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질환중 하나가 무릎의 인대 및 무릎 내 연골(반월상연골, 반달판) 손상이다.
우리 몸에 모든 관절은 '남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나가 불룩하면 하나가 오목해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이건 무릎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골반이나 어깨처럼 완벽히 불룩이와 오목이 관계가 아니어서 이를 보조하는 여러 개의 구조물이 있다. 2개의 반달판(내측, 외측) 과 4개의 강력한 인대(전/후십자인대, 내/외측부인대)가 그것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속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하며 내/외측 2개가 존재한다.
반달 모양으로 생겼으며, 점프와 감속운동을 많이 하는 축구, 농구, 미식축구 같은 운동에서 손상이 가장 만이 일어 난다. 이것의 기능은 무릎에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체중을 분산시키며, 압력을 흡수하고, 관절액을 고루 분포하여 윤활작용에 도움을 준다. 만약 손상되게 되면 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뭔가 걸리는 느낌, 혹은 휘청거림이 생길수도 있다. 반달판의 경우 손상되면 스스로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듬어 주거나 꿰매어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에 존재하는 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데 손상되면 무릎의 불안정을 유발하게 된다. 방치하면 2/3차 손상을 생기게 할 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염의 조기발병을 가져올 수 있다. 부분손상인 경우에는 깁스나 부목,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부분 파열 중에서도 심한 경우나 완전파열 시에는 수술적 치료(봉합술, 재건술)를 해주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나 외측부인대의 경우 거의 재건술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재건축 아파트는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고 부수고 다시 짓는 것처럼 재건이라 함은 기존의 것을 다 없애버리고 새것을 가져다가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인대재건술은 손상된 인대를 제거한 후 자기 몸의 다른 부분 근육이나 인대들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죽은사람)것을 이용해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무릎을 절개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큰 수술이었으나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작은 구멍 2~3개만 뚫어서 간단히 수술할 수 있다.
많은 경우 무릎에 이상이 있어도 의례 괜찮겠지 하면서 한방치료를 하거나 파스정도만 붙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흔한데 무릎손상을 심하게 입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아 확인해봐야한다. 잘못될 경우 무릎의 불안정이 생기고 이것은 관절염의 조기 발병을 가져온다. 무릎 손상의 90% 이상은 고정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충분하다. 하지만 반달판인 경우 찢어진채 방치하면 손상된 범위가 급격히 커지며, 십자인대 또한 마찬가지다.
운동마니아의 경우 작은 부상도 철저히 확인하고 운동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출처 Muscle & Fitness 2011. 9 월호
첫댓글 참고로..수술후 성실한 재활을 통해 1년이내 본래 무릎 상태의 95% 까지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엔 완벽한 복구는 본인의 트레이닝에 달렸겠죠..
인내의 재활과정을 견뎌야죠.윽 생각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