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미량원소의 한 성분으로 엽록소를 합성하는데 관여하며 광합성과 호흡의 산화 환원 반응의 촉매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화산회토는 석회성분이 적어 대체로 산성화가 되어(pH가 낮으면) 미량원소들(철, 망간, 아연, 구리)이 토양에 잘 우러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므로 결핍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철 성분은 토양에 많이 존재하고 있어 결핍증상은 대체로 나타나지 않지만 단기간 내 철과 길항작용을 하는 성분들 즉, 칼슘, 아연, 구리, 칼륨, 마그네슘 등을 다량 시용할 경우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나무가 유목인 경우 뿌리가 표토에 대부분 분포하고 있어 길항작용에 의한 결핍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1. 결핍증상
감귤(한라봉)에서 철 결핍증상이 생기면 녹화가 잘 되지 않고 엽맥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더욱 심해지면 엽색이 옅은 노란색으로 된다. 나무 전반적으로 수세가 약해진다.
2. 발생경감 대책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우선 칼슘제 계통의 비료는 토양이든 엽면시비든 시용을 금한다. 철 결핍증이 확실할 경우 잎과 토양으로 철 성분을 공급한다. 토양 내 철 함량이 정상과원과 차이가 적을 경우 대부분 뿌리가 분포되어 있는 곳에 많은 량의 석회(칼슘)시용으로 철분의 흡수가 제한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철 뿐만 아니라 다른 미량원소도 흡수가 저해된다.
그러므로 미량원소들이 들어 있는 영양제를 살포하거나 철 결핍이 뚜렷이 나타나면 황화철(2가) 0.2%와 탄산석회 0.2%(물 한말당 40g씩)를 혼용하여 엽면살포한다. 또한 토양으로는 EDTA 철을 300평당 4~6kg을 살포한다.
(그림 3) 처방 1년 후 수세 모습
국립원예특작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