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 어빙펜 (Irving penn) , 미국 사진작가, 1917~2009.
단순한 담배공초 하나에도 인생을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 그의 사진은 언제나 고뇌 속에 가득 차있고 인위적이면서도 자연스럽다.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사진과 패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설 속 포토그래퍼 어빙 펜은 상업적인 패션사진 속에 패션을 뛰어넘은 한 인간의 삶을 담아낸다.
그 속에는 이지적인 아름다움, 단순화된 실루엣 그리고 인간과 사물의 미묘한 변화들이 공존한다. 예술 역시도 상업 사진의 일부로 귀결되었음을 깨닫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자신만의 색을 창조하였다.
- 출처 :최원희 기자 / bnt 뉴스
나는 단순한 이미지를 좋아하며 특히 인물사진을 좋아한다. 어빙펜은 인물마저도 단순하게 표현하며 그 이미지로 하여금 인생, 고뇌를 잘 표현해내는 작품이 다수 있다. 이에 부합하여 어빙펜의 작품을 모작하게 되었다.
아래는 어빙펜의 단순함이 강조된 작품들이다.
업로드 한 어빙펜의 사진 중 맨 마지막 사진을 모작하였다.
손의 주름이 그동안 살아온 피사체의 삶을 대신 말 해주고 있다.
나 또한 피사체의 소품이나 맨손의 거칠기를 통해 피사체의 특징을 잡을 의도로 촬영을 하였다.
각 사진의 손은 모두 서로 다른 7명의 손이다.
2개의 스탠드를 사용하여 하나는 벽을 밝게 비추고 다른 하나는 사광으로 손을 비추어 대비를 강하게 주려는 의도이다.
자작 차 동아리인 자연인 활동을 하는 친구의 공구를 든 손을 찍어보았다.
자연인에서 활동하는 친구의 손을 촬영했다.
거친 손과 상처를 통해 특징을 잡아 보았다.
현재 연애 중인 친구의 손.
사랑꾼의 표시인 반지가 그 특징이다.
장난꾸러기 이미지를 가진 선배의 손.
잘 세어보면 손가락 하나를 숨겨 9개의 손가락으로 장난스럽게 나타내었다.
항상 성적 장학금을 받는 친구의 손.
특징에 맞게 연필을 손에 쥐고 찰영하였다.
자연인 활동을 하는 친구의 부품을 든 손.
마지막은 나의 손이다.
사진에서 자연스러움을 매우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손을 찍고자 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사진이란 언어이다.
실제로 사진은 언어성이 매우 강하다. 대표적인 예로써는 기자들의 보도사진이 있다.
뿐만 아니라 추억을 표현하고자 할 때 과거의 사진을 들여다 보며 회상을 하게끔 해주는 것은 언어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물 사진에서도 사진의 언어성은 다르지 않다. 피사체를 봄으로써 이름 석자를 생각하게 해주고 생김새를 알려준다.
또한 배경이나 피사체의 옷 등 차림새를 보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략은 가늠하게끔 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