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 4:1~11
제목 : 영적 전투에서 패하는 이유
성경에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하는 경우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거나 형식적인 신앙으로 하나님을 진노하게 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실패의 이유를 깨닫고 돌이켜 영적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1. 불순종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자, 이스라엘 장로들이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블레셋 사람들 앞에 이스라엘이 패하게 하셨는지를 물으며 탄식합니다. 패배의 이유는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때문이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여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제물을 강탈한 것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한 죄로 인해 그들이 한날에 죽을 것을 하나님이 예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이 하나님보다 아들들을 더 귀중히 여겨 그들의 범죄를 막지 못한 죄를 물어 그 가문에 저주를 내리실 것이고, 홉니와 비느하스의 죽음이 그 표징이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성 전투 때도 아간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이 패배했습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영적 전쟁은 하나님 앞에 죄가 있으면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원리입니다. 죄가 있는 곳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와 교회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들 안에 있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2. 본질을 떠난 형식적인 신앙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자, 이스라엘 장로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앞세우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행합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때에도 법궤를 앞세워 기적의 역사를 체험했으므로 법궤를 앞세우면 자동적으로 승리가 따라올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큰 착각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는커녕 크게 패해 전사자가 삼만 명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언약궤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언약궤를 앞세운다고 하나님이 자동적으로 함께하시며 승리를 안겨 주시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임마누엘의 복을 누리게 된다는 신앙의 본질을 망각하고 법궤가 있으면 승리한다는 형식적인 신앙에 빠진 결과입니다.
성도는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신앙으로 넘어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승리하는 복을 누려야 합니다.
3. 기도를 생략하고 자기 뜻대로 행함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길을 알려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만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전투에 임했다가 패배를 당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아이성 전투 때 하나님께 여쭤 보지 않고 나섰다가 패배한 것과 같습니다.
먼저 기도했다면 하나님이 아간의 범죄를 해결하고 전투에 나설 것을 명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승리에 대한 확답을 얻은 후에 전투에 나가는 것이 승리의 원칙입니다(삼하5:19).
오늘날 성도와 교회가 영적 싸움을 싸우는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영적 전투를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명하면서 성령 안에서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해 구하라고 명합니다(엡6:18).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여호수아 같은 믿음의 사람도 때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가 전투에 패하기도 했습니다. 성도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 전투에서 패배의 길로 빠져들 수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