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9장은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기 전에 행하였던 죄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회개하는 내용입니다. 1,2절에 “이 일 후에 방백들이 내게 나아와 이르되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모압 사람들과 애굽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행하여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고 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게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년 동안 이방땅에서 종살이 한 이유는 그들이 이같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고레스를 통해 역사하셔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셨지만 돌아오자 마자 곧 다시 이전에 지었던 죄를 반복하였던 것입니다. 그로인해 에스라는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았습니다(3).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우리 조상들의 때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가 심하매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우이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과 우리 제사장들을 여러 나라 왕들의 손에 넘기사 칼에 죽으며 사로잡히며 노략을 당하며 얼굴을 부끄럽게 하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 우리가 비록 노예가 되었사오나 우리 하나님이 우릴 그 종살이하는 중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바사 왕들 앞에서 우리가 불쌍히 여김을 받고 소생하여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게 하시며 그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며 그 무너진 것을 수리하게 하시고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주셨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6-10)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인간의 전적부패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살게 하신 이유는 가나안 족속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가나안 사람들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로인해 70년 동안의 긴 세월을 바벨론에 끌려가서 포로 생활하고 돌아옴으로 그들의 죄악이 얼마나 컸던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고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이전의 죄를 반복하여 지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 기도한 에스라입니다.
에스라가 유다 고국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두 번에 걸쳐 기가 막혀 앉았다고 하였습니다(3,4). 이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였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기가 막혀 앉아있지만 않고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모세는 우상숭배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기도하기를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2)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15절에 에스라가 기도하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니 우리가 남아 피한 것이 오늘날과 같사옵거늘 도리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이로 말미암아 주 앞에 한 사람도 감히 서지 못하겠나이다”고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전적부패이고 사도바울이 말한대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