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섬에서 철마를 타고 공덕역에 내렸습니다.
애마가 마포역에 세워져 있었거든요.
제 첫콜 바운더리입니다.
마포를 중심으로 반경 5킬로미터..
공덕역에서 마포역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 가면서 왼손의 떨림을 관찰합니다.
별내..흥 이시간에 가면 사망각 괜히 쉬고 계신 웅이뉨 피곤하게 하믄 안되지..ㅋ
언덕 넘어 용문동서 순화동..요금이 좀..생각할 찰라 사라진다.
잡을껄! 좀 아쉽네 내맘을 알기라도 했는지 다시 뜬다.
히트..
나의 애마를 타고 슝~~~
i30이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깜박거리고 있네요.
예의를 갖추고 노크..
예전에 노크 없이 문 열었다가 낭패를 본 기억 후로는 습관이 되어버렸다능..
잠깐 추억을 소환해 볼까요.
그날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죠.
여기로 오면 비상등 깜빡이는 차가 있을 것이라는 지령을 받고 출발지에 도착해서 차문을 열었습니다.
갑자기 차안에서 엄마얏..여인네의 비명소리 아이쿠 미안합니다.
다시 문을 닫고는 숨을 가다듬고 다시 차문을 열었습니다.
뒷자리에 남녀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정색을 하고 앉아 있더군요..그전 일은 여러분들 상상에..ㅋ
노크하고 문을 여니까 여인네가 조수석에서 인사를 합니다.
상투적인 인사를 서로 하고 순화동으로 출발..
출발한지 얼마나됐다고 드르렁..드르렁..ㅎ
대리기사가 양처럼 보여졌나?
짧은 거리인데도 30분처럼 지루한 운행을 마치고
따릉이를 타고 애마를 세위둔 곳에 도착..
오늘은 여기까지..
집방향으로 말머리를 트는 순간 한남동서 한남동 가는 착한 요금의 콜이 뜬다.
생각할 틈도 안주고 히트..
거리가 좀 되지만 차도 없는 시간이고 이쪽 지리야 쿠팡하면서 구석구석 모세혈관 같은 길들도 익히 아는지라..
경리단..하얏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슝~~~
진짜 부자들만 사는 동네다.
애마를 한쪽에 세워두고 기사님 오셨다고 도착을 알렸네요.
젊은 남자의 목소리..
도착하셨나요? 차키가 없어서 찾고 있는 중인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예의 바른 말투에 오케바리~~
십분이 지났을까..대문을 열고 나오면서 추운데 오래기달리게 해서 미안 하다고 합니다.
차는 911..시동거는 순간 적막이 흐르던 주택가 담위에 자고 있던 냥이가 놀라서 떨어질 뻔..ㅋ
그렇게 차는 나인원한남을 향하는데 차안에서 부인에게 상황보고를 하는 손..
쿠팡할 때 못들어 갔던 지하주차장을 유유히 들어가 보니 주차공간이 후덜덜합디다.
탱크를 세워도 될 만큼 넓은 주차라인..여긴 옆차 문콕걱정 안해도 됨..
기사님 저랑같이 5층까지 올라가셨다가 나가셔야 합니다.
??
카드가 있어야 엘베를 탈수있는 아파트..
각호마다 개별 엘베가 있는 아파트..
젤 싼게 30억 비싼게 80억 이상 나가는 초고가 아파트..
5층 엘베 문이 열리고 손이 문앞에서 지갑 하나를 줍더니 사임당을 저에게 내미네요. .뭐죠?
기사님 추운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가시면서 따뜻한 커피라도 사드시라네요.
얼떨결에 받고 나니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하는 손..
나도 고맙다고 답례를 하고 엘베를 타고1층에 내려 오면서..
이런데 살려면 품위유지비로 얼마나 들어 갈까?
다시 애마를 세워둔 힐사이드 아파트를 향해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걷고 있는 뚜벅이 기사..
첫댓글 매바위님이 착각하시는군 별내 픽업안가유 ㅋ 평내 호평 마석 청평 가평 입니다 ㅋ
아니 벌래도 남양주인디..ㅋ
@매바위 제가 벌래 싫어합니다 ㅋ
@웅이뉨 지도 벌래는 싨어유..
파리도 못잡쥬..ㅋ
@매바위 어제 딱 2개타고 끝 3 짜하고 5짜 ㅋ
@웅이뉨 본업이 너무 부실하신데..
부업으로 봉창하셔유..ㅋ
@매바위 그래야지요 ㅋ
@웅이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