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10시.
보리밥, 라떼, 빛나는, 두더지 함께.
매주 물날은 도서관 집중의 날.
오늘은 그 첫 자리로, 보리밥 집에서 따듯한 햇살과 뜨근한 차로
추위에 웅크렸던 몸을 녹이며 모임을 시작했다.
(마음모으고,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의 길』로 시작)
처음 자리답게,
2022년 개정된 IFLA-UNESCO 공공도서관 선언을 함께 읽고 세바퀴.
(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1994년 처음 발행된 공공도서관 선언문은 오늘날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여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그 의미를 확장하고자 유네스코와 협력으로 새롭게 개정한 것이라고 한다.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이 나에게, 그리고 이 배움터에 어떤 의미이고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 지...
선언문을 통해 살펴보게 되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 선언문에 앞서,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의 길'이 먼저...
형식, 약속, 룰, 질서 등... 공동체 안에서의 지켜야 하는 것들...
자연으로부터 위반되지 않는 질서는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어린배움터의 기도문, 가족약속문 등..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야겠다. 이러한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공동체에 속한다.
도서관도 진화한다.
현재기술과 미디어에 관해...
도서관에서 변화하는 사회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도서관 밖과도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다.
알고 있어야 하지만, 관옥나무도서관만의 고유함이 있어야 한다. 알고 있으면서 하지 않는것과 모르면서 하지 않는것은 다르다.
모든 분야에 걸쳐...과학, 예술분야까지도 포함.
도서관 분류에 대해 정리하여 숙지할 필요가 있겠다.
(공공도서관, 전문도서관, 국립, 사립 등등.../ 작은도서관이라는 말은 참으로 무지하고 무례한 말. 크고 작음으로 도서관을 분류?
마을도서관이라면 모를까...)
살아있는 말!
다시한번 새기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중과 실력.
이 말의 의미를 가장 최근에 느낀바가 커서 더 마음에 두게 되는 말이다.
생각만큼...집중이 되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가더라도 집중하도록 마음을 잘 모아야겠다.
(마음모으고,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철학.삶』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