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벌판인 땅.. 오늘아침에 트랙터로 밭도 갈고 고랑도 내주었지요..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는 신랑....오늘 부랴부랴 감자심기에 돌입합니다.
제가 애업고서 혼자 할수는 없으니까요^^
이제부터 농촌에는 바쁜생활 시작이네요...
이렇게 씨앗을 심기시작하면 잡초도 뽑아야 하고 거름도 해야하고..
약도 쳐야하고 ㅡㅡ;;;; ㅋㅋㅋ
그런데~~~ 저희야 뭐.. 이제 농사 시작한 초보라서요... 무농약으로 농사 한번 지어보려고 합니다.
비록 부모님께 잔소리야 좀 듣겠지만 뭐 어떻습니까??
밭을 잘 갈아서 비닐을 덮어줍니다..
요 비닐을 덮어줘야 풀도 좀 덜나고.. 수확량도 좋지요^^
서희도 나와서 거듭니다.
옆집 할아버지도 와서 도와주시구요..
이게 시골인심이지요.. 옆에서 누가 일하고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고..
또 젊은사람이 시골에 와서 농사진다고 다들 기특해하십니다...
아침에 밭 갈때 그러시더군요
올해는 농사 짓는것처럼하는구만..
작년에 그냥 대강 옥수수만 심어먹었거든요..
올해는 거름도 하고 밭도 갈고.. 비닐도 씌워 감자 농사 한번 지어보려합니다^^
열심히 복토하고 있네요^^
비닐위에 흙 덮는거 그거 복토라고 해요..
보통은
작물을 심고 그 위에 흙을 덮는걸 말하죠^^
짜잔.. 비닐이 다 씌워졌습니다.. 요만큼 비닐씌운곳까지만 저희밭이에요^^
11고랑이래봐야 얼마 안될거 같죠??
농사 지으면 이게 다 일입니다^^
분이 파삭하게 나는 감자씨앗..
올해는 선농으로 농사를 지으려고 합니다.
아 감자종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죠??
감자종류도 다양하답니다.
보통 시중에서 사먹는 감자가 수미~~
그리고 다들 예전 생각난다고 분이 파삭하게 나는 감자 찾으시죠
그건 두백이나 선농 종류가 있습니다.
요건 울 부모님이 구해주신 선농감자^^
감자 쪼개는 법도 다 따로있답니다.
감자 눈이 보이게 잘 잘라줘야 제법 많은 양을 수확할수가 있어요^^
아 그리고 여기서 하나더..
농사를 지을때 수미를 많이 심는데요 그 이유는 생산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농사 열심히 지어서 생산성 떨어지면 정말 힘빠지죠..
선농이나 두백종류보다는 수미가 좀더 생산량이 많아요
물론 크기도 더 크구요^^
저희가 심는감자는 분이 너무 많이 나서 반찬 해먹기에는 좀 덜 적합해요
아삭한 감자볶음으로는 수미가 더 났습니다.
요 종자는 감자밥 해먹을때 감자전, 그리고 찌고 구워먹기 참 좋습니다^^
장모와 사위가 사이좋게...
요즘 농촌에서는 저렇게.. 나름대로 도구를 이용합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쪼그리고 앉아서 모종삽으로 찍고 담고 했는데..
그래서 우리 어르신들이 다들 허리가 다리가 아프신겁니다...
저렇게 찍으면 그 안으로 감자를 쏙~~~
보이시나요???
더 자세히~~~ 요렇게 찍어서 옆으로 벌려주면.. 감자가 쏙.. 다시 닫아주면 흙이 살짝 덮이는 원리지요..
드디어 다 심었습니다^^
조금이지만 올해 알차게 농사한번 지어보고 싶어요^^
엉뚱이네 감자..
진짜~~강원도 감자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