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익산 함열과 충남 대산에 출장이 잡혀 겸사겸사 가족과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황금연휴라 그런가 서울서 익산까지 내려가는데 장작 8시간이 걸렸습니다.빨리 가려는 얌채들은 갓길로 달리는데 저는 차마 그러지 못 하고 밀려서 밀려서 저녁쯤에 함열에 도착 하였습니다.
함열에 도착하여 상권파악 하고 빈점포 물색하고 임무에 충실을 기하고 저녁도 포기하고 변산반도로 향했습니다.
변산반도에 도착하여 방을 알아 보는데 황금연휴라 2주전부터 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합니다.혹시나 격포쪽에 모텔들은 방이 있을까 찾아갔지만 모텔이고 뭐고 방은 하나도 없드라구요.
방을 구하는 사람들이 온천지였습니다....ㅎㅎ
늦은 시간이고 어린 아이들까지 있다 보니 펜션 주인장들이 딱해 보였는지 부안읍에 나가면 방이 있을 것이라 알려주어 스마트폰으로 부안읍쪽 모든 모텔을 찾아 확인 하는데 역시 부안읍쪽도 모두 방이 나가고 없었습니다.
포기 할려는 찰나 한곳에 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달려가 보니~~
아~~
이건 뭐~~
다시 심기일전 하여 곰소항쪽에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작은 방이 하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가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 사이즈가 딱 우리 가족 4명 들어가니 꽉 차더라구요.피로와 긴장이 풀려 바로 시체놀이 모드에 들어가 뻣어 잠들어 버리고 다음날을 맞이 했습니다.
다음날 곰소항을 떠나 고사포해수욕장으로 가는데 염전이 보이길래 잠시 들려서 한컷~~
저도 그렇고 우리 가족 모두 염전을 가까이서 보는게 처음입니다.
염전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소가 되더라구요.
교육이라 함은 오줌 싸면 키 쓰고 소금 받아와야 한다는 그 전설의 가르침이죠....ㅎㅎ
드뎌 우리가 목표로 했던 고사포해수욕장입니다.
2009년에도 들렸는데 조개잡이도 하고 아주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들렸습니다....ㅎㅎ
워매~~
징그럽게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다들 조개잡이에 열공중입니다.
저희도 연장질에 돌입~~
요거이 뭔지 아시죠.
맛소금과 호미나 삽이 있어야 하지만 고거이 요령이 부족한 분들 애기구요.
저 같이 베짱이 스타일은 그냥 널려 있는 맛조개를 줍기만 하면 됩니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올라와 있는 맛조개를 발견하면 딸래미를 불러 직접 잡도록 해줍니다.
아이들 신나서 뒤로 기냥 자빠집니다....ㅎㅎ
우리 둘째 카칠이도 맛조개 잡느라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조개잡다 힘들면 이렇게 구덩이 파고 들어가서 놀기도 합니다.
바닷물 온도도 적당하게 아주 좋습니다.
잠시 동안 잠은 동죽과 맛조개입니다.
시작에 불과하죠.....ㅎㅎ
제 옆지기는 튼튼하니 호미로 동죽만 잡으라고 시켰습니다.
대략 300평 정도 호미질 하라고 시키고 저는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맛조개만 주웠습니다....ㅎㅎ
죽어라 호미질 하여 동죽을 잡는데 여하튼 의지의 아줌마답습니다...ㅋㅋㅋ
조개 수확량이 좀 부족한듯 하여 둘째 카칠이까지 조개 캐기에 동원 하였습니다.
밥벌이는 해야죠....ㅎㅎ
변산반도에서 먹은 간장게장입니다.
아주 맛이 끝내주더라구요.다만 다 먹고 파리가 나와서 벌점 주고 나왔습니다.....ㅎㅎ
매운탕이 서비스로 나왔는데 제가 지금까지 맛본 가장 맛나는 매운탕 가운데 하나입니다.궁물이 찐한게 지금도 생각이 간절 합니다
우리가 수확한 동죽과 맛조개입니다.
바닷물을 반쯤 담고 위에 얼름 올려 아이스박스에 담으면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새만금쪽으로 해서 올라왔습니다.
진짜 징하게 길더라구요
위의 마지막 사진은 2009년에 들렸을때 사진입니다.
한여름에는 맛조개는 볼 수 없고 대신 아이들 주먹만한 조개들이 나옵니다.저 당시가 8월 중순이었는데 아이들 주먹만한 조개를 한자루나 캐서 가져왔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분들께 변산반도 여행 추천 드립니다.....^^
첫댓글 조개는 공짜인가용??ㅎㅎ
예 해변도 공짜구요 조개도 공짜입니다.....ㅎㅎ
변산반도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저도 조개 엄청 좋아하는데~~~ㅎㅎㅎ
고사포는 제가 2009년부터 찜 했으니 다른 해변으로 가셔요....ㅋㅋㅋ
고사포 옆에 10먼평 뻘이 있으니 거기 가셔요.
아이들과 날씨 좋은 주말에 한번 다녀오세요.해변뒤에 텐트도 가능 하구요.식수대도 있구요.
특히 물이 빠지는 시기를 잘 선택 하셔서 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뭡니까???
일 안하십니까? 사장님이 출장을 핑개삼아 가족여행 떠나시구...아이구 배아파라~~~~
사장은 월급 주는 사람이 없으니 놀고 싶을때 놀아야 덜 억울 합니다.....ㅎㅎ
익산서 20년살았는데 함열도 잘 알고 변산도 잘알고 격포도..함열에서 나와서 황등은 어떠신지..ㅋㅋ
익산,군산 맛집은 통달했는뎅 ㅎㅎ
익산에 오래 사셨군요.
익산 여산 제남리가 제 태버린 고향입니다.아버님이 직업 군인이셔서 제2군하사관학교에 근무 하실때 여산 제남리에서 사셨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강원도 철원으로 발령을 받으셔서 저는 그때부터 철원 촌놈이 되었습니다....ㅎㅎ
아..변산반도... 대한민국중 노을리 아름답기로 소문나 곳이죠. 대학때 학교 과제 때문에 한번 가보고 잊지 못해 1년에 한번씩은 꼭 가려고 하는 곳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