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참 지루하다 느낄 때가 많다
살아가는 동안에도 지루할 때가 있지만 살아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더 재미가 없어지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지루함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치료적 낙서법
과거를 한번 돌이켜보면 벽에 낙서를 참 많이도 했다
그낙서에는 사랑의 이야기도 있고 뒷담화도 있었고 성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이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인지적 발달을 이루었고 인지적인 성장을 촉진하기도 했지만
대단히 치유적이기도 했다는 것이 낙서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이다
지루함과 고독은 차이점도 있고 공통점도 있다
고독은 혼자 있어도 누구와 함께 있어도 해소되지 않을 때도 있는 반면에
지루함은 외부적인 요소만 들어가면 상당부분 해소가 되는 특징이 있다
이 고독과 지루함의 공통점은
자주 일어나고,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우울증과 연결이 된다
낙서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선으로 채우고 글씨로 채우고 그림으로 채우면서
동시에 치유적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치유적 낙서법이라고 한다
낙서라는 것은 떨어질 落과 글 書로 글을 떨어뜨린다는 것인데
그 글에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것도 없는 바닥에다가 하나의 물감 덩어리를 탁 던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고 상항마다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는데
낙서는 똑같은 종이, 똑같은 펜, 똑같은 공간에서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온다
낙서를 할 때는 뇌의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선을 그리고 하면서 의미가 부여되고 생각을 하게되고
집중력이 증가되고 주의력이 늘어난다
낙서는 치유적 낙서로 왜 의미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한 낙서를 가지고 심리검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HTP 그림 검사는 개인이 하우스, 트리(나무). 사람을 그려놓은 그림으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화상, 사람들과의 관계, 현실에 대한 생각, 무의식의 상태, 이성이나 성적인 생각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제일 흔히 그릴 수 있는 집, 나무 ,사람으로
그린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면서 비의도적으로 그림을 그림으로써
일반적이고 치유적이고 변화를 추구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낙서할 일이 많지 않다
우리는 낙서하라고 하면 무엇을 할 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어디다 무엇을 가지고 해야할 지도 모르면서 막막해 하기도 한다
우리가 인생을 정형화된 틀 안에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기에
낙서라는 자유로운 기회가 왔을 때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당황하기도 하는 것이다
21세기들어와서 한국 사람들의 손끝을 움직이게 하고 마음을 울리게 한 것은 바로 '색칠공부'이다
요즘 나오는 색칠공부는 단순한 색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거대한 장이 되었고 시장이 되었다
색칠공부를 하다보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 색칠들이 모여져서 하나의 작품이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한편의 책을 읽은 것 같은 치료 효과를 내고
뜨게질로 완성한 한벌의 옷처럼 작품이 완성되므로
이때 성취는 만족감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인생을 하나 하나 엮어서 만든 예술 작품이 된다
일상이 지루한 사람들은 한달동안 함께 해보자
1. 하루에 4 정류장 이상만 걸어보자
2. 금요일마다 친구만나기를 해보자
같은 친구를 같은 시간에 매주1번씩 만나는 것이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이루어지고 나만의 일상에 반복적인 생활 패턴이 만들어지고
내 몸의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고
내가 가지고 있던 지루함이 나의 계획으로 채워지고
내 자신이 지루하기 보다는 창조적인 사람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 과정을 집에 돌아가서 낙서를 하든 그림을 그리면서 정리를 하면
그것은 내 패턴만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낙서광은 메모광이다
메모광은 자신의 성찰을 훨씬 더 잘하게 되고 동시에 우월감도 현저히 올라가게 한다
낙서를 통하여 지루한 인생을 탈피하고 창조적인 생활로 바꿔나가자
<유투브...심리상담사 이호선의 나이들수록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