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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그때 들어왔다. 갑자기 저녁이 되었다. 너무나 빠르게, 밤이 큰 유리창 위로 짙어졌다. 수위는 스위치를 돌렸고 나는 갑작스러운 빛의 튀김에 의해서 눈이 부셔 못 보게 되었다.
La garde est entrée à ce moment. Le soir était tombé brusquement. Très vite, la nuit s’était épaissie au-dessus de la verrière. Le concierge a tourné le commutateur et j’ai été aveuglé par l’éclaboussement soudain de la lumière.
brusquement : 갑자기, 느닷없이
tomber : 떨어지다, (해가) 지다, ~이 되다
épaissie pp. a. f. √épaissir : 두꺼워지다, 두껍게 하다 (대명) 진해지다, 짙어지다
au-dessus : 위에, 그 위에, 그 이상으로
commutateur : 전환기, 스위치
aveugler : 눈멀게 하다, (눈이 부셔) 못보게 하다
ai été aveuglé 복합과거 수동태
éclaboussement : (물, 진창 따위를) 튀기기
soudain : 갑작스러운, 즉시, 별안간
그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갑자기 저녁이 되었다. 유리창 너머로 금세 어둠이 짙어졌다. 문지기가 스위치를 돌리자 별안간 분출되는 불빛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Just then the nurse came in. Night had fallen suddenly. Darkness had gathered, quickly, above the skylight. The caretaker turned the switch and I was blinded by the sudden flash of light.
그는 나에게 저녁을 먹기 위해서 구내식당으로 갈 것을 권했다. 그러나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카페오레 한 잔을 가져다가 주겠다고 제안했다. 나는 카페오레를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동의했고 그는 잠시 후에 받침대와 함께 돌아왔다.
Il m’a invité à me rendre au réfectoire pour dîner. Mais je n’avais pas faim. Il m’a offert alors d’apporter une tasse de café au lait. Comme j’aime beaucoup le café au lait, j’ai accepté et il est revenu un moment après avec un plateau.
inviter : 초청하다, 권하다
réfectoire : 구내식당
rendre : 돌려주다 (대명) me rendre 가다, 이르다
offert pp. a. √offrir : 주다, 제공하다 + de + inf. ~를 제안하다
apporter : 가져오다, 운반하다
revenir : 다시 오다, 돌아오다
그는 내게 간이식당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하라고 권했다. 그렇지만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는 밀크커피를 한 잔 갖다주겠다고 했다. 밀크커피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나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는 잠시 후에 쟁반을 들고 돌아왔다.
He suggested I go to the dining hall for dinner. But I wasn’t hungry. Then he offered to bring me a cup of coffee with milk. I like milk in my coffee, so I said yes, and he came back a few minutes later with a tray.
나는 마셨다. 그러자 나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내가 엄마 앞에서 그것을 할 수 있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망설였다.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그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담배 한 대를 수위에게 주었고 우리는 담배를 피웠다.
J’ai bu. J’ai eu alors envie de fumer. Mais j’ai hésité parce que je ne savais pas si je pouvais le faire devant maman. J’ai réfléchi, cela n’avait aucune importance. J’ai offert une cigarette au concierge et nous avons fumé.
bu pp. √boire : 마시다
envie : 부러움, 질투, 욕망, 욕구
fumer : 연기가 나다, 담배를 피우다
hésiter : 망설이다, 주저하다, 더듬거리다
savais 반과거 √savoir : 알다
réfléchir : 숙고하다, 곰곰이 생각하다
나는 밀크커피를 마셨다. 그러자 나는 담배가 피우고 싶어졌다. 하지만 엄마 시신 앞에서 그렇게 해도 되는 건지 몰라 망설였다. 잠시 생각해보니, 사실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문지기에게 담배를 권했고, 우리는 담배를 피웠다.
I drank the coffee. Then I felt like having a smoke. But I hesitated, because I didn’t know if I could do it with Maman right there. I thought about it; it didn’t matter. I offered the caretaker a cigarette and we smoked.
갑자기, 그는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안다, 당신의 어머니인 부인의 친구들이 또한 밤을 새우기 위해서 올 것이다. 그것이 관습이다. 내가 의자 몇 개와 블랙 커피 약간 찾으러 가야만 한다.” 나는 그에게 전등 가운데 하나를 꺼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흰 벽 위의 빛의 광채가 나를 피곤하게 하고 있었다.
À un moment, il m’a dit : « Vous savez, les amis de madame votre mère vont venir la veiller aussi. C’est la coutume. Il faut que j’aille chercher des chaises et du café noir. » Je lui ai demandé si on pouvait éteindre une des lampes. L’éclat de la lumière sur les murs blancs me fatiguait.
à un moment (donné) : 순간에, 어떤 순간에, 갑자기
savez 현재, 2.복 √savoir : 알다
vais, vas, va, allons, allez, vont √aller : 가다, 이르다
근접미래(future proche) : aller의 현재형 + inf : 현재에서 가까운 미래
aille 접속법, 현재, 1.단 √aller : 가다
접속법 현재 : 필요, 가능, 의무 등을 나타내는 비인칭 동사의 종속절
접속법(mode subjonctif) : 화자가 발화내용(행위, 사건, 사태)에 대해 그 실현이나 실현 가능성을 주관적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법.
des(부정관사) chaises : (셀 수 있는 물건의 불특정의 수) 몇몇의, 몇 개의
du(=de le, 부분관사) café noir : (셀 수 없는 물건의 부정량(不定量)) 얼마간의, 약간의
café noir : 블랙 커피, Café (la boisson) sans lait.
éteindre : 끄다
éclat : 파편, 조각, 강렬한 빛, 광채, 섬광
fatiguer : 피곤하게 하다, 힘들게 하다
문득 그가 내게 말했다. “잠시 후에 모친의 친구분들이 밤샘하러 오실 겁니다. 관행이죠. 의자와 커피를 가지러 가야겠습니다.” 나는 그에게 전등 하나를 끌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얀 벽에서 반사되는 불빛 때문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At one point he said, “You know, your mother’s friends will be coming to keep vigil too. It’s customary. I have to go get some chairs and some black coffee.” I asked him if he could turn off one of the lights. The glare on the white walls was making me drowsy.
그는 나에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설비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전부 아니면 전부. 나는 그에게 더 이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의자들을 정돈했다. 그것들 가운데 하나의 위에 그는 커피 주전자 둘레에 잔을 쌓아놓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내 맞은 편에, 엄마의 다른 옆쪽에 앉았다.
Il m’a dit que ce n’était pas possible. L’installation était ainsi faite : c’était tout ou rien. Je n’ai plus beaucoup fait attention à lui. Il est sorti, est revenu, a disposé des chaises. Sur l’une d’elles, il a empilé des tasses autour d’une cafetière. Puis il s’est assis en face de moi, de l’autre côté de maman.
installation : 이사, 입주, 설치, 시설, 설비, 임명
tout ou rien = tout-ou-rien: 전부 아니면 전무
empiler : 쌓다, 밀어넣다
cafetière : 커피 주전자
assis √asseoir : 앉히다 (대명) 앉다
Je sais qu'on peut transiger et qu'on peut vivre dans le siècle et croire à l'éternel. Cela s'appelle accepter. Mais je répugne à ce terme et je veux tout ou rien. Le Mythe de Sisyphe
시간과 더불어 살아가다가 시간과 함께 죽거나, 아니면 보다 위대한 삶을 위해 시간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타협할 수도 있다는 것, 당대를 살아가며 영원을 믿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이런 것을 수용(受容)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을 혐오한다. 나는 전부 아니면 무(無)를 원한다. 『시지프의 신화』
그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설비가 그렇게 되어 있었다. 모두 켜든지 모두 끄든지 둘 중 하나만 가능했다. 나는 그에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밖으로 나갔다가 되돌아와서 의자들을 배치했다. 의자 하나 위에 커피포트를 놓았고, 그 둘레에 잔을 쌓아 올렸다. 그런 다음 그는 엄마 건너편에, 내 맞은편에 앉았다.
He said he couldn’t. That was how they’d been wired: it was all or nothing. I didn’t pay too much attention to him after that. He left, came back, set up some chairs. On one of them he stacked some cups around a coffee pot. Then he sat down across from me, on the other side of Maman.
간호사도 안쪽에, 등이 돌려진 채로 있었다. 나는 그녀가 하고 있는 것을 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팔의 움직임에서 나는 그녀가 뜨개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부드러웠다, 커피가 나를 따뜻하게 했고 열린 문을 통해서 밤과 꽃들의 향기가 들어왔다. 나는 내가 조금 잠들었다고 생각한다.
La garde était aussi au fond, le dos tourné. Je ne voyais pas ce qu’elle faisait. Mais au mouvement de ses bras, je pouvais croire qu’elle tricotait. Il faisait doux, le café m’avait réchauffé et par la porte ouverte entrait une odeur de nuit et de fleurs. Je crois que j’ai somnolé un peu.
fond : 바닥, 근본, 깊숙한 곳, 안쪽, 뒤
voyais 반과거 √voir : 보다
bras : 팔, 힘, 일손
tricoter : 짜다, 뜨개질하다
doux : 단, 부드러운
réchauffer : 데우다, 북돋우다, 고양시키다
somnoler : 반수 상태에 빠져 있다, 잠들어 있다
간호사는 등을 돌린 채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팔 동작으로 미루어 뜨개질을 하는 것 같았다. 실내가 포근했고, 커피가 몸을 덥혔고, 열린 문을 통해 밤 내음과 꽃향기가 들어왔다. 나는 설핏 잠이 들었던 것 같다.
The nurse was on that side of the room too, but with her back to me. I couldn’t see what she was doing. But the way her arms were moving made me think she was knitting. It was pleasant; the coffee had warmed me up, and the smell of flowers on the night air was coming through the open door. I think I dozed off for a while.
나를 깨운 것은 스치는 소리였다. 눈을 감고 있었으므로 방은 나에게 흰 빛으로 말미암아 훨씬 더 눈부신 것 같았다. 내 앞에, 그림자가 없었고 각각의 실체, 각각의 모퉁이, 모든 곡선들이 눈에는 상처를 입히는 순전함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친구들이 들어온 것은 바로 그 때였다.
C’est un frôlement qui m’a réveillé. D’avoir fermé les yeux, la pièce m’a paru encore plus éclatante de blancheur. Devant moi, il n’y avait pas une ombre et chaque objet, chaque angle, toutes les courbes se dessinaient avec une pureté blessante pour les yeux. C’est à ce moment que les amis de maman sont entrés.
frôlement : 가벼운 스침, 스치는 소리
réveiller : 잠을 깨우다
fermer : 닫다
pièce : 조각, 방, 부속품
paru pp. √paraître : 나타나다, ~처럼 보이다, ~인 체하다
éclatant : 귀청을 찢는, 번쩍이는, 눈부신
blancheur : 흰 빛, 흼, 무구함
encore : (비교급의 강조) 훨씬, 더욱 더
ombre : 그늘, 그림, 어렴풋한 형체
objet : 물체, 물건, 대상, 주제, 목적
angle : 각도, 모퉁이
courbe : 휜, 굽은, 곡선
dessiner : 데생하다, 소묘하다, 선으로 그리다 (대명) 모습을 드러내다, 나타나다
pureté : 순수성, 깨끗함, 맑음
blessante pp. f. √blesser : 상처를 입히다, 아프게 하다, (눈·귀 따위에) 거슬리다, 모욕하다
des amis : 남자 친구들 혹은 남자, 여자 모두 합친 친구들
des amies : 여자 친구들 / le ami - la amie
무엇인가 스치는 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감고 있었던 탓에, 새하얀 실내가 한층 더 눈부셨다. 눈앞에 어둠 한 점 없었고, 물건 하나하나, 모서리 하나하나, 곡선 하나하나가 눈이 아플 정도로 선명하게 드러났다. 엄마의 친구들이 들어온 것은 바로 그때였다.
It was a rustling sound that woke me up. Because I’d had my eyes closed, the whiteness of the room seemed even brighter than before. There wasn’t a shadow anywhere in front of me, and every object, every angle and curve stood out so sharply it made my eyes hurt. That’s when Maman’s friends ca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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