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번 재고 한 번 자르라 . 목공 속담에 '두 번 재고 한 번 자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 재서 치수가 맞지 않으면 다시 잘라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말은 목공작업에서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에 반드시 줄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2. 선을 남겨라 . 목재를 자를 때는 자르는 부위가 톱날의 넓이만큼 잘려나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톱날은 3mm 정도의 폭으로 나무를 자릅니다. 이를 '톱자국'이라고 부릅니다. 자르기 위해 표시한 선을 잘랐을 때는 톱자국만큼 잘려나가고 그만큼 치수가 모자라게 됩니다. . 따라서 자를 때는 항상 톱자국을 염두에 두고 표시된 선을 기준으로 톱자국이 자르고 남는 쪽으로 오도록 해야합니다. 표시된 선을 잘라서는 안됩니다. 목공 속담에도 '선을 남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3. 페자재와 작업재 . 목공작업을 할 때 사용하고자 하는 부분을 작업재라고 부르고 버리는 쪽, 자르고 남는 쪽을 폐자재라고 합니다. 톱날을 항상 폐자재 쪽에 놓고 잘라야 합니다.
4. 나무 두께 계산하기 . 치수를 계산할 때는 반드시 나무의 두께를 염두에 둬야합니다. 나무가 어느 방향으로 조립이 되는 지에 따라 나무의 두께를 더하거나 빼야합니다. 치수대로 제작한 경우에도 완성된 뒤에는 생각보다 공간이 작거나 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무 두께를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 드릴에 자신이 없을 때 . 전동드릴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는 미리 테이프를 감아 두고 시작합니다. 가구를 만들 때 수없이 사용하게 되는 도구가 다름 아닌 전동드릴입니다. 나사를 박을 자리를 정한 뒤 드릴로 구멍을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죠.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생각했던 드릴은 의외로 사용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원하는 깊이만큼만 구멍을 내야 하는데 자칫하면 나무판 전체를 뚫어 버리게 되는 수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드릴의 사용에 자신이 없다면 테이프를 활용해 봅니다. 마스킹 테이프나 스카치 테이프등을 준비해서 드릴에 감아 주는 것입니다. 원하는 깊이를 정해서 드릴에 테이프를 감고 사용하면 나무판 전체에 구멍을 내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6. 가구의 끝을 가볍게 굴리고 싶을 때 . 테이블 같은 사각 디자인의 가구를 만들 때 모서리 부분을 살짝만 굴려주면 가구의 멋이 한결 부드워집니다. 목공소에서 나무판을 재단해 올 때 미리 주문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굴려 주는 정도라면 집에서 시도해 볼 만도 합니다. . 먼저, 연필과 컴퍼스를 준비하여 원하는 각도를 만든 뒤 끝부분에 반원을 그려 줍니다. 모서리를 굴려 줄 때 필요한 도구는 다름 아닌 직소. 그려 놓은 반원대로 직소를 대고 천천히 자릅니다. 동그랗게 잘라지면 사포를 이용하여 매끈 하게 다듬어 완성합니다.
7. 목심을 사용하면 마무리가 더욱 깔끔! .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목공소에 가면 목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나무 못이라고도 불리는 목심은 나사를 박아 놓은 자리를 가려 주는 마감용 재료입니다. 얇은 드릴로 뚫어 놓은 자리에 나사를 박은 뒤 굵은 드릴로 뚫어 놓은 구멍에는 목심을 박아 줍니다. 목심을 박을 때는 우선, 구멍 속에 목공용 본드를 살짝 넣어 줍니다. 본드를 칠한 구멍에 목심을 넣고 망치로 단단하게 삽입시킵니다. 그다음, 밖으로 튀어 나와 있는 여분의 목심을 가구가 손상되지 않도록 종이 한 장을 깔아 준 뒤 가는 톱으로 자릅니다. 절단이 끝나면 끌을 이용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해 줍니다.
8. 가구의 모양새가 틀어질 때 . 정확하게 사이즈를 재고, 본드를 칠하고, 나무판을 빈틈 없이 맞춰 주었는데도 나사를 한두 개 박아 놓고 보면 모양새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럴 때 가벼운 정도의 틀어짐이라면 나사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모양이 틀어진 부분에 쓰고 남은 나무 조각을 덧댄 뒤 망치로 두드려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만들어 줍니다. 나무 조각을 대는 것은 가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9. 가구가 완성되면 꼼꼼한 사포질로 마무리한다. . 가구 만들기 작업이 끝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사포질이 남아 있습니다. 만드는 일에만 관심을 쏟다 보면 사포질하는 일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가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심한 사포질이 필수죠. 굵은 사포와 가는 사포로 꼼꼼하게 밀어 준 뒤 깨끗한 천으로 닦아 내고, 무광이나 유광 래커를 뿌려 주면 완성입니다. 색을 입히고 싶은 때는 래커를 뿌리기 전에 페인트 칠을 하고 마지막에 래커를 입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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