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산이면 박홍식씨는 550평의 인삼밭에서 6년근 인삼 1260kg을 수확해 5230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6년근 인삼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매가격이 1평당 10만원 이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소득 작목임이 입증되고 있다. 지난 16일 산이면 박병주씨는 1800여평에서 6년근 인삼 4250kg을 수확해 1억8000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이같은 고소득은 시설비, 묘삼대, 토지관리비 등 초기투자비와 인건비 등 2만5000∼3만원을 감하더라도 1평당 6만원의 순수익이라는 설명이다. 인삼은 식재 후 6년을 기다리지만 수확결과 1평에서 매년 1만원 이상의 고소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1일 550여평에서 인삼을 수확한 산이면 박홍식씨도 예상량보다 많은 1260kg의 인삼을 수확해 5230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해남지역 인삼재배면적은 200ha, 63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6년근 홍삼이 수확되고 있어 농가들의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인삼이 고소득 작목이지만 해남지역에선 그동안 외지인들의 임대재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고 군비지원은 계속됐지만 결과가 없어 고소득 작목 정책의 방향전환이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평당 6만원(6년기준) 이상의 순수익을 냄으로써 인삼이 고소득작목이라는 인식을 확인케 해주고 있다. 올해 해남지역은 4만평에서 6년근 인삼이 수확돼 한국인삼공사가 전량수매한다. 또한 지난 2000년 이후 인삼재배는 기술향상으로 인한 고품질 인삼 수확과 경영비 절감으로 더 높은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윤수봉 담당자는 “해남인삼은 안성, 증평, 고창 등 6개지역의 인삼보다 홍삼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인삼공사에서도 해남지역에 인삼재배면적 확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농업기술센터 허신욱 담당은 “해남 인삼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황토밭에서 생산되어 외모가 깨끗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홍삼 제조용으로 가장 적합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후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남이 인삼 주산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문기술 교육강화와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삼은 타작물에 비해 한국인삼공사와 100%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이면 박홍식씨는 “인삼이 고소득 작목이라는 점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면적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