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동 성서백주간 탈출기 책걸이 주간모임
주간 모임 시작 전 탈출기 완주 소회를 나누었다.
“묵상이 어렵다.” “요번만 하고 그만두어야지 하는 유혹이 있었다.”
“복습과 묵상을 나누니까 수 배의 공부가 된다.”라는 솔직한 고백들...
백주간은 성경 프로그램 중 특별하다.
명사들의 강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참가자 본인이 공부해서 나누는 감당을 해야 한다.
숙제처럼 본인이 본문을 직접 읽고 중요한 것을 찾아내어 발표하고
나에게 와 닿는 것을 챙겨 내 생활과 신앙을 나눔 한다.
묵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묵상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제대로 성실히 성독하지 않고 대충 한 번만 읽었을 경우?
혹시. 나의 구중심처를 드러내고 싶지 않는 자애심?
혹시,가정과 개인의 일상생활이 무난하고 순조로워서 전혀 위기의식이 없는 경우?
묵상은 내 역사를 관통한 일상과 신앙의 통찰과 경험과 기억하고 기념하며
하느님의 뜻과 가르침에 비추어 내 신앙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때 평상시 생활체험은 꼭 하느님을 만나는 신앙으로 파스카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인들의 생활나눔으로 그치고 만다.
묵상 포인트가 쉽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성경본문을 한 번 읽는다고 자판기 음료수 나오듯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것을 글과 담 쌓고 산 자매님들 입장에서 나눔용 글로 정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여러 번을 반복해야 하는데,
한 번도 읽기 쉽지 않는데 반복한다는 의지와 정성의 거룩한 오기의 많지 않다.
성경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해 쓴 것으로
누구나 읽을 만큼 쉽다.
그러나 그 책이 형성된 기간을 보라.
편집된 기간만 천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 외 신앙 공동체 안에서 경험으로 축적되고 구전으로 전승되는 시간을 계산하면
헤아리기 불가한 시간의 축적물이다.
그러니 또 쉽지 않다.
그래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다.
하느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신다.
그리고 우리 시대 우리 신앙과 믿음은 허약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
끝까지 지금 놓아버리는 영영 놓아버릴 것이므로
그리고 정성 다해 찬찬히 반복해 성독하려는 거룩한 의지만 있으면
하느님도 감동하셔서 당신의 전형적인 얼굴 말씀을 활짝 열어 보여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