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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창세기 15장 6절, 로마서 3장 22절, 로마서 5장 1절, 갈라디아서 3장 24절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창세기 15장 6절, 새번역>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오는 것인데, 모든 믿는 사람에게 미칩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로마서 3장 22절, 새번역>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5장 1절, 새번역>
그래서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에게 개인교사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심을 받게 하시려고 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4절, 새번역>
76세에 부르심을 받아 살고 있던 땅과 난 곳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땅으로 떠난 아브람은 오늘에서야 드디어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분명히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습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떠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온전한 믿음의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온전해 지지 못했던 것 중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자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에게는 자식이 아직 없습니다. 저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식이라고는 다마스쿠스 녀석 엘리에셀뿐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으니, 이제, 저의 집에 있는 이 종이 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아브람이 이렇게 말씀드리니, <창세기 15장 2~3절, 새번역>
하나님이 아브람의 방패가 되어줄테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받을 보상이 매우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에 대한 아브람의 대답은 입술 삐쭉 나온 불평이었습니다. 또한 원망과 절망의 소리이기도 했습니다. 76세에 부르시고 바로 자녀를 주실 줄 알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아무 소식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내 사래도 이제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된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충분히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온전하고 완전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위로하며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는 너의 상속자가 아니다. 너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너의 상속자가 될 것이다." 주님께서 아브람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리고는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자손이 저 별처럼 많아질 것이다." <창세기 15장 4~5절,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의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아브람의 상속자가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을 친히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십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인가 보여주고자 할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왠지 미소 가득한 하나님이 그려지지 않으십니까? 그렇게 바깥으로 나간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하늘을 쳐다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빽빽히 박혀 있는 보석과 같이 반짝이는 별들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별들을 세어보라고 하십니다. 아브람은 여기에서 빙긋 웃지 않았겠습니까? '하나님, 이런 농담도 하실 줄 아십니까? 허허~당연히 셀 수 없습니다'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바로 아브람의 자손이 저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무언가 아브람의 마음이 벅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믿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아브람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고백합니다. "네, 하나님. 제가 믿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은 너무도 중요한 소위 '이신칭의'를 보여 주십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 순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는 순간입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칭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순간입니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창세기 15장 6절, 새번역>
율법으로가 아닙니다. 아직 율법이 주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무엇인가를 행함이 아닙니다. 행함이 너무도 중요하지만 믿음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모세를 통해 이 창세기를 듣고 있던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속에 작은 씨앗이 움트게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믿음'의 부재였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믿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버린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다시 '믿음'을 회복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되었을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통한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반드시 자신이 하신 약속을 통해 계획을 이루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자녀를 낳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자녀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지금은 도무지 느낄 수 없지만,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할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임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눈여겨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나,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마가복음 10장 27절, 새번역>
하나님께서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다른 어떤 것을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출생과 성과 소유와 인종과 민족과 그 어떤 것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칭함을 받는 조건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오는 것인데, 모든 믿는 사람에게 미칩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이 없습니다. <로마서 3장 22절, 새번역>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사도행전 2장 21절, 새번역>
아브람만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한다면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 여겨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십니다. 믿음을 가진 이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음을 계속 소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난 후 너무도 중요한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다. 너에게 이 땅을 주어서 너의 소유가 되게 하려고, 너를 바빌로니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내었다." <창세기 15장 7절, 새번역>
믿음을 가진 아브람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Lord'가 되십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우선'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0순위'가 되십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브람은 종이 됩니다. 자녀가 됩니다. 상속자가 됩니다.
내가 또 말합니다. 유업을 이을 사람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릴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고, 아버지가 정해 놓은 그 때까지는 보호자와 관리인의 지배 아래에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 1~2절, 새번역>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는 이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막혔던 벽이 허물어지고 이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을 막고 있던 불칼이 사라지고 이젠 마음껏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을 수 있게 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로마서 5장 1절, 새번역>
이렇게 분명한 관계를 설명하시는 하나님께 아브람도 역시 달라진 언어로 대답합니다. 조금 전까지 불평하고, 원망하고, 절망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기대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믿음으로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브람이 여쭈었다. "주 나의 하나님, 우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제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창세기 15장 8절, 새번역>
이제 하나님이 그냥 하나님이 아닙니다. 주인이신 '나의 하나님'입니다. 도마의 고백처럼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이라는 고백은 언제들어도 참 멋진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상관없는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아브람은 이제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제 주어가 '내'가 아니라 '우리'로 바뀌었습니다. 나와 나의 후손 모두,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 안에 속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모든 '우리'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그 '우리'에 바로 저와 여러분도 속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가기 위해 오늘도 이 나그네 삶을 기쁨으로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곳에 다다를 때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결코 이 믿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광야 길에서 수많은 유혹과 고난이 우리를 이 '믿음'에서 멀어지게 만들려고 무척이나 애를 쓸 것입니다. 사탄이 예수님을 3번이나 시험했을 때 말씀으로 그 시험을 이겨낸 것처럼 우리도 '말씀'으로 이겨내며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창세기 산책의 키워드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소유했는가? 소유하지 못했는가?' 에 따라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급변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그 믿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우리에게 보여주는 창세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믿음'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또한 율법이 필요하게 된 이유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율법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가이드 라인이지 결코 멍에가 아닙니다.
그래서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에게 개인교사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심을 받게 하시려고 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4절, 새번역>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 아브람은 오늘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믿음을 보신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여김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 믿음을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여러분의 믿음을 고백해 보십시오.
창조주 나의 하나님, 믿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를 위해 독생자 아들을 주셨음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믿습니다!
그 보혈로 죽어야 했던 내가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믿습니다!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나의 부활임을 믿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언젠가 다다를 곳 하나님의 나라를 믿습니다.
오늘도 나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들려주셨던 한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창세기 산책 아홉번째 시간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깊이 묵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누가복음 18장 8~14절,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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