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자세교정 기혈 테라피 원문보기 글쓴이: 월선
노인상담과 사례관리
1. 노인상담
1) 노인상담의 정의
상담이 기본적으로 긴장되지 않은 상호작용에 기초한 ‘협력관계’고, 클라이언트의 문제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지향적 과정’이며, 클라이언트의 욕구와 관점이 존중되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활동이라는 데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노인상담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가족)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회복지사와의 관계에서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2) 노인상담의 목적
Burlingame(1995)은 여러 학자들이 주장하는 노년기 발달과업을 정리하여 노인상담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노인상담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필요한 의료적, 사회적, 정서적 지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고 이용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둘째, 신체적 강점을 강화하고 건강약화에 적응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셋째, 보호 및 주거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도록 돕는 것이다.
넷째,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갖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다섯째, 손자녀, 친척 및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수정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여섯째, 배우자나 친구 등 중요한 사람들의 상실에 적응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일곱째, 은퇴와 재정적인 변화에 대처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여덟째, 삶의 통제력을 유지하도록 원조하는 것이다.
3) 노인상담의 종류
노인상담은 노인과 사회복지사가 만나는 형태에 따라 개인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개인상담 - 한 명의 노인과 한 명의 사회복지사가 일대일로 만나는 형태로 노인이 자신의 문제를 가족에게 알리기를 꺼리거나 가족구성원이 상담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울때 활용된다.
가족상담 - 노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상담으로 ‘지금-여기’의 관점에서 즉각적인 해결책 계획에 초점을 둔 교육적이고 지지적인 활동이다.
집단상담 - 15명 내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각 노인의 관심사나 대인관계 혹은 행동양식의 변화를 초래하기 위한 활동이다.
Garland에 의하면, 집단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형태를 취한다.
첫 번째, 전통적인 정신분석에 근거한 통찰집단이다.
두 번째, 클라이언트의 자아 및 적응능력에 초점을 두는 지지 및 안정화 집단이다.
세 번째, 성장 및 교육 집단이다.
네 번째, 과제 및 활동 집단이다.
4) 노인상담의 기술
(1) 비언어적 의사소통기술
모든 메시지의 55%는 비언어적인 행동을 통해서 전달된다. 따라서 노인의 목소리 톤이나 얼굴표정 같은 비언어적인 행동은 전달하는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 목소리 톤은 노인의 감정파악에 중요하고, 얼굴표정을 통해서는 노인의 주의집중 정도와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
(2) 언어적 의사소통기술
언어적 의사소통기술에는 ‘적극적인 질문’과 ‘경청’의 두 차원이 중요하다. <표5-1>은 해결중심 단기치료의 다양한 질문기술들(초점질문, 해결중심 질문, 순환질문, 기적질문, 대처질문)을 노인상담에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노인의 문제와 감정 및 자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상담과정에서 노인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서 사회복지사는 적극적으로 질문할 뿐만 아니라 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즉, 경청해야 한다. 경청의 기술에는 지지적 언어반응, 언어의 재구성, 지지적 반응, 명료화, 비언어적 단서탐색, 도전, 자기노출 등이 있다.
지지적 언어반응 - “아, 예.” “알겠어요.” 등과 같은 단순한 말 한마디로 노인의 말에 동의하거나 노인의 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여 노인이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언어의 재구성 - 노인이 말한 것을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재구성하는 기법이다.
지지적 반응 - “~는 정상적인 것입니다.”와 같은 반응을 통해 수용과 격려를 보여 주기위해 사용한다.
명료화 - 노인의 말 중에서 모호한 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노인에게 자신이 말한 것을 좀 더 분명하게 인식시키고 동시에 사회복지사 자신의 이해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비언어적 단서탐색 - 비언어적인 단서의 의미에 대해 묻는 것으로 “제가 보기에는 ~” 혹은 “제가 듣기에는~”과 같이 표현한다.
도전 - 노인이 한① 말들 간의 불일치, ② 말과 행동 간의 불일치, ③ 언어적인 행동과 비언어적 행동 간의 불일치, ④ 둘 이상의 사람들 간의 불일치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자기노출 - 사회복지사 자신의 개인적인 관찰, 경험, 생각을 노인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노인의 상황에 적합하고 짧고 간결하며 노인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5)노인상담의 과정
(1) 사정단계
사정이란 노인이 처한 상황에서 노인의 강점과 취약점을 평가하여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① 사정단계에서 고려할 사항
첫째, 사정단계의 문제정의과정에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한 후에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사정과정에서 노인의 취약점과 강점을 균형 있게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복지사는 의도적으로 노인의 행동, 개인적 특성, 자원의 측면에서 노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격려해야 한다.
② 사정의 요소
사정에서는 노인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신체적 기능: 사정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서비스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노인의 건강상태와 일상생활수행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평가하는 동시에 노년기의 선체적 변화를 고려하여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이 기능 저하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대해서도 사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일상생활수행능력(ADL)과 수단적 일상생활수행능력(IADL)을 체크하게 된다.
ADL - Katz 등에 의해 개발되어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 척도에서는 용모단장, 식사. 옷 갈아입기, 화장실 이용, 목욕, 집안에서의 이동 등을 측정한다.
IADL - 전화사용, 걸어서 집 밖으로 외출, 교통편을 이용한 외출, 쇼핑/장보기, 식사준비, 집안일, 약복용 등을 평가한다. IADL에서 측정하는 활동은 노인의 사회적안녕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 심리적 기능: 심리적 기능과 관련하여서는 노인의 성격, 인지, 정서의 정상적인 측면과 비정상적인 측면을 사정하게 된다.
심리적 기능 사정에서는 성격을 통해 노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나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관하여 파악할 수 있다. 융통성이 없고 부적응적인 특성 때문에 노인이 사회적 역할을 하거나 직업을 갖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성격장애는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나 DSM-IV(Diagnostic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IV)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노인의 심리적 기능 사정에서는 인지기능과 더불어 인지장애 여부도 사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노인의 지능이나 기억력과 치매 여부를 사정하게 된다. DSM-IV에 의하면, 치매는 정신박약이 아닌 사람이 의식이 맑은 상태에서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기억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상태다.
노인의 정서적 안녕상태는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정도와 상황별 감정표현의 적절성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정서적 기능상태는 우울증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우울증 - 정상적인 기분변화에서 병적인 기분상태까지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근심, 침울함, 무력감 및 무가치함을 나타내는 기분장애를 말한다. 우울증진단에는 GDS(Geriatric Depression Scale), SGDS(GDS 단축형), CES-D(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정인과 등이 개발한 한국형 노인우울검사도구도 활용되고 있다.
? 사회적 기능: 사회적 기능 사정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의 하나는 사회적 지원이다.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회적 지원체계는 가족, 친척, 친구, 이웃 등과 같은 사적 체계와 정부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 혹은 사회적 지원을 주고받는가를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회적 지원에 대한 정보는 사회적 관계망 지도(social network map)나 사회적 관계망 표(social network grid)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
(2) 개입단계
?개입단계 선택 시의 지침
Burlingame(1995)에 의하면, 개입방법을 선택하는 데 고려해야 할 지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능력보다 가정이나 이웃 등과 같은 환경의 사회적, 물리적 요구가 다소 높도록 한다. 둘째, 개입을 최소한도로 한다. 의료적인 처치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입은 낮은 수준에서 천천히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노인의 도덕, 종교, 문화, 계층규범, 전반적인 태도 등에 기초하여 개입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넷째, 노인의 상황에 따라 방어기제를 다룬다. 노인의 정서적인 고통이 클 경우에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더라도 정면으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체계적 관점(순환적, 전체적, 상호작용적 접근)에서 노인과 그 가족에게 개입 한다. 이때는 다른 사람에 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가 강하거나 강점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개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개입기술
?인지행동치료: 노인의 문제나 관심사에 따라 상담과정에서 정서적인지지나 이해만으로도 상담의 목적이 달성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의 바람직하지 않은 사고나 감정 혹은 행동을 수정해야 한다면 인지행동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의 종류는 합리적 정서치료, 합리적 행동치료, 인지치료 등 다양하지만 미국 인지행동치료자협회에 따르면 대개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는다.
첫째, 인지행동치료는 정서반응에 대해 인지모델에 기초한다. 즉, 인지행동치료는 인간의 감정과 행동은 사람이나 상황 혹은 사건과 같은 외부의 요소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의해 유발된다는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한다.
둘째, 인지행동치료는 다른 심리치료에 비해 짧고 시간 제한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매우 교육적이고 과제부여를 강조하기 때문에 보통 16회 정도의 짧은 회기 내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셋째, 효과적은 치료를 위해서는 건전한 치료관계 형성이 필수적이지만 그것에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다. 즉, 인지행동치료자들도 치료자와 클라이언트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넷째, 인지행동치료는 치료자와 클라이언트의 공동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다섯째, 인지행동치료는 냉철한 금욕주의 철학에 기초한다.
여섯째, 인지행동치료는 소크라테스식 문답교수법을 사용한다.
일곱째, 인지행동치료는 구조적이고 교육적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매 회기에 해야 할 일을 정하고 특정 기술이나 개념을 교육한다.
여덟째, 인지행동치료는 교육적인 모델에 기초한다. 인지행동치료는 대부분의 정서, 행동상의 반응은 학습할 수 있다는 가정에 입각한다.
아홉째, 인지행동치료의 이론과 기술은 귀납법에 기초하여 우리가 생각한 것과 상황이 다를 경우에는 생각을 하나의 가설로 받아들여 검토해보고 실제 상황에 맞는 생각을 하도록 지원한다. (P217 표5-2 인지치료의 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인정요법: 인정요법은 인지장애나 치매가 있는 노인의 욕구와 감정을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써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으로 feil에 의해 개발되었다.
인정요법의 주요 기술로는 감정조절과 반복, 동작 따라하기, 극단의 사용, 회상, 접촉을 들 수 있다. 감정조절은 치매노인을 포함하여 분발력이 저하된 노인을 돌보는 사람이 케어과정에서 생긴 분노와 좌절감을 밀어내기 위해 호흡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이다.
감정조절은 3분정도가 소요되는 상쾌하고 이완되는 과정으로 다음과 같이 수행한다. ? 허리 아래 2인치가량 되는 지점에 집중한다. ? 몸에 공기를 채우면서 코로 깊게 숨을 들여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쉰다. ?내면의 대화를 중단하고 심호흡에만 집중한다. ? 이러한 과정을 천천히 8회 반복한다.
반복이란 분별력이 저하된 노인의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핵심단어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이나 말의 속도도 똑같이 흉내를 내는 방법이다.
극단의 사용이란 노인의 불평 중에는 가장 극단적인 것을 생각해 보도록 하는 방법으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보다 충분하게 경험하게 하여 다소간 안정을 찾도록 하는것이다.
회상이란 분별력이 저하된 노인의 익숙한 대처방법을 재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노인이 과거에 사용했던 익숙한 적응기제를 탐색하도록 함으로써 현재의 상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한다.
접촉은 대개는 지남력이 손상된 사람에게는 적절치 않은 방법이지만 시간에 대한 지남력이 손상된 사람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 시간에 대한 지남력이 손상된 사람은 자신을 방어하기 어렵고, 시력이나 청력에 약해 외부의 시청각 자극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는데 신체접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정요법은 시간, 공간, 관계 등의 분별력을 상실한 고령노인이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묻혀 있는 감정이 표현될 필요가 있다는 발달이론에 기초하며, 이 이론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는 다음과 같다.(Feil, 2002).
? 모든 사람은 독특하기 때문에 개인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 분별력을 잃은 정도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가치가 있다.
? 분별력이 떨어진 고령노인의 행동에는 그 이유가 있다.
? 고령노인의 행동은 단순히 뇌의 해부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전 생에를 통해 이루어지는 신체적, 사회적, 실미학적 변화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받는다.
? 고령노인의 행동은 강제로 변화될 수 없다. 행동은 노인이 변화를 원할 때만 이루어질수 있다.
? 고령노인은 비심판적인 방법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 특정 생애과제는 인생의 각 단계와 연관이 있다. 생애과제를 완수하는 데 실패하면 심리 적인 문제를 초래한다.
? 감정이입은 신뢰를 쌓고, 불안을 감소시키며, 존엄성을 회복시킨다.
또한 인정요법의 이론과 실행은 다음과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 신뢰할 만한 사람이 고통스러운 감정을 들어주고 인정해 준다면 그러한 감정은 줄어들 것이다.
? 고통스러운 감정이 무시되거나 억압되면, 이러한 감정은 강해져서 ‘독’ 이 될것이다.
? 생애 초기의 잘 만들어진 정서적 기억은 고령노인에게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
? 보다 최근의 기억들을 회상하는 데 실패했을 때, 노인들은 초기의 기억들을 상기함으로 써 그들의 삶의 균형을 회복시키고자한다.
?시력을 잃으면 마음의 눈을 통해본다. 청력을 잃으면 과거의 소리를 듣게 된다.
? 인간은 다양한 수준의 인식단계를 가지고 있다.
?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 고령노인들은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거나 자극함으로써 살아가 기도 한다.
? 현재 느끼는 감정은 과거에 느꼈던 비슷한 감정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
? 회상: 회상은 과거의 사건이나 경험을 기억해 내는 과정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지나온 생을 정리하는 특성을 가진 노인들에게 적합한 개입방법이다. ? 과거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상과 현재를 동일시함으로써 자아성취감, 충족감, 생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 심리적 상실감을 극복하고 자아통합을 성취하며 우울이 감소하고, ?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거나 합리화함으로써 죄의식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지만, ? 자신의 생애를 완전한 실패로 회고할 경우에는 외로움, 우울, 죄의식 이 심화될 수도 있다. 회상은 대개 이러한 긍정적, 부정적 효과가 있지만 그 효과는 대상에 따라 다양하다.
(3) 종결단계
종결단계에서 중요한 활동은 평가와 종결이다. 평가란 개입과정 동안에 이루어진 활동의 결과를 연구하고 측정하는 것이며 상담관계를 종결하는 과정에서 종결의 시기, 이별의 슬픔, 의뢰, 종결 후의 방문, 추후지도의 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종결의 시기와 관련하여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가 상호 합의된 상태에서 관계를 종 결하기로 결정했더라도 클라이언트에게 추가회기를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사회복지사는 종결과 관련된 클라이언트의 슬픔을 다루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분노, 슬픔, 죄의식 버려졌다는 두려움,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는 데서 오는 흥분 등의 감정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클라이언트를 다른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의뢰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 필요한 기관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글로 써서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한다. 의뢰할 기관에 클라이언트의 욕구에 대해 개괄적으로 정리한 글을 보낸다. 클라이언트가 떠나기 전에 의뢰기관에 연락하여 클라이언트와 만날 약속시간을 정한다. 클라이언트가 의뢰기관에 가기를 꺼리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때, 혹은 거동이 불편할 때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의뢰기관에 동행한다. 의뢰기관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지 않도록 한다.
넷째, 상담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적절하게 종결되었다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해도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다룰 자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다섯째, 추후지도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후지도란 클라이언트와 종결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클라이언트가 잘 지내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접촉하는 것이다.
2. 사례관리
1) 사례관리의 개념 및 특징
사례관리라는 용어는 1990년대에 들어서 사회복지사, 간호사, 의사 및 다른 전문직들에 의해 애용되고 있지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상이나 서비스가 전달되는 세팅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실천 분야에 다라서 사례관리의 강조점이 다르다. 예를들어,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사례관리과정과 사례관리자와 클라이언트의 관계 둘 모두의 치료적 특징이 강조된다. 그리고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사례관리자들에게는 특정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건 및 사회 서비스의 패키지를 계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이 강조된다.
사례관리는 클라이언트에게 상담, 치료 등의 직접개입과 환경에 대한 간접개입 모두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경 속의 인간’을 강조하는 개별 사회사업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사례관리는 클라이언트를 기존의 프로그램에 맞추기보다 클라이언트의 욕구에 기초한 서비스 개발과 제공을 강조하고, 단편화되고 분산된 지역사회 서비스를 조정하고 통합할 필요성 때문에 대두되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개별 사회사업과 다르다. 대상 면에서 볼 때도 사례관리는 대부분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사례관리의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대개 다음 중 하나 이상에 맞춰진다.
첫째: 노인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증가 시키는 것이다.
둘째: 보호의 연속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이다.
셋째: 노인의 건강상태와 기능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넷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서비스 비용을 절감 하는 것이다.
사례관리를 실행하는 데서 중요하게 지켜져야 될 원칙으로는 서비스의 개별화, 서비스의 포괄화, 서비스의 중복 금지, 자율성 조장, 보호의 연속성을 들 수 있다. 서비스의 개별화란 특정 노인의 특별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개별화 하거나 고안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포괄화는 주택, 여가, 고용, 사회적 · 경제적 · 의료적 보호, 정신건강 등 노인의 모든 삶의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서비스의 중복금지는 중복을 피하고 비용을 통제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조정되지 않는 경우 어떤 욕구는 여러 기관에서 중복되게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충족될 수 있지만 다른 욕구는 충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원칙이 강조된다.
자율성 조정은 노인에게 최대한의 자기 결정권을 부여하여 가능한 노인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보호의 연속성은 노인이 생활하면서 병원이나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지속적으로 노인의 욕구를 점검하여 욕구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사례관리의 필요성
사례관리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 장애인, 노인 분야에서 그 필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재가노인 복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사례관리의 필요성이 증가된다.
첫째: 노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장기간 지속되는 문제와 욕구를 가지고 있다.
둘째: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있는 노인들은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존재해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어렵다.
셋째: 고령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앞에서 언급한 특성을 가진 노인 인구의 증가도 사례관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넷째: 생산적 복지 개념의 도입으로 사회복지 분야에도 비용절감을 위한 민간분야의 자원동원이 요구되고 있고, IMF 관리체계 이후 노인시설의 확대나 복지서비스의 양적인 증가만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이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수박에 없기 때문에 사례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 사례관리의 과정
(1) 사정단계
사례관리에서 사례관리자가 해야 할 기본적인 활동은 사정이다. 이 과정에서 사례관리자는 노인의 욕구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욕구와 관계된 노인의 사적 지원체계와 공적 지원체계의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노인의 욕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는 노인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노인의 욕구가 파악된 후에는 서비스를 계획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활동이 이루어진다. ?욕구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사례관리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한다. 사례관리에 포함될 자원체계를 파악한다. 서비스 제공 및 목적성취 시간을 파악한다. 사례계획의 성취 정도를 평가할 결과측정도구를 개발한다. 노인의 욕구충족과 관계된 개인이나 집단에 특정과업을 할당한다.
(2) 개입단계
이 단계에서 사례관리자는 노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연결한다. 이때 사례관리자는 상담가, 조정자, 옹호자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 노인과 가족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적절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취할수 있도록 모델링한다.
? 정신적, 신체적 도움을 제공한다.
? 노인의 행동이 서비스를 받는데 장애가 된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노인에게 그러한 사실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 한다.
? 서비스 제공자와 노인 간의 갈등을 조정한다.
? 노인의 서비스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서비스 전달 체계를 알린다.
?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례관리자는 임상상담이나 치료와 같은 직접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3) 종결단계
이 단계의 주요한 활동은 평가와 종결이다. 편가에서 재사정과 같은 활동이 이루어지지만 사례의 종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재사정과 다르다. 종결은 클라이언트의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어 더 이상 사례관리가 필요 없거나 기관폐쇄 등으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때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례관리가 예산절감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편으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설보호도 불충분하고 각종 연금제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케이스 주관기관과 담당자, 협조기관도 선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사례관리를 위한 기반조성이 취약한 상태다.(류상열, 2000). 사례관리를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이현주,2000)
첫째, 지역단위로 필요한 기본적인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이 확보되어야 한다. 한 명의 사례관리자가 보통 40명 이상의 사례관리 대상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직접 서비스 제공과 자원개발의 역할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사례관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이 존재해야 한다.
둘째, 사례관리는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례관리자는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자원을 자신이나 자신이 일하는 기관 혹은 클라이언트가 가진 사적 자원들로부터 다 공급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지역사회의 서비스 기관에 클라이언트를 의뢰해야 하며, 의뢰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비스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셋째,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사회복지자원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작업은 효과적인 사례관리에 필수적이다.
넷째, 사례관리자는 클라이언트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원을 개발, 연결하고 클라이언트의 자원이용을 촉진하며 필요한 서비스들을 조정하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실직적인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출처: 대전 중구 노인 상담사 옮긴 글 / 옮긴이: 참도리
참고문헌 : 현대 노인복지론(학지사) / 김형수?모선희?유성호?윤경아 공저
2013년10월13일 (계사년 임술월 임자일) / 사진제공: 힐링 기체조 테라피 월선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