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fred Owen은 1983년 3월 18일 영국 중서부에 있는 슈롭서의 오스웨스트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철도 종사원이었고 어머니는 엄격한 개신교도 집안 출신이었다. 가난을 면치 못하는 중하류 생활 속에 있었으나 생활 형편에 비해 서는 상당한 교양(아버지는 음악, 어머니는 그림에 많은 재능)을 갖추고 책도 많이 읽은 양친이 그의 시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소년 시절 그는 시인이 되고자 낭만 시인 John Keats에 열광하였고 그를 모범으로 여겼다. 소학교를 마치고 기술 학교를 졸업한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불과 2~3주 다니고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던스든의 교회 목사의 보조원이 되었다. 그러나 Owen은 던스든의 교회 생활 중에 주위의 빈궁한 농민의 참상을 목격하면서 형식에 매어있는 교회의 제도와 신조에 대한 회의를 느껴갔다. 1914년 8월 일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1915년에 군에 자원 입대하였고, 훈련을 받은 후 맨체스터 연대의 장교가 되어 1917년 1월 서부전선에 가서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해 6월에 병에 걸려 영국의 에딘버러 병원에 후송되었고 여기에서 이미 전쟁시인으로 명성을 얻고 있던 Siegfried Sassoon을 만나 시를 쓰는데 많은 격려와 지도를 얻게 된다. 병이 회복되어 1918년 8월 31일에에 프랑스의 전선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휴전이 성립되어 전쟁이 끝나기 1주일 전 25세의 나이로 전사한다. 그의 시 대부분은 1917년 8월부터 1918년 9월 사이의 13개월 동안에 쓰여진 것들로서 Sassoon에 의해서 시집(Poems)라는 제목으로 1920년에 출판되었다.
2. Owen 시 세계
1) 인간주의, 반전주의-Owen은 전쟁영웅찬양이라는 전통적 주제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쟁에서의 현실은 문학에서 성행하던 영광스러운 묘사와 일치하지 않았다. 전쟁의 명분이 아무리 noble하더라도 병사개인에게는 비참함 밖에 없었으며, 영광스러운 죽음(glorious death)은 단순한 거짓말이었다. 그는 "Dulce et Decorum Est"에서 현대의 전쟁에서 불명예스러운, 비참한 죽음을 보여줌으로써 옛 로마시인 호라티우스가 말한 "dulce et decorum est pro patria mori"(즐겁고도 합당하도다,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은)라는 말의 허위를 드러내고 있다.
2) 시관-Owen은 자신의 시집의 머리말에 "이 책은 영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다만 전쟁에 관한 것일 뿐이다....나의 주제는 전쟁이고 전쟁에 대한 연민이다. 시는 연민 가운데 있다. 시인이 오늘날 할 수 있는 것은 경고하는 것뿐이다. 그것이 진정한 시인이 진실해야만 하는 이유이다."라고 적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전쟁에 대한 강한 혐오감이 노출되어 있고, 전장에서의 동지애, 일반 사병들의 고통, 어설픈 애국심만 공허하게 떠들어 대면서 전쟁의 처참한 상황을 알지도 못하는 후방의 정객과 시민들에 대한
3)실험적 운율사용- 그는 특별히 실험적인 모더니스트 시인은 아니었지만 전통적인 기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였고, "Futility"에서는 Sun-unsown, once-France, Snow-now,와 같은 반운(half-rhyme)을 사용하였다. 또한 pararhyme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모색하였는데, "From My Diary, July 1914"에서 Leaves-Lives, Birds-Bards, "Strange Meeting"에서 escaped-scooped, groined-groaned, bestirred-stared, 그리고 moan-mourn, wild-world, laughed-left ...와 같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음으로 시작하거나 끝이 나지만, 가운데 오는 모음은 다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오는 모음은 낮은 음을 가지고 있어 부조화, 실패, 미완성과 같은 Owen의 주제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3.Analysis on "Anthem for Doomed Youth"
소넷형식의 애가(elegy)로써 전쟁터에서 참혹하게 죽어가는 젊은이들 향한 연민과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전쟁터에의 비참한 모습에 대응하여 종교적 형식과 제도의 무기력함을 나타내고 있다.
(1)1행 -8행(octet.)
1) 1 행 : passing bells - 교회의 조종,전쟁터에서 죽어가는 병사에게는 조종소리와 같은 교회의 장례의식은 기대할 수 없음을 반어법으로 말함. die as cattle-인간이하로 취급되어 죽어가는 전쟁의 상황을 도살장의 이미지로 표현
2) 2-3행 : 총의 거칠고, 기계적인 소리를 흉내 내기 위해서 의성어(onomatopoeia)를 사용하고 있다.monstrous anger of the guns-큰 총의 폭발적인 힘,stuttering rifles-더듬거리는 소총, rapid rattle-재빠른 덜커덕거림,
3행에서는 의성어(onomatopoeia),/r/사운드의 두운법(alliteration), 의인화(personification)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anger of the guns에서 적군에 대한 증오는 그 총을 든 군인의 것이라기보다는 후방의 정객이나 시민들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Owen은 독일군도 영국군도 프랑스군도 그릇된 애국심,즉 집단적 이기심의 희생물일 뿐이며 오히려 전쟁판을 벌여놓고 흥정하는 편안한 후방의 정객들과 무심한 시민들에 대하여 분노를 느꼈다.
3) 4행-5행:이 시 전제에서 전쟁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과 교회의 차분한 종교적 이미지(passing bells, orisons, voice of mourning, choirs, candles, holy glimmers)가 대조되고있다. 전쟁터에서는 교회의 조종소리도,기도도, 애도의 소리도 없다.대포와 총소리가 죽어가는 군인들의 급한 기도를 흩뿌린다. 전쟁과 비참한 죽음이라는 강력한 현실 속에서 형식적으로 제도화 된 종교는 부적절하고 무의미하다.또한 Owen은 당시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에 대한 원칙을 교묘하게 회피하여,전쟁을 묵과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4) 6-8 행 : 그들을 향한 유일한 애도의 합창소리는 울부짖는 포탄의 날카로운 넋빠진 소리와 슬픈 지방에서 신병을 불러모으는 나팔소리뿐이다. "choris"와 "wailing shell"를 병렬시킴으로써 신의 세계와 악마의 세계를 하나로 표현하고 있다. 결국, 전쟁과 같은 악마의 세계가 신의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는 소리이기도 하다.
(2)9행-14행(sestet)
1) 9행: 죽은이를 애도하기 위한 촛불도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에겐 없다는 것을 반어법으로 말함.
2) 10행-11행 : 교회에서 죽은이가 가는 길을 밝히는 조촉을 드는 candle bearers의 hands를 부인하고 남겨진 사람들의 눈 속에 진실로 성스러운 애도와 슬픔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altar boys나 candle bearers의 손과 같은 교회의 의식과 형식은 진실한 관례(real rite)와 아무 관련이 없다.
3) 12행: 전쟁 속에서 힘들고 지친 소녀의 창백한 이마의 빛이 관덮개를 대신하리라
pallor-pall과 같은 half rhyme을 사용함으로써 우울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나타내었다.
4) 13행:인고의 마음씨 그 부드러움이 관을 덮는 조화가 되리라
flowers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앞서 보여준 전쟁의 비참함과 대조되어 슬픔을 나타낸다.
5) 14행: 느릿이 내리는 땅거미가 교회 덧문 닫기를 대신하리라
dusk는 시의 종결을 나타낼 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생명의 끝을 암시한다. 또한 dusk, 황혼, 날이 저물어감은 천천히 이루어진다. 이것은 전쟁에서 죽은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겪는 슬픔이 천천히, 오랫동안 머물 것을 표현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