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조계산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목적이나 목표지점 없이 들과 산을 따라 걷는 것을 트래킹이라고 하죠~
보통은 하이킹이나 산책보다는 어렵고 긴 길이지만 산을 오르는 등산보다는 쉬운 코스를 트래킹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 트래킹은 지리산의 둘레길이나 제주도 올레길처럼 시작지점과 도착지점이 다른것이 보통의 특징이죠~..
어쨌든..
인터넷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근처의 좋은 트래킹코스라 하여.... 특별한 채비없이 떠났습니다.
시작지점을 선암사로 잡았구요....도착지점은 송광사로 잡았습니다.
광주에서 송광사로 오가는 버스는 1시간에 한번꼴로 있지만..
선암사를 오가는 버스는 아침일찍 딱 한번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차를 선암사 주차장에 세우고 송광사까지 간다음에 시내버스를 타고 승주로 와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선암사로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정리하면~
광주->선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선암사->굴목이재->보리밥집에서 점심을 먹고->송광사->111번 버스를 타고 승주에서 -> 1번버스로 갈아타고->다시 선암사주차장->광주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하고,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여행과정은 짧고 굵게 쓸께요~ ㅎㅎ
그 코스를 오르내리는 많은 분들이..한결같이 외치는 한마디~
'속았다' 입니다....ㅎㅎ
단순한 트래킹코스가 아닙니다....그저 등산채비를 하고 떠나심이 좋으실거에요~ ㅎㅎ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에...어른들도 4시간이상을 걸어야 하는 힘든 코스입니다.
물론 맑은 물과 편백숲이 어우러지는 맑은 공기..정말 끝내줍니다.
중간에 재를 넘으면 유명한 조계산보리밥집이 있습니다. 그 재를 넘고 그 밥이 맛이 없으면
이상하죠~ ㅎㅎ..... 거의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나타나는 보리밥집....오아시스 입니다.
사진도 많이 못찍었어요~...
짱아가 아침에 약간 배앓이를 하는 바람에 중간중간 무등도 태워주고 하느라고 좀 힘들었거든요~
보리밥집에서 응가를 하고 난 다음에는 날라다니더군요 ~ ㅎㅎ
중간에 밥먹고 어쩌고 하느라고 5시간 30분 만에 선암사 주차장에서 송광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111번 버스가 도착하더군요~..그걸타고 승주에 가서 1번버스 갈아타고....선암사 주차장에 다시 도착
오늘의 목표를 이변없이 잘 해냈네요~..
ㅎㅎ...짱아와 짱아모친..화이팅입니다.
내내 똑같은 코스를 걸어왔던 멋진 어떤 부부는...강원도 원주가 집이래요~
시간 되는대로 여행을 다니는데~ ㅎㅎ..역시 속았다고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오신김에 남도의 멋진곳을 좀 다니시라고 짧은 가이드 해 드렸습니다.
아마도 낙안읍성과 순천만에 들러서 가실것 같아요~...
선암사 입구에서 폼잡고 한컷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선암사 입구에 있더라구요~..모녀가 한컷~
산을 오르다보면 큰 편백나무숲이 있어요...옆엔 자연학습장도 같이 있습니다...공기 끝내주겠죠? ㅎㅎ
재를 너머 절반지점을 훨씬 지나서 한컷했습니다...... 산을 오르내리며 힘들어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짱아를 보고
다시 힘을 내네요~ ㅎㅎ...
짱아는 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물만보이면..손담그고 발담그고...ㅎㅎ..남들보다 한시간은 늦게 도착했어요~
와우~ 깜딱이야 ~ ㅎㅎ
다 와 갑니다....ㅎㅎ
거의 끝지점에 다달아서 또 한컷해요~
ㅎㅎ...
담엔 다른코스로 돌아보렵니다~~
첫댓글 가족끼리..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 그럴 생각을 하고...그럴 계획을 짜서...실행에 옮기는 것.....
^^bl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