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방제 |
노지에서 고추를 재배할 경우에는 재배면적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잡초발생 방제에 사용되는 방법이 흑색비닐멀칭과 제초제의 사용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흑색비닐멀칭만을 할 경우에는 투명이나 백색비닐필름보다 잡초발생량이 적었으나 적산온도의 면에서 보면 다른 피복자재들보다는 떨어진다. 밭전체를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이 훨씬 줄어드나 일반농가에서는 헛골에 추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둑만을 멀칭한후 제초제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잡초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제초제 사용의 경우에는 정식 후에 사용하는 종류와 비닐멀칭 전에 사용하는 종류가 있다. 정식 후에 사용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에 살포하여야 하며 살포시 고추나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살포하는 시기는 잡초가 발생하기 전인 이식후 1∼2일 후가 적당하며 사용적량을 지켜 토양 전면에 골고루 뭍도록 살포한다. 밭이 건조할 경우에는 약량은 동일하게 하나 물량을 늘려서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정식 전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본밭의 정지작업을 고르게 한 다음 약제를 골고루 살포하고 비닐피복을 한 다음 2∼3일 이내에 이식을 하도록 한다. 이때 흑색비닐은 멀칭재배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흑색비닐로 멀칭할 경우에는 헛골에만 제초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제초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분무기를 맑은 물로 충분히 세척하도록하여야 하며, 만약 그대로 다른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고추에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한다.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은 후에 사용하여야 하며, 용도에 알맞도록 사용한다. 제초제는 독성이 강하므로 사용시에는 보안경의 착용과 피부의 노출을 줄이도록 한다. |
유인과 지주세우기 |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비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길이 120∼150cm의 대나무나 각목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꽂고 식물체를 유인줄로 잡아 매준다. 유인하는 방법에는 개별유인과 줄유인이 있다. 개별유인은 고추포기마다 지주를 꽂아 유인끈으로 매주는 것이고, 줄유인은 몇포기 건너 지주를 꽂고 줄로서 식물체를 매주는 것이다. 줄로 유인하는 것이 개별지주를 세워 유인하는 것보다 노력면에서 적게 들어 편리하지만 지주의 재료가 튼튼하지 못할 경우에는 바람 등에 의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지주의 재료로 종래에는 대나무, 각목, 잡목 등이 많이 이용되었으나, 계속 이용하는 경우에는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기도 하고 부식되어 자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요즘 새로 나오는 지주재료는 플라스틱을 피복한 철재지주가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장기간 사용 할 수 있으나 값이 일반 목재지주에 비하여 비싸다. 양끝의 지주는 튼튼한 각목이나 팬타이트파이프를 이용하고, 재배면적이 많고 밀식재배를 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에 튼튼한 지주를 설치하도록 한다. 고추의 유인은 2∼3분지 정도에서 유인끈으로 매주고, 고추의 키가 큰 품종에서는 자람에 따라 2∼3회 실시한다. |
추비시기와 추비량 |
고추의 표준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19.0-11.2-14.9(kg/10a:성분량)로서 60%는 기비로 밭을 만들때 시비하고, 질소와 칼리의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시비한다. 고추의 생육기간이 본밭에서만 5개월 이상 재배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나누어서 시비하여야 비료부족현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추비방법은 물비료와 고형비료 어느것으로 하여도 관계가 없으나 비료의 효과나 뿌리의 보호면에서 본다면 관수시 물비료를 만들어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1차 추비시기는 정식후 35∼40일정도 전후해서 실시하는것이 보통이다. 시비하는 방법으로는 1줄재배의 경우는 이랑옆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다음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으로 2줄재배의 경우는 멀칭한 비닐을 막대기로 포기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뚫고 비료를 조금씩 넣어준다. 2차 추비시기는 1차 추비후 30일 경과후에 실시하며, 3차 추비시기는 2차 추비후 30일 정도 경과후에 실시한다. 시비방법은 2,3차 시비시기는 고추가 생육 중후기에 해당하는데 노력의 절감을 위해 헛골에다 비료를 살포한다.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
관수 |
고추의 뿌리는 주로 표토부분에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여러가지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따라서 토양수분을 적당히 유지해줌으로서 좋은 생육과 높은 수량을 올릴수 있다. 토양수분이 pF2.0∼2.5사이일 때 관수를 하는것이 가장 적당하다. 노지재배시의 적정관수량은, 75cm이랑에서는 이랑관수로 3일에 30mm(1㎡당 30ℓ), 150cm이랑에서는 1㎡당 15ℓ로 관수하는 것이 증수효과가 있어 이를 표준관수량으로 보는 것이 좋다. 관수하는 방법으로서는 이랑에 물을 대주는 방법과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하여 관수하는 방법이 있다. 되어 있는 밭에서는 물과 비료를 함께주는 방법이 효과 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