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바이~~
오후 3시 넘어 들어섰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바글바글~~
너무 많은 사람들에 견디지 못하고
대문 밖으로 튕겨져 나오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상현이 댄스는 움직임이 많고
빠르고 큰 동작도 많아서
여유 있는 플로어를 선호하지만
꼼지락거리는 콩나물시루도 좋아합니다.
첫 번째
어떤 여 님과 한참 동안 춤을 추었는데
딴 건 잘 모르겠고
자이브의 토힐 스위블에서
시원시원한 스윙 동작과
텐션이 죽여주었다는~~^^
그리고 그리고 그러다가
꿈속에서 뵈었는지
어디서 뵈었는지
안면 익숙한 예쁜 분이 있어서
인사를 드리고
또 한 사위 하게 되었는데
공부를 많이 하셨는지
어벙한 상현이 왈츠를
편하게 아주 잘 받아주십니다.
나중에 왜 안면이 있는지를
그 예쁜 여 님께서
기억을 상기시켜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현이인 것도 알고
계셨고요. ^^
상현이에겐 나머지 모든 분은
낯선 분이었지만
7사람이 저녁 식사하러
족발집으로 갔었네요.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아주 좋아서 안 따라왔으면
땅을 치고 통곡했을 듯~~
한 사위 잡아주신
그 예쁜 여 님께서 보여주신
훌륭한 지갑 매너에
감동까지 선물로 받았었네요.
사람이 다수였으므로
당연히 1/n이어야 했고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식사 대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자 나머지는 그 예쁜 여 님께서
다 계산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감동을 이어받은 상현이~
한방 찻집에서 찻값은
상현이가 쏘기로~~~~^^
어제 고급 춤사위로 즐거움을 주시고
애프터에서 정다움으로 감동을
주신 그 예쁜 여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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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고
마음을 갖는다는 것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저 깊은 곳
일렁이는 이 파도
얼굴 본 지 한참 만에야
글을 통해 그 사람을 보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 글을 올렸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예쁘다 표현했고
그 사람 지갑 매너를
칭찬했고
그로 인해 너무나도
즐거웠던 날이라고 쓴 걸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묘하게 아림은 이런 걸
질투라고 하는 건가 봅니다.
그래서 더욱 싫었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었구나
내가 아니어도
이렇게 예쁜 여 님과 춤을 추며
충만한 은혜에 감사해 하시는구나.
트집 잡습니다.
당신에게
내 사랑을 주고도
부담 느낄까 봐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가성비 좋은
여친 만난 당신이 내심
나조차도 부러웠더랬습니다.
바보
제가 바보였습니다.
이런 감정 느낄 줄 몰랐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내가 올렸던 글에서도
당신 마음 흔드는 구절이
있었지는 않았나 내심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 인격이 여기까지구나
내 가진 상대의 배려심이
생각보다 많이 이기적이구나
를 느끼며 나란 사람도
별 수 없구나 싶었습니다.
그렇지 그게 원래의 나인데
많이 우아한 척했구나~
함께하며 좋았던 기억만
가득한 그날들이 스쳐가네요
이런 감정
이런 상심
마음 그릇이 작고
관계의 쿨함을 준비 못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밤입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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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6 ㅂㅎㅈ
어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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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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