)-13:45박이뫼산-0.5km-13:55슬치마을-1.5km-
14:20실치재-0.5km-14:30도로변 하산
3. 거리/소요 시간 : 도상거리 13.5km(+1.5km), 3시간55분(+25분)
오늘은 마치에서 북치(어떤 지도는 슬치)를 거쳐 박이뫼산, 슬치마을을 지나 실치재까지이다.
10:10, 임실군 강천면 회동리 마을에서 출발한다.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
10:25, 마치. 마치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마치를 지나도 바로 봉우리로 이어지는 오르막이다.
지난주에 아름답던 단풍은 찿아보기 힘들다. 다 말라 버렸고 옻나무만 노랑에서 빨강으로 변해 있다.
마치 행군하는 戰士들 같다. 확실히 베테랑들이다. 확연히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이 구분된다.
이번 산행능선은 해발 200내지 300미터 고지로 능선에도 산밭이 있다. 산수유가 곱게 물들어 있다.
11:35, 북치. 이정표가 떨어져 있고 조금 지나면 표지석만 있다.
12시25분 부터 점심을 먹고 잠간가니 능선에 넓은 초원이 연결된다. 선두그룹은 변함이 없이 잘도 걷는다.
12:05, 황산재, 대관령의 초미니 축소판인가. 연무가 걷히고 밝고 청명한 날씨가 되었다.
황산해를 지나고 밤나무 밭을 지나면 비포장 임도후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오른쪽 끝이 박이뫼산이고
그 밑까지 포장된 도로가 이어진다. 40여분은 걸었다. 왼쪽 아래로는 17번 국도 옆에 광양까지 가는 고속
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휴게소에 건설중에 있다.
박이뫼산 밑에서.
박이뫼산 옆에서 내려다 본 슬치마을.
박이뫼산. 실제로 이 산은 산행로가 없어졌다.
13:55, 슬치마을. 노인회관 앞에 정자도 있다. 이 곳에서 잠시 쉬고 실치재로 향한다.
박이뫼산에서 슬치마을로 내려와 17번 국도를 통과하여 노인회관을 보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한우사육
장이 나오면 지나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코너에서 왼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호남정맥은 슬치마을을 기점으로 완전히 "V"자형으로 산행로가 이어진다.
"V"자 안쪽으로는 군산하구로 흐르는 만경강이 되고 바깥쪽으로는 호남정맥 전 구간이 섬진강이 된다.
14:20, 실치재. 실치재를 지나 실치재 동물이동통로 위를 지나서 오늘 정맥산행을 종료한다.
14시 30분 동물이동통로 위를 벗어나 도로변으로 내려왔다.
오늘 산행은 시간당 3.5km 이상을 걸었다. 물론 높지 않은 고지에서 봉우리를 여러개 탔지만 정말 빠른 걸음
이다. 혼자 왔으면 황산재와 박이뫼산, 그리고 슬치마을에서 길을 찿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다음 주는 이 곳을 건너 뛰어 단풍 산행을 할 겸 내장산으로 간다.
오늘 아름다운 날씨와 즐거운 산행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