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혼집에 유행! 화이트 앤티크 스타일

[이경애(귀여운페리)]

사실 ‘화이트 앤티크’라는 단어는 인테리어 사전 어디에도 없다. 적어도 1백년은 넘은 것에 대해서만 ‘앤티크’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데 ‘흰색으로 칠한 가구가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렇게 부를 수는 없기 때문. 우리 나라에 들여온 제품도 대부분 오리지널 앤티크가 아닌 리프로덕션이거나 앤티크하게 만든 제품들. 사실 그보다는 ‘정크(junk) 스타일’ 혹은 ‘섀비 시크(shabby chic)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작년 가을부터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서서히 유행하기 시작한 일명 ‘화이트 앤티크’에 대해 알아보기.

→ 화이트 앤티크 스타일로 짜맞춤한 것. 문을 유리 대신 벌집 모양의 화이트 철망을 덧대 훨씬 이국적이다. 그릇을 세워 보관할 수 있도록 선반에 홈이 파여 있는 것이 특징. 사이즈 1070×490×1900mm. 1백60만원·f·room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촛대. 2개 세트. 1만2천9백원·2001아울렛	흑백 사진이나 파스텔 톤의 인물 사진이 잘 어울릴 듯한 액자. 4×6 사이즈. 5천9백원·2001아울렛	사이드 테이블 위, 장식장 등 어디에나 어울리는 철제 촛대. 역시 크리스탈로 장식해 로맨틱한 느낌. 1만2천9백원·2001 아울렛	등받이와 앉는 부분을 대나무로 엮어 만든 1인용 의자. 여름에 딱 어울릴 만한 이국적 디자인. 사이즈 430×500×800mm. 앙뜨 암체어 45만원·살림

→ 화이트 앤티크는 다른 스타일에 비해 확실히 더 이국적인 느낌이다. 차 한잔 즐기면 딱 어울릴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화이트 앤티크의 매력. 투명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로맨틱한 공간이 된 식탁. 미국에서 수입한 오리지널 앤티크. 모두 가격미정·팜팜

화이트 앤티크 제품들은 반짝이는 화이트보다는 약간 바랜 듯한 아이보리 느낌의 화이트를 주로 이용한다. 거울을 달아 화장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콘솔. 12만9천원·2001아울렛	직선과 곡선의 어울림이 모던한 느낌까지 주는 사이드 테이블. 사이즈 400×320×600mm. 엘르 네오 사이드 테이블 30만원·살림	장식과 수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릇장.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二重性. 사이즈 900×350×1900mm. 엘르 장식장 2백60만원·살림	오리지널 앤티크라고 해도 패브릭은 요즘 감각으로 새로 바꾼다. 침대 발치에 두고 풋베드로 사용하거나 스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의자. 사이즈 460×700×1300mm. 엘르 벤치 95만원·살림

→ 퀼트로 된 방석과 쿠션이 썩 잘 어울리는 철제 조각 벤치. 야외뿐 아니라 아파트 베란다 공간에도 어울리는 아이템. 1백5만원·f·room

이제껏 보던 화이트 앤티크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 화이트 앤티크가 원목과도 잘 어울림을 보여주는 제품.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처럼 사용해도 괜찮은 콘솔. 가격미정·블랑	섬세한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5단 서랍장. 보통 이런 스타일에는 철제 손잡이 등을 사용하는 데 반해 손잡이를 육각으로 다듬은 크리스털을 사용한 것이 섀비 시크 스타일의 특징이다. 가격미정·팜팜	기품이 느껴지는 절제된 조각. 프랑스 디자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제작되어 수입한 것. 사이즈 700×470×990mm. 앙뜨 4 드로어 1백10만원·살림

팜팜(POM POM)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섀비 시크(shabby chic)’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 가구는 물론 패브릭과 조명, 소품 등을 모두 이곳에서 100% 직수입한다. 섀비 시크는 탤런트 나현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아이방을 꾸며주기 위해 사가지고 들어오면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브랜드. [위치 청담동 구찌 매장을 끼고 우회전하여 100m 직진 문의 02·546-4496]

블랑(BLANG) 유러피언 스타일의 인테리어 코디 전문회사 로빈힐이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한 워싱 제품을 따로 모아 인테리어 편집매장으로 운영하는 곳. 블랑은 White의 불어. 화려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다. [위치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지하 1층 문의 02·3449-5177]

살림(SALIME)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각기 다른 컨셉트를 가졌으며 국내의 수준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곳.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수입된 최고의 디자이너 제품들이다. 화이트 앤티크 제품은 3층에서 만날 수 있다. [위치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맞은편 문의 02·514-1709]

2001아울렛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 2001아울렛의 인테리어 매장 ‘모던하우스’는 서민적이라는 컨셉트에도 불구하고 최신 유행을 가장 발빠르게 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덩치 큰 제품보다는 작고, 소박한 제품들이 많은 편.

<출처-팟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