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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가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연이어 팀에 합류한다는 내용이었다.
손목 통증에 시달렸던 이대호가 이날 출전한 데 이어 28일부터는 주장 조성환이 복귀한다. 유격수 박기혁은 이번 주말 KIA 타이거즈 전부터 경기에 나서고,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도 다음달 1일이나 2일 KIA 전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강팀들과의 일전이 연이어 잡힌 5월을 앞두고 팀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손목통증 이대호 출전 이어
조성환·박기혁 속속 복귀
넥센 10-2 대파 꼴찌 벗어나
올해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롯데의 행보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작년에도 시범경기 1위에 올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최하위에서 전전했다. 그러나 조성환과 손민한 등이 복귀하면서 힘을 내 6~7월에만 31승15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4강 막차를 탔다. 롯데는 조성환-박기혁-사도스키의 복귀를 통해 지난 시즌 재현을 기대한다.
기분좋은 소식에 힘이 났을까. 롯데는 넥센을 10-2로 누르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가르시아와 홍성흔이 맹활약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을 냈다.
홍성흔은 2안타 2타점을 올려 타점 부문 선두(33타점)를 질주했다. 가르시아는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한화 이글스 김태완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6개)에 올랐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장원준은 6과 3분의 2이닝을 5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6패를 기록해 넥센(8승16패)을 제치고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광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6경기에 나와 6승을 챙긴 선발투수 카도쿠라 켄(6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에이스 윤석민(6과 3분의 2이닝 6안타 3실점)이 나선 KIA 타이거즈를 4-0으로 꺾었다. SK는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고영민(3안타 3타점) 등이 홈런 2개 등 14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4-5로 대파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 27면 | 입력시간: 2010-04-2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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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과 함께 롯데의 승전고를 들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롯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