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능력은 엔트란트 DT, 엔트란트 HV, 노스페이스의 HyVent, EVent, Gore-Tex, Sympatex, 컬럼비아의
Omni-tech, 마운틴 하드웨어의 Conduit 그리고 코오롱의 아쿠아필 등이 대부분 10,000~20,000 mmH2O정도의 방수능력을
보여줍니다. 10,000 mmH2O 이상이면 비가 올 때 방수능력을 100% 발휘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10,000mmH2O란 쉽게 말해 수심 10미터의 수압을 견딘다는 말입니다, 10,000mm가 10미터이고 H20가
물이니까요^^;;)
그러나 투습능력은 조금 다릅니다. 2003년 미국 육군에서 Dynamic Moisture Permeation Cell
(DMPC)을 이용하여 각종 방수원단에 대해서 투습능력을 테스트한 결과가 있습니다. 투습능력 테스트는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 하나는 Water Vapor Diffusion Resistence(수증기가 발산하는데 있어서의 저항을 말하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수증기가
쉽게 발산됩니다)이며 또 다른 하나는 Water Vapor Flux(수증기 유출량 정도로 번역이 되겠네요. 이 수치는 24시간 동안 1
제곱미터당 통과시킨 수증기의 량으로 측정됩니다. 즉, g/m2/24hrs)입니다.
이 두 테스트에 따르면 고어텍스에 쓰이는 e-PTFE 멤브레인이 WVDR과 WVF, 두가지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의 투습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고어텍스의 멤브레인이 그렇다는 것이고, 고어텍스 원단(스탠다드와 XCR 두 종류)은 중상위 정도의 투습능력을
보여줍니다. 고어텍스는 그 멤브레인의 앞과 뒤에 또 다른 원단을 접착시킨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좋은 투습능력을 보여주는 원단은 쉘러(Schoeller)의 Dry-Skin Extreme입니다. 하지만, 이 원단은 완전
방수 원단이 아니라 발수 원단입니다. 방수 원단 중에서 가장 뛰어난 투습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BHA Technologies의 eVent
원단인데, 이 원단은 거의 Dry-Skin Extreme과 같은 수준의 투습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투습능력이 떨어지는 원단으로는 컬럼비아의 Omni-Tech, 마운틴 하드웨어의 Conduit 그리고 Sympatex 등이
꼽혔습니다.
방수용 의류를 구입하는데는 방수능력과 투습능력에 더하여, 또 다른 체크포인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제일 먼저 가격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안되겠져.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사항이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의 투습능력과 방수능력입니다. 많은 원단이 20회
이상 혹은 100회 이상 세탁을 하게되면 방수능력이나 투습능력에 변화가 생기거든요. 마지막으로 원단의 내구성입니다. 비싼 옷이니만큼 오래 입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져.
이만 줄입니다. 방수옷을 구입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