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산 정자에 볼 일이 있어 오는 길에, 주전 바다에서 가까운 금천 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취미로 양봉하는 아는 형님을 만나서 예기하던 중, 자기가 키우던 벌 10통 전부가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분봉도 아니랍니다. 자연분봉이면 10통이 다 사라질리 없고,
만약 분봉이면 왕대와 벌들이 있어야 하는데 벌집이 텅텅 비었다 합니다.
그래서 가시응애의 피해임을 알고, 그 형님의 농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30통 정도의
부업 양봉하시는 분의 농장에 인사겸 벌 상태를 구경하고자 들렀더니 양봉장 바닥에 4마리의
불구 날개를 가진 벌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전부터 개미산 단기처리를 가르쳐 준다해도 관심도 안 갖고, 처리하기 손쉬운
스트립제 왕스를 고집했던 사람입니다. 부업하는 사람은 내성이 생겨서인지 3년전 부터
개미산 장기처리 방법인 비가드를 사용하여 7월에 2번 처리했다 합니다.
더울 때 비가드 처리하면 벌이 죽어 나올텐데 물으니 좀 죽어나오네요 말하고 별로 관심을
갖지 않길래 가시응애 피해 상황만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두 사람의 처리 방법에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1. 왕스와 같은 스트립제는 약제가 벌통 전체로 퍼지는데 10일 이상 걸립니다.
또한, 화학살충제는 바로아 응애 및 가시응애가 내성을 가지므로 잘 구제되지 않습니다.
2. 장기처리방법인 비가드는 언제 사용합니까?
9월 중순 이후, 낮 최고 기온이 25도 이내일 때 사용해야 합니다. 제가 올린 자료에 다 설명되어
있죠. 낮 최고 기온이 25도 이상인 7월에 사용하였으니 급속한 개미산 기화로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합니다. 8월에는 비가드 사용하는 것이 겁이 나서 처리 못하고, 한창 응애 구제를 해야할
시기에 제때 구제 못하니 그런 피해가 옵니다. 부업하시는 분도 더 이상 늦으면 벌이 도망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입니다.
<가시응애 피해의 자료>
2006~2007년도 당시, 미국에서 발생한 CCD(봉군 붕괴현상)는 「노제마 세라니」에 의한, 단백질
부족 현상으로 장거리 운송에 따른 스트레스로 발생하였지만, 그후 연구 결과 노제마 질병은
자체가 온화한 질병, 담백한(담담한) 증상으로 밝혀져 이제는 큰 질병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CCD 현상은, 최근에 올린, 랜디 올리버의 『노제마는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자료에
설명되어 있듯이, 바로아 응애 및 가시응애로 인한 기형날개 바이러스(DWV) 때문입니다.
(가시응애 논문)
Tropilaelaps mite infestation causes severe damage to honey bee colonies such as deformed pupae and
adults (stunting, damaged wings/legs/abdomens), parasitic mite syndrome (PMS) and colony decline.
The colony may also swarm or abscond, further spreading the mite to new locations.
가시응애의 만연은 기형의 유충과 성봉 (발육 부진, 기형 날개/다리/복부), 응애 감염증(PMS) 및
봉군 감소와 같은 꿀벌 봉군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봉군은 또한 분봉을 하거나 도주하여, 새로운
지역으로 더 멀리 응애를 퍼지게 한다.
(최근 랜디 올리버 자료)
Nowadays, most of what is now termed “Colony Collapse” is caused by varroa and Deformed Wing Virus
(DWV), and can be easily differentiated from collapse due to nosema by the telltale signs of brood dying
from the virus, as well as the presence of mite fecal deposits on the ceilings of the cells (Fig. 2).
오늘날의, "봉군 붕괴"라고 현재 불리는 것의 대부분은 바로아 응애 및 기형날개 바이러스(DWV)에
의해 발생하며, 바이러스로 인해 죽어가는 유충의 역력한 징후와 벌방 천정에 응애 배설물 퇴적의
존재에 의해서 노제마로 인한 붕괴와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결론>
가시응애에는 개미산이 즉방입니다.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구제 방법을 사용해야만, 장수하는 월동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응애 구제에 여러 처리방법이 있지만, 제가 개미산 단기처리방법을 강조하는 것은 단,
4시간만에 한방에 응애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그리고 깨끗하고 친환경 처리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 실력자입니다. 최근 랜디 올리버의 『노제마는 설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자료에 보듯이, 공부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는 인용만하는 연구자들로 인해, 우리가 노제마를
설사를 한다는 것으로 잘못 알아 왔다고 랜디 올리버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미산이 독성물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근거 자료를 올리지 않고 주장만 합니다.
제가 「개미산이란 무엇인가?」 자료를 올렸는데도, 뭘 보고 말하는지?
Formic acid in 85% concentration is flammable, and diluted formic acid is on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list of food additives.[50]
85% 농도의 개미산은 가연성이며, 희석된 개미산은 미국 식품 의약국 식품 첨가물 목록에 있다.
오늘 일보고 오면서 느낀 것을 두서 없이 적어 봤습니다.
<참고 : 가시응애 피해로 벌이 입은 사진. 전에 올린 사진입니다>
번데기와 성봉에게 가시응애로 인한 상처들.
(A) 번데기의 중흉부 다리 (M) 및 발목 (T)의 괴사성 돌출부; (B) 번데기의 괴사성 발목 (갈고리);
(C) 번데기의 입 부분이 거무스름해 짐; (D) 성봉 일벌의 말라 비틀어진 주등이; (E) 번데기 더듬이의
갓 생긴 상처 (파란색으로 얼룩짐) (F) 성봉 일벌의 더듬이 (왼쪽) 상처의 주사 전자 현미경 (SEM)
사진 및 확대된 SEM 사진 (오른쪽); (G) 성봉 일벌의 3곳의 상처 (부어오른) 편모; (H) 기형 날개를
가진 두 마리 일벌; (I) 만연된 번데기의 성장 지연 (왼쪽) 및 만연되지 않은 번데기의 정상적인
성장 (오른쪽); 및 (J) 복부의 등판에 구멍이 나 있다. 드 구즈만의 디지털 사진. 포카셈의 SEM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