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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척중학교제8회동기회
 
 
 
카페 게시글
맛집기행/음식방☞ 스크랩 초계탕_법원리 초리골
임종수 추천 0 조회 126 09.08.25 10: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파주시 법원읍 초리골 초계탕]

 

 여기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초리동의 비학산 아래 '초리골'이라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초릿골 초계탕'집이다.

 서울에서 강변북로 자유로를 거쳐 문산을 지나 또는 통일로를 이용하여 월롱역을 지나고 파주역에서 우회전 해서 법원읍 사무소 까지 가면 당도할 수 있는 곳이다.

 조그마한 계곡이 있는데 입구에서 부터 '범바위 카페', '승잠원 전통 한정식집', '초호쉼터' 그리고 '두뢰뫼 박물관'이 있고 비학산을 돌아 나오는 법원읍 산림욕장이 있어 찾는 사람이 참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 비학산은 오래전 청와대 뒷산까지 도달했던 '간첩 김신조' 일행이 남하해 올때 숙영을 했던 곳으로 그들의 침투를 처음 발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풍경도 좋고 자그마한 논이 몇개 있고 그 길을 따라 가면 시골길과 함께 배밭도 있으며 초호쉼터엔 몇개의 방갈로식 펜션이 있어 주말 하루 보내기는 안성 마춤이다.  그리고 이 쉼터엔 호수 가운데 커피샵이 있어 차 한잔 마시는 분위기도 일품이다.

 어쨌거나 이런 저런 풍경 좋은 곳에 별미 '초계탕'집이 있는데 여름만 되면 꼭 방송에 한번 씩 나온다.  초계탕이라고 하면 서울 시내 을지로의 '평래옥'도 있어 가까이서 먹는 다는 것 때문에 유명한데    이곳 '법원리 초릿골 초계탕'을 한번 먹어 보면 그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시원한 시골 분위기와 함께 먹는 그맛이 찾는 사람의 발길을 다시 불러 모아  결국엔 나같은 사람을 다시 오게 하고야 만다.

 

  

 [초호쉼터 호반 커피 샵]                                        [비학산 등산로 안내도]
 

                                     [시원 새콤한 육수의 초계탕]                                           

 

[초계탕집 내부]                                              [사이드 메뉴 ]

   

[메밀전, 동치미, 닭날개]

  

  문을 열고 들어 서면 '어서 오세요'하신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배가 불룩하여 옷이 들려 있는 주인장께서 입구에서 고소하고 담백한 메밀전을 부치고 계신다. 이런 모습의 사장님 이때만 조용하고 늘 시끄럽다.

 '내가 4대째 이 음식을 하고 있고, 더 먹고 싶으면 막국수와 닭고기 더 달라고 해요' 이러시면서 연신 테이블을 돌아 다니신다. 말투는 느린 편인데도 그런 입담이 구수하고 좋다.

  나는 이 집에서 몇 번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음식인데 요런 새콤하면서 입에 쫙달라 붙는 음식을 좋아하는 그리고 같이 말아 먹는 메밀 막국수가 있어 더 좋아할 음식인지라  '오래된 여인'에게 맛을 보여주기 위해 자유로를 달려 먼곳 까지 갔다.  말로만 해서 군침을 돌게 했었던 파주 법원읍 초리동의  '초계탕집' 시원한 맛을 드디어 보여 주었다.

 과연 맛을 보더니 처음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양으로 봐서 맛이 좋았던 것 같았는데, 한참 후에야 말문을 열고 한마디 툭 던졌다.

 

 '아, 닭고기와 메밀 막국수 조금 더 리필 ∼^^;'

 '이런 맛 너무 좋아. 춘천까지 가는 것 보다는 가깝고 좋은데....가끔 오지 뭐'

 

 『초계탕(醋鷄湯)은 닭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전통음식이다.  초계탕은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로서 요즘에는 여름보양식으로 즐겨 먹는다.  초계탕은 1930년대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簡便朝鮮料理製法)》에 기록되어 있는데, 원래는 옛 궁중 연회에 올렸던 국으로 일반인에게는 근래에 전해졌다. 닭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채소와 약재 등 25가지의 양념을 이용하여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저칼로리 음식으로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 먹으면 좋다.-두산백과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따근하게 먹는 남한의 '삼계탕'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인데, 시원하고 새콤하며 칼칼한 맛이 아주 매혹적이다.  그리고 이 '초리골 초계탕'집의 사이드 메뉴인 '닭날개'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 따끈한 '메밀전'과 잘 익혀 나오는 시원한 '동치미'는 그 맛을 더해 준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먹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골고루 리필을 해준다는 것이다.

 가격이 얼핏 보면 비싸보인다

 2인_27,000원,  3 ∼ 4인_36,000원,  4인 이상 추가 1인당  9,000원이다.

 이 가격에는 먹을 만큼 배불리 더 리필을 해주고 있으니 한나절 점심을 먹으며 자연을 둘러보기에 결코 아까운 가격은 아닌 것 같다.

 막국수만 달랑 먹으면 5,000원이다. (*)

 

[2007/09/16. Beautiful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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