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바르게 분유먹이기-4]
엄마와 아기의 교감, 분유먹이기!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마음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모유보다 더 많은 사랑을 담아
분유를 먹이는 현명한 엄마.
| 반드시 안고 분유를 먹인다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는 시간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의 유대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 모유를 먹일 때처럼 아이를 가슴에 끌어 안고 이야기를 건네며 먹인다면 아이는 엄마의 애정을 느끼며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가 젖병을 만지거나 엄마의 가슴을 만지면서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다. 간혹 아이를 눕혀둔 채로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다. 엄마는 편할지 몰라도 아이가 우유를 먹기에 편안한 자세는 아니다. 아이가 엄마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안고 먹이도록 한다. 또 절대로 병을 받쳐놓고 아이가 혼자 먹게 두어서는 안된다. 잘 보살피지 않으면 목이 메거나 질식할 염려가 있고 엄마와 접촉하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분유를 주자마자 다 먹어치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주 느릿느릿 30분 이상 먹는 아이도 있다. 한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어서 하루 종일 젖병을 물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 엄마는 짜증을 내지 않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먹는 양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겠지만 그 양은 아이들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먹는 양이 적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는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먹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우유의 양은 체중 1kg당 120-150ml이다.
| 분유수유 방법
분유를 먹이더라도 가능한 수유 자세는 모유를 먹이는 것처럼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줄 수 있게 항상 안고 수유를 해야 한다. 젖병 꼭지는 표면이 적셔지도록 하며, 조심스럽게 충분히 입안으로 넣어준다. 젖병 꼭지 부분이 조제분유로 채워지도록 잡아서, 젖병을 빨 때 젖병 내의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수유 시간은 아기의 연령이나 먹는 습관에 따라서 약 5~20분 정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한번 수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기의 충분한 휴식과 위의 수용 능력을 고려하여 가능한 약 10~20분 정도면 바람직하다. 수유를 빨리 하면 갑작스런 위 팽창으로 분유를 올릴 수 있고, 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수유하면서 공기를 함께 삼키게 되어 위가 팽창하여 또 올릴 수도 있다. 수유 시간이 너무 길면 젖병 꼭지 구멍이 작거나 막혀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교정해 주어야 한다.
| 젖병꼭지의 구멍
젖병 꼭지의 구멍은 젖병을 거꾸로 들어보아 우유 방울이 5~6cm 간격으로 뚝뚝 떨어지는 정도면 좋다. 젖병 구멍의 크기가 적당치 않아 아기가 너무 급하게 빠는 경우에는 호흡 곤란을 느끼게 되고, 너무 느리면 빨다가 지쳐 신경질적으로 되기 쉽다.
수유할 때는 아기가 젖병을 잘 빨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젖병 안의 공기가 다 빠져 나가 진공 상태가 되면 젖꼭지가 달라붙어 아무리 빨아도 분유가 나오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없이 수유 시간이 30~40분 정도 소요되면 젖병 꼭지가 진공 상태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젖병 꼭지의 구멍이 작은 경우 아기들이 계속해서 빨려는 노력을 하므로 아기를 잘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작은 구멍은 가열한 핀으로 구멍을 크게 해주거나 날카로운 칼로 십자 모양 등으로 잘라주거나 또는 이쑤시개를 구멍에 끼워 더운물에 넣어 구멍을 넓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