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보기>의 사건이 일어난 시간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보기>-----------------------
ㄱ. 박서의 지휘 아래 귀주에서 완강히 저항했다.
ㄴ. 배중손이 왕족 승화후 온을 왕으로 추대했다.
ㄷ. 기병부대인 신기군, 보병부대인 신보군이 조직되었다.
ㄹ. 서북면도순검사 강조가 통주에서 패하여 포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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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ㄴ-ㄹ-ㄷ ② ㄴ-ㄹ-ㄱ-ㄷ ③ ㄷ-ㄴ-ㄹ-ㄱ ④ ㄹ-ㄷ-ㄱ-ㄴ
정답: ④
* 고려와 북방 민족와의 항쟁의 연대기
㉣ 고려 목종 때에 천추태후와 정부(情夫)인 김치양이 전횡을 일삼고 그들 사이의 아들을 왕으로 내세우려 하자, 어지러운 고려 왕실을 바로잡고자 서북면 도순검사 강조는 군사를 이끌고 개경으로 들어와 정변을 일으키어 천추태후와 김치양을 제거하였다(1009). 그러나 목종을 폐하고 현종을 즉위시켜 거란의 2차 침략 구실을 만들었다(1010). 이에 강조는 행영도통사가 되어 30만의 군사로 통주에서 싸우다 사로잡혔고, 거란 성종으로부터 자기의 신하가 되라는 회유와 압력을 받았으나, 끝내 거절하고 살해되었다.
㉢ 12세기 초 부족의 통일을 이룬 여진족이 고려의 국경까지 남하하면서 고려군과 자주 충돌하였다. 고려는 윤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별무반(신기.신보.항마-군)이라는 특수 부대를 편성한 다음(1104), 여진족을 북방으로 밀어 내고 동북 지방 일대에 9개의 성을 쌓았다(1107).
㉠ 몽골의 1차 침입(1231) 때에 귀주성에서는 박서, 김경손의 지휘 아래 몽골군에 맞서 끝까지 성을 지켰다.
㉡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몽골과 강화가 성립되어 고려정부가 개경으로 환도하자(1270), 승화후 온(溫)을 내세워 배중손의 지휘 하에 삼별초는 진도에서 용장성을 중심으로 궁궐과 관아를 쌓고 항쟁하였다. 그 세력 범위는 한때 진도에서 제주도를 포함한 전라, 경상남도의 남해안 일대에 이르렀다. 배중손이 진도 전투에서 전사하고 승화후 온이 생포되어 죽자 김통정이 삼별초를 지휘하며 제주도로 옮겨가며 개경 정부 및 몽골과 항쟁하다 결국 진압되었다(1270~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