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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해남 5코스
원문마을-신월마을-송정마을-장포마을-학동마을-우수영 국민관광지-녹진 국민관광지
20220720
1.명량해협에 울리는 고뇌의 소리들
어제 서해랑길 2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한 뒤 완도항 베니스모텔로 이동하여 1박하였다. 그런데 안내 대장이 다음날 새벽 4시에 숙소를 출발한다고 한다. 새벽 4시면 숙면을 취할 시각인데, 그러면 무박 트레킹으로 진행해야 하지 않겠는가? 1박2일의 트레킹은 여유를 갖기 위함인데 오히려 시간에 쪼들리는 모순을 범하다니. 그리고 완도향 먼 곳에서 숙박하고 해남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출발지와 가까운 곳에서 숙박하여 힘든 트레킹을 마친 탐방객에게 충분한 후식과 수면의 시간을 주고 다음날 여유 있게 출발한다면 이런 고민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안내 대장은 출발 시각을 더 앞당기려는 욕심이 생겨날까? 일정에 나와 있는 6시 출발에서 5시로 변경하더니, 이제는 새벽 4시로 출발 시각을 변경하겠다니 어이가 없다. 몇 탐방객이 반대하니 4시 30분으로 정한다. 허~ 참, 갑갑한 마음이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를 수밖에 없다.
서해랑길 5코스 시작점인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문마을 버스정류소 앞에 도착하니 5시 30분, 날은 밝아 있지만, 조금 먼 곳의 대상을 분명히 식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아침 안개가 부옇게 흘러서 전체적인 풍경이 명료하지 않다. 몽롱한 정신 상태로 서해랑길 5코스 출발지 명량로 건너편 아담한 주택의 조형물을 살폈다. 집 입구에 여러 조각물과 설치물을 전시한 모습이 집주인의 예술적 감각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특히 석조 조형물 돛단배는 '청해' 이름을 달고 있는데, 정유재란 때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13척의 배 가운데 한 척일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일행들은 벌써 보이지 않는다. 서해랑길 5코스 안내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정신을 가다듬고 출발한다. 명량로에서 국도18호선 공룡대로 지하통로를 통과하기 위해 언덕을 올라서니 시멘트 수로가 섬과 섬을 잇는 연도교처럼 길게 이어져 설치되어 있다. 때마침 맞은편에서 오는 농부 한 분이 계셔서 수로의 역사를 알아 보니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 수로 공사가 완공되어 세 개 지역을 잇는다고 한다. 길에서 수로가 끊어져 있는 구간은 지하에 수로가 매립되어 연결된다고 하는데 놀라우면서도 믿어지지 않았다. 이 수로는 요즘 사용되지 않는다는 말을 보탠다. 서해랑길 신월마을 가는 길에서도 이 수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해랑길 5코스는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문마을을 출발하여 신월마을(용암리), 송정마을(석교리), 원문리마을(용암리). 장포마을(선두리), 학동마을(학동리), 삼정마을(학동리), 우수영 국민관광지(학동리)를 거쳐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녹진 국민관광지에서 끝나게 된다. 해남군 문내면 지역 남쪽 들녘을 빙 동쪽으로 돌며 국도18호선 공룡대로 지하통로를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2번 통과하여 문내면 북쪽 학동리 우수영 국민관광지에 이른다. 길은 단순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농부들과의 대화와 처음으로 보게 되는 여러 풍물이 길손의 마음에 여울져 흐르며 벅차게 하였다.
여름날의 푸른 들판에 안개가 흐르며 아침의 흩어지는 빛과 어우러진다. 엊그제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길이 질척거리고 진흙 땅이 여러 곳이 있다. 7.6km, 1시간 30여 분이 걸려 도착한 곳이 학동마을 입구, 농민 세 분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다가 길손 두 사람을 보고는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말씀하신다. 시간에 쫓기기에 거절하려 하였다. 그런데 어제 마음이 편치 않은 생각이 떠올랐다. 어제 서해랑길 2코스 드넓은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 우근리에서였다. 쉼터정자를 청소하시던 연세가 드신 어르신께서 올라와 쉬고 가라고 몇 번을 말씀하시는데 시간에 쫓겨서 그 고운 마음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재빠르게 스쳐 지났다. 오늘은 어제만큼 촉박하지 않을 뿐더러 어제의 어르신 마음을 갚는다는 생각이 솟아올라 발걸음을 멈추었다. 아침의 햇빛이 온 들녘에 퍼져 풍경은 자연의 은혜을 흠뻑 받고서 반짝반짝 빛난다. 남도 자연을 살아가는 농민의 따스한 마음빛이 두 길손의 가슴에 물들고, 두 길손은 그 아름다운 인정을 가슴에 부었다.
가슴이 부플어 이제 길을 떠나려 하는데, 그분들이 고추수확 일을 시작하려 채비를 한다. 올해 고추농사는 일조량이 부족하고 무슨 탓인지 예년에 비해 흉년이라고 말씀하시며 고추밭으로 들어가신다. 고추를 수확하려는 그분들을 돌아보니 어떤 장비에 앉아 계신다. 무엇일까? 알아보니 고추수확기, 내 생애 처음으로 고추수확기를 보았다. 고추수확기는 의자와 파라솔, 고추수확포대를 갖추고, 바퀴로 이동하며 고추를 수확할 수 있는 편의장비이다.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고추수확기가 더없이 은혜로워 보었다. 학동마을은 주농사가 고추와 담배 농사인 것 같다. 드넓은 고추밭과 담배밭이 펼쳐져 있고, 고추는 지금이 수확기인 듯 고추밭에는 고추수확기의 파라솔이 보인다. 그리고 담배밭은 이미 수확이 끝나 담배잎을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름다운 마음씨의 남도 농민들을 만나고 발걸음도 가볍게 학동마을을 거쳐 삼정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학동마을을 뒤돌아 보았다. 이범선 작가의 소설 '학마을 사람들'이 떠올랐다. 학동마을은 학마을처럼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이 마을에서 이념의 갈등이나 다른 문제들이 생겨나 마을이 풍비박산이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오직 학처럼 고고하고, 학처럼 평화롭고, 학처럼 맑게, 학처럼 장수하기를 기원하며 학동마을과 헤어졌다.
우수영 국민관광지 산책로에서 울돌목을 내려보았다. 웅웅웅웅~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 듯 물살이 소리를 내며 흘러간다. 해안 쪽에는 이순신 장군의 작은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상'이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 식은 땀을 자주 흘리는 것을 묘사했다. 얼마나 고뇌하였을까? 바람 앞에 촛불 같은 국운을 걸고 민족과 국가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 고뇌가 식은 땀이 되어 흘렀을 것이다. 원균 장군이 칠천량해전에서 패배하여 조선 수군이 궤멸 상태에 이르게 되었을 때 선조는 수군을 철폐하고 육군에 합류해 싸우라는 유지를 이순신 장군에게 보냈다. 이때 이순신 장군은 "지금 臣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장계를 보성 列仙樓에서 선조 임금에게 올렸다. 사력을 다한 기개로 장계를 올리던 그때도 식은 땀을 흘렸을 것이다. 그 식은 땀이 흐르는 소리가 명량에서 울려온다. 이 세상 모든 고뇌의 소리가 명량의 회오리 물살 소리로 들려온다. 그러나 그 소리에는 희망의 소리가 펄펄 끓는다. '必死卽生 必生卽死(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이 고뇌의 결단 '필사즉생' 정신이 12척 희망을 피워올려 세계 해전사상 유례가 없는 명량대첩을 이루었을 것이다.
이곳에 와본 지가 15년이 흘렀다. 예전에 비해 시설이 다양해지고 화려해지고 웅장해졌다. 이색 대첩비는 무엇일까? 두 가지 색이 뿜어나오는 대첩비라는 뜻일까? 아마도 이색적(異色的)인 대첩비, 다른 대첩비와는 특이한 대첩비라는 뜻일 것이다. 이색(異色)대첩비는 공수훈련탑으로 사용하던 막타워를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명량대첩비라고 할 수 있다. 4면에 이순신 장군 형상, 판옥선, 명량대첩비 비문, '필사즉생 필생즉사' 문구 등을 새겨 조형물로 만들었다.
우수영 국민관광지를 둘러볼 시간이 없다.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앞 팽나무 아래서 아침을 먹었다. 울돌목 물살 소리는 귀에 쟁쟁하며 흘러간다. 관광지 조성 공사를 하는 기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서해랑길 탐방객의 마음은 도착 시각에 맞추어 도착할 수 있을지 조급하다. 아침을 먹고서 예전에는 없었던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앞, 예전에도 있었던 이순신장군 어록비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앞으로 가보았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왜 호남이 이렇게 중요할까? 이번에 그 이유를 찾아 보았다. “1592년 행주산성, 진주성 싸움에서 앞장서 싸운 사람들이나, 패배한 관군을 대신해 나라를 지키자고 나선 의병 대부분이(기록상 45%) 호남 출신인 점”이 그 첫번 째 이유이고, 또 하나는 “나라가 전쟁을 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군량미 공급기지로서 호남의 중요성 때문”이었다고 한다. 의병 활동과 군량미 공급, 이 두 가지 이유를 근거로 하여 이순신 장군은 1593년 7월에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서 "절상호남국가지보장 약무호남시무국가(竊想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是無國家)(가만히 생각하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적은 것이다.
여름날 아침 시각은 빠르게 지나가는가? 아침을 먹는 데 이렇게 시간을 즐겼는가? 광장으로 나가 길을 찾지 못하여 허둥거리다 보니 순식간에 9시가 넘었다. 강강술래 기념비 앞 서해랑길 13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 서해랑길 5코스 종점인 줄 알고, 허겁지겁 서해랑길 6코스를 출발하였다. 그러나 서해랑길 5코스 종점은 진도대교 건너 녹진 국민관광지 주차장 입구 서해랑길 6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지 않은 길손이 부끄러웠다. 식은 땀이 아니라 미적지근한 땀이 흘러내렸다.
서해랑길 5코스는 우수영 국민관광지에서 자칫 길을 놓치기가 쉽다. 우수영 국민관광지는 서해랑길 5코스와 12코스가 교차하고 13코스가 출발하는 곳으로 방향 표지물이 분명하지 않아 헤매기가 쉽상이다. 12코스의 종점이며 13코스의 시작점은 우수영 국민관광지 광장 강강술래 기념비 앞에 설치되어 있으며, 서해랑길 5코스는 국민관광지 매표소 입구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진도대교를 건너가는 길이다. 사전에 이를 알아두지 않은 까닭에 이리저리 헤매었다. 또한 진도대교를 건너 녹진 국민관광지에 이르러서도 방향 표지물이 눈에 띄지 않아 서해랑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또한 탐방객이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남파랑길을 주관하는 지역에서, 탐방객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방향 표지물을 확실하게 표시하여 준다면 탐방객들이 탐방하는 데 편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2.탐방 과정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문마을 버스정류소 옆. 뒤쪽에 옥매산이 표지가 되어 준다.
서해랑길 5코스 시작점 표지가 있는 곳에서 명량로 건너편에 서해랑길 5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그밖에도 여러 조형물을 설치하여 길손의 눈과 마음이 즐겁다.
서해랑길은 명량로 건너편 서해랑길 5코스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국도18호선 공룡대로 지하통로를 통과한다.
소개된 곳들 중 우수영국민관광지만을 들를 수 있다.
이 수로는 1990년대 3개의 지역을 이어서 완공되었다고 한다.
길이 뚫려서 수로가 단절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수로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지하통로를 나가 들녘으로 나간다.
해가 솟았지만 해무에 가려 있고, 하늘에는 아침 놀이 붉다. 들녘의 벼들이 푸르게 자라고 있다. 아침의 들녘은 더 푸르게 싱싱하다. 그런데 벼에 거미줄이 드리워 있다. 건너편은 황산면 관촌리 성만마을인 듯.
원문마을에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나왔는데 그 북쪽의 지하통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간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꺾어 공료대로와 함께 나란히 진행한다.
왼쪽 아래 신월마을이 있고, 중앙 아래에 보이는 건물은 신월마을회관이다.
신월길 농로를 따라 송정마을 방향으로 이어간다.
문내면 용암리에서 석교리로 넘어와 농로를 따라 송정마을로 향한다.
시멘트 농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오른쪽 길에서 송정마을회관으로 들어왔다.
붉은 배롱꽃이 피어 있고 오른쪽에는 비파나무가 자라고 있다. 송정마을의 아담한 농가를 지나간다.
명량로를 가로질러 문내면 석교리에서 다시 용암리로 건너가 언덕을 넘는다.
우수영관광지 9.3km 지점의 이정목. 언덕을 넘어서 공룡대로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왼쪽 길에서 언덕을 올라 왔다 정면 중앙에 황산면 옥동리의 옥매산이 표지가 되어준다. 뒤돌아서서 언덕을 올라간다.
문내면 용암리 원동리마을이 아침 안개가 감싸여 있다.
녹진국민관광지 7.5km 지점
국도18번 공룡대로 지하통로 출입구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원동리마을에서 걸어온 길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고개 앞에서 왼쪽으로 돌아 문내면 선두리 장포마을로 넘어간다.
녹진국민관광지 5.1km 지점. 서해랑길은 장포고개를 넘지 않고 왼쪽 돌아 장포마을로 들어간다.
중앙 뒤쪽에서 장포길로 들어와 장포마을획관 앞을 거쳐 농로를 따라왔다.
장포마을 앞 농로를 따라 이어왔다. 이제 언덕을 넘어서 학동리 학동마을로 들어간다.
오른쪽 언덕을 넘어 학동리로 넘어왔다. 고추를 수확하기 위해 준비하는 마을 주민들이 커피를 대접하여 주신다.
녹진국민관광지 3.7km 지점
의자와 파라솔, 고추수확포대를 갖추고,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하며 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처음으로 보는 장비이다.
서해랑길 5코스의 종점은 진도 녹진리 진도타워 아래 녹진관광지이다. 서해랑길은 왼쪽 학동마을을 거쳐 중앙 왼쪽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을 넘어 진도타워 맞은편 우수영 관광지로 내려간다.
서해랑길은 담배밭 오른쪽 학동길을 따라 학동마을로 진입한다.
담배는 담배풀 잎을 따 말려서 만든다. 담배꽃이 연분홍색으로 예쁘게 피었다.
서해랑길은 왼쪽 위 언덕을 넘어 우수영 관광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녹진국민관광지 3.5km 지점
학동리경로당 앞을 통과하여 언덕으로 오른다.
평화롭고 아늑한 마을이다. 이범선 작가의 소설 '학마을 사람들'의 배경지 같다.
서해랑길은 삼정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 우수영관광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파라솔을 펼치고 고추수확기에 앉아 밭고랑을 이동하며 고추를 수확하고 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건너편에는 황산면 옥동리 옥매산이 보이는데 옥매산은 위치 확인의 분명한 표지가 된다.
이 고개를 넘으면 명량해협이 시야에 들어온다.
녹진국민관광지 1.6km 지점. 오른쪽 숲길로 들어간다.
건너편 진도 녹진 해안 중앙에 거북선 모형의 조력발전소, 오른쪽 망금산에 녹진전망대 진도타워가 있다.
해안뎈 방향으로 진행한다.
건너편 진도 녹진 해안 오른쪽에 거북선 모형의 조력발전소가 있다.
진도대교 건너 아래쪽이 녹진국민관광지 서해랑길 5코스의 종점이다.
1984년 완공된 명량을 가로지르는 길이 484m, 너비 11.7m의 진도대교가 건설되어 진도와 해남군이 연결되어 있다. 2005년 12월 15일 제2진도대교가 개통되었다.(위키백과)
해안 오른쪽에 고뇌하는 성웅 이순신 조각상, 그 아래 중앙에 이색 명량대첩비가 있다.
막타워(공수훈련탑)는 서바이벌 체험장의 일환으로 청소년 병영체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으나, 10여 년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지 못하고 구조물 형태 또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아 이색대첩비로 조성되었다. 4면에 이순신 장군 형상을 비롯해 판옥선, 명량대첩비 비문, 필사즉생 필생즉사 문구 등을 새겨 조형물로 만들었다. 높이 18m, 폭 8m의 대첩비는 타이머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에도 볼거리가 제공된다. (프레시안 2019.12.25)
바다 오른쪽에 고뇌하는 성웅 이순신 조각상이 있다.
명량(鳴梁)의 지명 유래는 물살이 빠르고 소리가 요란하여 바닷목이 우는 것 같다고 하여 ‘울돌목’이라 한 데서 나왔다. 울돌목은 서해의 길목으로 폭은 294m로, 물살이 세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임하도(林下島)에서 당시 항해로였던 좁은 목을 막고 임하도의 지형과 물살을 이용해 배 13척으로 10배 이상의 적함 130여 척 이상을 크게 격파하였다. 화원반도(花源半島)와의 사이에 놓인 명량해협의 폭은 가장 좁은 부분이 293m이며, 조류는 사리[大潮] 때의 유속이 11.5노트이고, 수심은 19m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진도대교 왼쪽 아래가 녹진국민관광지로 서해랑길 5코스 종점이다.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 발발 후 1년쯤 지난 1593년 7월에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에서 "절상호남국가지보장 약무호남시무국가(竊想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是無國家)"라고 했다. 이는 "가만히 생각하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란 뜻이다.(오마이뉴스, 오문수 기자. 2022.3.7)
팽나무 아래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이곳에서 서해랑길 5코스 진행 방향을 찾지 못하여 이리저리 헤맸다.
뒤쪽에 강강술래비가 세워져 있다. 저곳이 서해랑길 종점인지 알았지만 13코스 시작점이다.
서해랑길 5코스는 우수영 관광지 매표소 앞에서 진도대교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서해랑길 5코스는 우수영 관광지 매표소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이어온다.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진도대교 북단에서 진도대교를 건넌다. 거북선 조형물이 교명주 위에 세워져 있다.
이순신 장군 조각상과 거북선 조형물이 보인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진도대교 남단 교명주 위에 진도개 백구와 황구 조형물이 세워져 진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서해랑길 진도 6코스 안내도가 주차장 입구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